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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플레디스
N제로베이스원 N나노 N톤넨 Npolar N크라임씬 N은석 N쇼타로 N서상원 신설 요청 l To 소속사
l조회 170l
이 글은 4년 전 (2019/11/19) 게시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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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공. 반인반수 제외 자유 상황. 늦댓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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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원하는 제 성격이나, 결말 있다면 같이 들고 와주세요.
4년 전
칠봉1
순영 / 한 기업의 이사인 너와 비서인 나. 우리는 최근 연인으로 발전한 사이에요. 하지만 요 근래 들어 급격히 건강이 안 좋아지신 회장님으로 인해 경영권 다툼이 심해졌고, 그 자리에 욕심도 없는 나에게까지 영향이 와 정신적으로 많이 피곤한 상태에요. 너랑 만나는 시간도 줄었고, 사적인 얘기를 나누는 시간도 줄었어요. 그 여파인지 내가 생전안 하던 실수를 크게 해버렸어요. 서로 짜증이 난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라 사귀고 처음으로 크게 다투게 됐어요. 불같이 싸우고 불같이 화해했으면 좋을 것 같아요.
-

(거의 사흘째 잠을 못 자 뻑뻑해진 눈과 뭉친 어깨에 기지개를 켜고 시간을 확인한 뒤 금방 다시 돌아오겠지만 대충 짐을 챙겨 네 눈치를 보며 네게 다가가는) ... 퇴근, 안 합니요? 시간 훨씬 지났는데.

4년 전
글쓴칠봉
(굳은 표정으로 모니터에 고정하던 눈을 잠시 들어 너에게 뒀다가 금세 다시 컴퓨터 모니터로 시선을 돌리는) 지금 짐 싸서 나갈 때가 아닌 거 같은데. 오후에 처리해서 올려 보낸 계약서 검토하고 넘긴 거 맞습니까?
4년 전
칠봉1
계약서 꼼꼼히 검토했습니다. 무슨 문제라도 있는 있는 겁니까? (네가 하는 말에 나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고 대답을 하고 내가 한 실수를 아직 모르는 나도 그저 굳은 표정으로 너를 보는) 다시 검토해서 10분 내로 올리면 될까요.
4년 전
글쓴칠봉
(네가 벌인 실수를 해결할 대책을 찾느라 여전히 모니터에 굳은 시선을 고정한 채 대답하는) 지금 검토해서 달라질 건 없지만 다음 실수 대비하기 위해선 그게 좋겠네요. 10분 내로 계약서 다시 검토한 뒤에 들어오세요.
4년 전
칠봉1
하... 네, 알겠습니다. (지금 검토해도 달라질 게 없다는 네 말이 오늘따라 예민하게 들려 한숨을 내쉬고 네게 꾸벅 인사를 하고 네 방에서 나와 내 책상으로 가 검토를 시작하는, 연락은 계속 오고 검토는 해야 하고 이래저래 정신이 없어 이번에도 실수가 담긴 계약서를 프린트해서 네 방으로 가는) 다시 검토한 계약서입니다.
4년 전
글쓴칠봉
1에게
(네가 건넨 계약서를 읽다 첫 페이지부터 났던 오류가 그대로인 계약서를 보고 뒷장은 읽지도 않은 채 서류를 책상에 조금은 신경질적으로 올려놓은 뒤 마른 세수를 하며 네게 피곤해서 잠겨버린 목소리로 말하는) 그동안 바쁜 회사 분위기 고려해서 실수했어도 늦어지만 다시 검토해보라고 돌려보낸 거였는데, 날려먹기 직전인 계약서 대처 방안 생각해보라고 말도 못 할 정도로 정신 못 차리고 있으면 어쩌자는 겁니까, 도대체. 첫 페이지부터 오류 난 거 보면 뒤 페이지 읽지 않아도 알겠네요. 대처 방안은 내가 생각해볼 테니까 오류 발견해 낼 때까지 들어오지 마세요.

