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몸매에 대한 관심이 크게 없고 그냥 나는 내 몸 통통하지만 좋아하고 만족했거든
그래도 비만만 만들지말고 먹고 싶은거 먹자 라는 마인드 가졌었는데, 내가 한 2년 반 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데 한 2주전에 갑자기 시간을 좀 갖자는 거야
이유가 뭐냐니까 그냥 마음이 식었데.. 어느 순간부터 내가 좋은 마음이 점점 식어간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일단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하는 거야.
이게 사람들이 말한 권태기인가 싶고 왜 내가 눈치를 못챘을까 싶었어. 일단 알겠다고 하고 울면서 집 도착했어. 그리고 남자친구한테 장문으로 문자 써서 보냈다.
울면서 잠들었는데 그 다음날 일어나 보니까 친구한테 전화가 왕창 와 있는 거야.
솔직히 이 정도면 다들 감 왔지? 맞아 그거.. 바람폈어. 친구가 그날 자기 친구가 알바하는 카페에 놀러갔었데, 근데 거기 내 남친이랑 어떤 여자랑 앉아있더래. 그래서 자기가 옆자리에 은근슬쩍 앉아서 들어보니까 내 남자친구가 그 여자를 막 붙잡는 상황 같더래ㅋㅋㅋ
근데 하는 말이 더 가관인게..ㅋㅋㅋ 내 남자친구가 내 험담을 막 하면서 정리했으니까 다시 만나달라고 막 빌더라는 거야..
너무 어이없고 충격받아서 사실 눈물도 잘 안 나와. 본인한테 물어보니까 한 두 달전에 만났데 얼굴 싹 변하고 뻔뻔하게 말하는거 진짜 꼴도 보기 싫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다이어트 열심히 하게 다들 도와줘. 한 달 정도 쫙 살빼고 그 놈 얼굴에 먹칠하러 돌아다닌다. 드라마 한 편 찍고 올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