어제 출소했다.
사람 5명정도 죽였는데 사건 당시 나는 미성년이었고 4년정도만 지내고 석방되었다 .
당시 뉴스에서 맨날 시끄럽게 떠드는데
지금은 진심으로 반성했고 빨리 가족을 위해 일하고 싶다.
왜 스무살 안팎일거같은 내가 가족을 위해 일하냐고?
아버지는 회사 짤리고 누나는 학비 못 내고 중퇴했고
나 때문에 외출도 힘든 가족들은 4년간 먹을것 사기위해 나가는것빼곤 맨날 집에만 있었을 뿐더러
반젼전에는 수돗물로만 생활한 모양이야.
얼마나 나를 원망하고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집에갔는데 모두들 아무일도 없던것처럼 생활하더라고?
엄마는 tv를 보면서 깔깔깔 웃고있고
누나는 머리를 드라이기로 말리면서 누군가와 통화하고있고
아버지는 날 보더니 숨기셨던 소주를 찔끔찔끔 마시면서 히죽히죽 웃고있는거있지?
읽고나면 뭔가 찝찝한 이야기 모음글에 있던 글 중에 하나인데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