4년 전
칠봉1
글쓴이에게
(첫 페이지를 읽더니 신경질적으로 내려놓고 하는 말에 표정이 굳어서 말없이 네가 하는 말을 듣고 프린트해왔던 서류를 신경질적으로 집어 네게 인사를 하고 나와 내 책상으로 가 한숨을 내쉬는) 머리 아파 죽겠네, 진짜. (서류를 검토하려고 보면 바로 오는 전화를 신경질적으로 받고 잠깐 와달라는 말에 내 상황을 설명하려는데 끊기는 전화에 먹으려고 꺼내뒀던 약도 못 먹고 나를 불렀던 사람에게 가는) 이사님한테 걸리면 또 장난 아니게 깨질 텐데. 돌겠네.

4년 전
글쓴칠봉
1에게
(계약서 이외에 확인할 일정이 있어 비서 데스크로 전화를 걸었더니 옆자리 비서가 받아 부재중 이라는 말에한숨을 쉬며 최대한 밀려오는 답답함과 짜증을 억누른 뒤 다시 돌아오는 대로 오류난 계약서 검토 빨리 끝나는 대로 가지고 들어오라는 말을 남긴 뒤 전화를 끊자마자 계약처에서 온 전화에 한숨을 내쉬다 받는) 네, 김이사입니다.

4년 전
칠봉1
글쓴이에게
(가면 역시 자기 줄을 타지 않겠냐고 회유하며 김이사는 어떤 생각인지 정말 모르냐는 말에 정말 모른다고 짜증스레 대답을 하면 상대가 김이사 비서라서 봐줬더니 기어오르냐며 따귀를 때리는 것에 지금 시대에 이런 일이 정말 있구나 싶어 한숨 내쉬고 대충 사과를 하고 돌아오면 옆자리 비서가 하는 말에 고맙다고 말을 전하고 최대한 꼼꼼히 계약서를 검토하고 네 방으로 가려 하면 괜찮냐고 물어오는 말에 웃으며 끄덕이고 노크를 하는) 권비서입니다. 들어가도 됩니까?

4년 전
글쓴칠봉
1에게
(계약처와 여태 쌓아왔던 신뢰도를 높게 샀는지 최대한 마련해본 대처책을 컨펌하는 계약처에 급한불은 끈 느낌이 들어 긴장이 풀리다가 노크하는 네게 일단 들어오라고 손짓한 뒤 전화를 마저 이어나가는) 네, 네. 변경하신 자료와 계약서는 다시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확인하는대로 확실히 검토한 뒤 연락 드리겠습니다. (전화를 마치고 들어온 너를 아주 잠깐 스치듯 바라본 뒤 네가 수정한 계약서를 보다가 아직도 고쳐지지 않은 오류에 계약서에 눈을 둔 채 직접 펜을 들어 오류를 체크하는) 체크한 오류들이 계약 날라갈뻔한 사항들이니까 다시 수정하고 보고하시면 됩니다. (서류에 고정한 시선을 그대로 두고 체크하다 네게 묻는) 아깐 어디 다녀온 겁니까? 한시가 급했는데.

4년 전
칠봉1
글쓴이에게
(다행스럽게 잘 풀린 것 같은 분위기에 마음을 놓으면 아직도 고치지 못한 실수를 짚어주는 너에 속으로 한숨을 삼켜내고 있으면 하는 말에 솔직히 말해야 할지 숨겨야 할지 고민하다가 입을 여는) ... 누가 급하게 호출하셔서 잠깐 다녀왔습니다. 급한 일이 생기셨는지 제 말은 듣지도 않고 오라고 하셔서요. (체크를 다 했는지 서류를 주는 너에 서류를 보는 척 얼굴을 가렸다가 빠르게 인사를 하고 돌아서는) 짚어주신 부분 수정해서 보고 올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4년 전
글쓴칠봉
1에게
(돌아서는 그 찰나에 잠시 붉어진 얼굴이 보인 거 같아 너를 불러 세우는) ... 잠깐, 뒤 좀 돌아보죠. (천천히 뒤를 돌아 고개를 숙이고 있는 네 모습에 고개 들어보라 말한 뒤 입술을 꽉 깨문 채 고개를 드는 네 한 쪽 뺨이 붉게 부어오른 모습을 보곤 놀라 묻는) 그건, 아니. 뺨은 왜 그럽니까? 아까 들어왔을 땐 없던 거 같은데. 누가, 아니, 언제 그런 겁니까. (대답을 하지 않고 여전히 입술을 꽉 깨무는 네 모습에 부어오른 뺨이 당황스러워 직장이라는 것도 잊은 채 네게 다가오며 말하는) 누가, 언제, 왜 이런 일이 생긴 건지 묻잖아. 대답 안 해?

