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잘산다고는 생각 안했거든 중이나 중상? 아빠는 수입은 있지만 되게 적고 엄마가 학원으로 꽤 벌었는데 우리엄마 남들 흔하게 있는 명품 옷이든 백이든 비싼 화장품이든 한 개도 없고 맨날 길거리 지나가면 파는 오천원 만원 아래 하는 옷 입고 내가 거의 다 쓴 거 쓰거나 행사하는 로드샵 제품만 쓰고 뭐 하나 살때도 허투루 안 쓴단 말야 우리 아빠는 맨날 마트에서 떨이하는 거 잔뜩 사오고 근데 얼마전에 알게 된건데 최근에 목동이랑 효창동쪽에 집샀더라 목동에는 아파트 효창동쪽은 세놓는 빌라 진짜 엄마가 본인 갖고 싶은 거에 돈 쓰는거 20년동안 못봤고 오빠랑 나 공부하는 거 이외에는 안 쓰고 안 입으면서 모았을 거 생각하니까 진짜 존경스럽고 나중에 나는 저런 부모가 될 수 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