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괜찮은 건 아닌데...
그냥..그냥 내 생각인데...애들을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아...
아니,이해를 하려고 했어...이게 본인들의 의지인지 뭐 회사에서 이렇게 한 건지 진짜 아무 것도 알 수는 없지만....
진짜 몇 일 지나고 솔직히 든 생각이...오죽하면...오죽하면 애들이 이렇게 까지 했을 까 생각이 들기도 하고..
내가 그 동안 너무 욕심을 부리고 있었구나 생각도 들기도 했어..9명에서 8명으로 바뀌고 8명에서 5명으로 바뀌고 4명으로 활동하는데...매번 바뀔 때마다...
9명에서 8명 바뀌고 나서도 나 혼자 솔직히 매번 불안해서 바뀔 때 마다..이번에 이렇게 쭉 가자...이번에 제발 오래 가자...
그러다 애린이랑 민하 나가고 난 뒤에 6명 됐을 때도 처음에는 너무 슬펐지만 나중에 든 생각이 또 매번... 6명...이번만 더 버텨줘라...
내 마음대로 생각하면서 6명은 끝까지 가자..제발...그러다 5명 되고 나서도 제발,제발 이번이 마지막이길...이러다 성아 활동 중단하고
갱,햄,솢,금 이렇게 4명이 활동 좀 하니까..그게 보기 좋아서 또 내 마음대로 4명은 끝까지 갈 수 있겠다..생각하고...
그런 와중에도 애들이 혹시라도 힘들어 하고 있을 거 생각 못 하고 내 눈에 그냥 즐겁고 괜찮아 보여서 그런 와중에 갱이,햄이 재계약 한 거 보고
와ㅠㅠ 진짜 괜찮아 이 정도면 오래 갈 수 있어...멋대로 생각하고 그 동안 애들이 힘들 거 생각 못 하고 내 욕심만 부린 게 생각나서
미안하더라고....근데 기사 뜨고 나서 처음에는 놀라서 또 울기도 했지만...
그 다음날부터 다시 생각했어..이렇게 된 게...뭐 혹시 회사의 의견이라고 했어도...그거에 대해서 혹시나 애들이 동의 했을 수도 있으니까
그런 거라고 생각했고, 또 이게 순전히 애들 의지였어도 나 같아도 그럴 수 있겠구나 싶었어...
예전에 민하,애린이 나갔을 때 어떤 마인이 나뮤 독방에 글 올린 게 생각났는데...
애들이 물론 1위만 못 했을 뿐이잖아...근데 그걸 못 한지 10년 째야 애들이 언제까지 그것만 바라보면서 계속 붙잡고 있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걸 떠올리니까 이거에 대한 애들 마음도 좀 생각해줘야겠다 생각했어...
차라리 그냥 계약 기간만 버티다가 끝나면 나가서 그때라도 각자 하고 싶었던 거 하고 살면 난 그게 더 보기 좋을 것 같아...그래서 난 다시 생각하게 됐어..
그냥 현실적으로 생각하니까...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
그냥 나도 이거 쓰고 나니까 무슨 얘기 했는지 모르겠다...아직도 정신이 없어서 뭔 얘기인지 모르겠어...
그냥 다른 거 다 필요 없고 앞으로 애들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어..그냥 이젠 마음 편하게 지냈으면 좋겠어..
스제가 애들한테 해 주는 것도 진짜 아무것도 없는데 그 안에서 있어봤자 제대로 뭘 해 주는 것도 아니고 공백기만 늘어가고 그런 와중에 시간만 보내고
그럴 바에는 그런 시간에 조금 더 본인들이 하고 싶은 거 찾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어...그래서 진짜 난 수긍하고 계약 기간만 끝나 길 기다리고 있어...
갱이는...재계약을 했기 때문에 좀 더 있어야 한다는 게 마음이 걸리지만...얼른 빨리 끝나서 나왔으면 좋겠다..
그냥 순전히 나 혼자 멍 때리다가 멋대로 든 생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