4년 전
칠봉1
글쓴이에게
괜찮습니다, 별거 아니에요. 얼른 앉으세요. 다른 분들이 보면 어쩌려고 그래요. (내 모습을 보고 당황한 듯 놀라서 말을 하더니 다가오는 너에 뒤로 한 걸음 물러서서 너를 보다가 다시 뒤로 돌아 네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네 방을 나와 내 자리로 가 앉아 가져온 서류를 보며 다시 검토를 하기 시작하는, 집중해서 수정을 끝내고 퇴근 시간을 기다리는 옆자리 비서에게 같이 오류 검토를 부탁하고 고맙다고 웃으며 간식을 주는, 그리고는 다시 서류를 네게 가져다줘야 하는데 들어가면 네가 또 질문을 할까 이번에는 사내 인트라넷을 이용해 네게 서류를 전달하고 메시지를 보내는)

방금 서류 수정 완료했습니다
검토 부탁드립니다

4년 전
글쓴칠봉
1에게
서류 확인했고 다른 비서들 퇴근 시킨 뒤 제 방으로 들어오세요.
다른 사람들 다 있는대서 이야기하기 싫으면.
(네 부어오른 뺨에 마음이 찢어지고 신경 쓰여 다른 비서들에게 네가 아까 누구 부름을 받고 간 건지 물어보고 들려오는 답에 제 위치 때문에 너에게 돌아오는 상처들에 미안함을 느낌과 동시에 화가 남을 느끼는)

4년 전
칠봉1
글쓴이에게
네 알겠습니다.

(짧게 답장을 보내고 다른 비서들을 시간에 맞춰 퇴근을 시키고도 한참을 앉아있다가 천천히 일어나 노크를 하고 네 답을 기다린 뒤 네 방으로 들어가 여전히 사무적인 말투로 말을 하는) 부르셨어요?

4년 전
글쓴칠봉
1에게
(네가 들어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네 앞으로 다가가 부은 뺨을 어루만지는) 권순영, 말 안 해? 그 새'끼가 뭔데 너 때렸는데, 어? 대체 왜 이지경으로 만들어놨는데. 뭔데, 순영아. 말을 좀 해봐. 뭐라고 말이라도 좀 해봐.

4년 전
칠봉1
글쓴이에게
(바로 내 앞으로 와 뺨을 어루만지는 너에 쓰라린 느낌이 들어서 네 손을 쳐내고 놀라 너를 보다가 한숨을 내쉬는) 미안, 쓰라려서. 내가 그 사람 마음에 안 드는 짓을 했나 보지. 괜찮으니까 너는 네 일에만 신경 써. (분명 들어와서 너를 보면 좋게 말해야지 다짐했는데 말이 삐딱하게 나가버려 머리가 지끈 해지는)

4년 전
글쓴칠봉
1에게
... 나 때문이지. 내가 또 너한테 상처 준거지. 결국 근본적인 이유는 나여서, 나 쳐내려고 그 새'끼가 너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은거잖아. 다 들었어. 내가, 내가 미안해. (끝내 말해주지 않고 투정조차 부리지 않는 네 모습에 금방이라도 눈물이 터질거 같아 널 안는)

4년 전
칠봉1
글쓴이에게
너 때문 아니야. 사과하지 마. (끌어안는 너에 천천히 팔을 들어 네 등을 토닥이다가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 너도 나도 더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 네게 안겨서 천천히 말하는) 그 사람이 자기 쪽으로 넘어오라 더라, 자기 줄 타라고. 아니면 너랑 같이 자기 쪽으로 넘어오라고.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살짝 짜증 냈더니 때렸어. 네 잘못 아니고 내 태도가 문제였던 거니까 너무 속상해하지 마. 응?

4년 전
글쓴칠봉
1에게
(네 말에 눈시울이 붉어진 채로 말하는) ... 미안해. 내가 다 미안해. 더 좋은 사람이 돼서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데, 그 과정이 널 너무 힘들게 하는 거 같아서 너무 미안해. 너 이지경으로 만들어 놓은 거 알고 계속 고민해봤어. 네가 내 옆에 있는 게 좋은 선택일지. 근데, 근데 순영아. 난 진짜 너 없으면 내 모든 이유가 사라질 거 같아. 너 없으면 내가 안 될 거 같아. 이기적인 거 아는데, 계속, 그냥 내 옆에, 응? 내 곁에 있어주면 안 될까? 내가 더 강해질게. 너 털 끝 하나 건들지도 못하게 더 높은 자리에서 지켜줄게. 나, 나 떠나지 말고 옆에 있어주라. 응? 나 너 없으면 안 돼. (안긴 네 어깨에 고개를 묻고 널 안은 손에 힘을 더 실어 꽉 끌어안는)

4년 전
칠봉1
글쓴이에게
야야... 누가 들으면 내가 너한테 헤어지자고 한 줄 알겠다. 나도 너랑 헤어질 생각 없고, 너 없으면 안 되니까 그런 말 하지 마. 그리고 이런 일 힘들었으면 진작에 회사 그만두고 나갔을 거야. 다 내가 선택하는 거니까 너무 네 탓이라고 생각하지 마. 나 뺨 한 번 맞았다고 애기가 됐네. 어떡하면 좋냐, 진짜. (일부러 더 밝은 목소리로 말하고 네 등을 살살 쓸어주는) 너 일 얼마나 남았어? 야근해야 될 정도면 밥 사 올게.

4년 전
글쓴칠봉
1에게
(안심시켜주는 네 말에 고개를 들어 입술에 짧게 입 맞춘 뒤 대답하는) 거의 다 끝나서 집 가서 마무리만 해도 돼. 나가자. 오랜만에 맛있는 거나 먹게.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4년 전
칠봉1
글쓴이에게
누가 회사에서 뽀뽀하래. 집 가서 나한테 혼나려고. (괜찮아졌는지 입을 맞추고 떨어지는 네 입술을 아프지 않게 손으로 톡 때리는) 나 먹고 싶은 거 없어. 너 먹고 싶은 거 먹자. 이상한 얘기하면 죽어.

4년 전
글쓴칠봉
1에게
아, 왜. 오랜만에 우리 정시 퇴근인데. 뜨거운 밤 좀 보내면 안 되나? 응? 안 되나 권 비서? 언제부터 상사말에 토 달고 말하기도 전에 안 된다고 못 박았습니까?

4년 전
칠봉1
글쓴이에게
와... 그거 권력남용이에요, 이사님. 나 짐 챙길 테니까 너도 짐 챙겨서 나와. (장난스럽게 너를 흘겨보다가 네 이마를 손가락으로 톡 치고 짐을 챙기려 네 방을 나오는)

4년 전
글쓴칠봉
1에게
(따라서 짐을 정리하고 방을 나서며 네 허리에 손을 두른 뒤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가는) 그래서, 우리 오늘 뭐 먹어? 난 다 좋은데. (네 옆구리를 찌르며) 꼭 음식이 아니어도 좋다는 말이야.

4년 전
칠봉1
글쓴이에게
이사님, 아직 회사에요, 회사. (옆구리를 찌르는 네 손을 잡아서 떼어내고 너를 흘기다가 무슨 얘기인지 못 알아들은 척 어깨 으쓱이고 핸드폰을 꺼내 주변 식당을 알아보는) 음... 주변에 식당이 고깃집이랑 한정식 하는 곳 있고... 중식당이랑 동남아 식당도 있네. 어디 갈까요? 뭐 먹을래?

4년 전
칠봉2
전원우, 결혼 한지 얼마 안 된 신혼부부. 임신 6주 차가 되었지만 바쁜 너한테는 말할 타이밍도 못 잡고 혼자 심한 입덧에 앓아가며 고생했는데 오늘따라 서러워 훌쩍이다 퇴근한 널 보고 급하게 눈물을 훔치며 맞아줘요. 너는 피곤한 탓에 무신경하게 굴다 새벽에 혼자 속을 비우던 절 발견하고 소중하게 아껴줬으면 해요.

(제 처지가 서러워 코를 훌쩍거리며 눈물을 흘리다 도어록 소리에 화들짝 놀라 눈가를 세게 닦으며 현관으로 마중 나가는) 으응, 자기 왔네. 오늘도 수고했어요.

4년 전
글쓴칠봉
(현관으로 나오는 네 소리에 자동으로 반응하듯 서류 가방을 건넨 뒤 신발을 벗으며 떠지지도 않는 눈을 애써 뜨려고 노력하는) 응. 밥 먹었어? 나 먼저 씻을게. 너무 피곤해서.
4년 전
칠봉2
응, 먹어, 먹었지. (쌩하니 제게 가방만 건네주고 욕실로 들어가 버리는 너에 익숙하게 정리를 해두고 싱크대에서 대충 세수를 해 눈물자국을 지우고 네가 나오길 기다리는) 밥은 먹고 일한 거야? 안 먹었으면 간단하게라도 차려줄게.
4년 전
글쓴칠봉
(씻고 나와 아직도 피곤에 찌든 눈을 힘겹게 뜨는) 여섯시쯤에 간단하게 저녁 먹었어. 됐어. 뭐 하러 또 차려. 귀찮게. 자기 언제 잘 거야? 나 내일 또 새벽에 일찍 거래처 나가야 해서 지금 자려고.
4년 전
칠봉2
아, 으응. (누가 봐도 피곤에 찌든 모습으로 하는 말에 애써 웃어 보이는) 나는 아직 안 졸려서 먼저 들어가서 자. 많이 피곤해 보인다.
4년 전
글쓴칠봉
2에게
(입이 벌어지게 하품을 하며 방으로 몸을 이끄는) 응, 자기도 늦지않게 들어와서 자. (말을 마치고 방 문을 닫고 들어가는)

4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알았어, 얼른 들어가. (네가 방문을 닫고 들어가서야 한숨을 푹 내쉬고 소파에서 느릿하게 배를 문지르며 내려보다 새벽같이 나갈 네 도시락이라도 싸두려 다시 부엌으로 가 재료 손질을 하는데 슬슬 속이 메슥거려 물 한 잔 꺼내마시며 속을 달래는)

4년 전
글쓴칠봉
2에게
(자다가 공기가 텁텁한지 목이 까슬까슬 아파지는 느낌에 일어나 밖으로 나가 약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사실에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아, 지금 일어나면 내일 아침에 또 어떻게 일어나냐.

4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쉽게 가라앉지 않는 속에 숨을 길게 뱉으며 가슴팍을 문지르다 안되겠다 싶어 화장실로 가 먹은 것도 없는 속을 비워내는)

4년 전
글쓴칠봉
2에게
(방 밖에서 들리는 구역질 소리에 잘못 들었나 싶어 밖으로 나가자 속을 비워내고 있는 네 모습에 놀라 다가가는) 뭐야? 왜 그래. 자기야. 괜찮아? 뭐 잘못 먹은 거야? 갑자기 왜 그러는데, 응?

4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어? 아니. 아니야. (갑자기 들리는 네 목소리에 숨을 고르며 참아가면서 너를 화장실 밖으로 밀어내고 몇 분을 더 변기를 잡고 있다 겨우 입을 헹구고 나오는) 나 때문에 깬 거야? 미안.

4년 전
글쓴칠봉
2에게
아니, 난 잠깐 그냥 깼어. 근데 자기 어디 아파? 저렇게 속 비워낼 정도면 많이 아픈 거 아니야? 뭔데. 어디 아픈지 말해봐, 응? (네 아픈 모습에 걱정이 되어 힘겹게 서있는 널 안으며 다정히 다독이는) 어디가 그럴게 아픈 건데.

4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아픈 거 아니야, 괜찮아. (저를 안고 다정한 손길로 토닥이는 너에 네 품에 고개를 묻고 고민하다 너를 올려다보는) 자기 안 피곤해? 새벽에 출발해야 한다며.

4년 전
글쓴칠봉
2에게
(올려다보는 네 머리를 쓰다듬으며 눈을 맞추고 걱정되는 표정으로 말하는) 괜찮아. 이미 아까 우연히 깼을 때부터 잠은 못 자겠다 생각했어. 아까 그렇게 속 비워냈는데 이게 어떻게 아픈 게 아니야. 나 걱정할까 봐 말 안 하는 거야? 괜찮으니까 말해봐. 어디가 아픈데. 그래야 병원이라도 가지.

4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아픈 거 아니라니까. (제 머리도 쓰다듬으며 잔뜩 걱정스러운 투로 묻는 너에 아랫입술을 잘근거리며 고민하다 네 손을 끌어다 소파에 앉혀두는) 잠시만 여기 앉아있어 봐. (너를 앉혀두고 방으로 초음파 사진과 산모수첩을 챙겨 나오는)

4년 전
글쓴칠봉
2에게
(결심한 표정으로 날 앉히는 네 모습에 나도 모르게 긴장돼서 심장이 빠르게 뛰는) ... 뭔데. 자기야 나 진짜 걱정되거든 지금. 빨리 말해주면 안 돼?

4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숨을 한번 크게 고르고 네 옆에 앉아 네 다리 위에 수첩을 조심히 올려주는) 얼른 봐.

4년 전
글쓴칠봉
2에게
(네가 건네준 사진과 수첩을 보다가 놀라 고개를 돌려 토끼눈을 하고 묻는) 자기야, 아니. 아니, 이거, 뭐야? 우리 애, 우리 애 인거야? 자기 임신했어? 뭐야, 어떻게 된거야. 응? 맞아? 우리 애야? 왜, 아니, 왜 말을 안 해줬어.

4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응, 임신, 우리 애야. (놀란 얼굴로 와다다 묻는 너에 고개를 푹 숙이고 손을 꼼지락거리는) 자기 그렇게 바쁘고 힘든데 어떻게 말을 해. 나까지 힘들게 못 하지.

4년 전
글쓴칠봉
2에게
아니, 그래도 그렇지. 나 바쁘고 힘든 거 다 자기랑 나중에 태어날 아기한테 떳떳한 남편, 아빠 되고 싶어서 그러는 거잖아. 알지? 그렇다고 자기가 날 힘들게 한 적 없어. 힘든 원인이 될 수가 없는 사람이야. 그렇게 내가 힘들어도 자기 때문에 버티는데. 그런 말 하면 섭섭하지, 내가. (널 끌어안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자기야, 너무 축하해. 내가 앞으로 더 잘할게. 혼자 아프게 해서 미안해.

4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으응, 미안. 미안해. (네 품에 안겨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차올라 네 옷자락을 쥐고 소리를 참는) 민규도, 민규도 축하해. 아니야. 여기서 어떻게 더 잘해줘. 괜찮아.

4년 전
칠봉3
윤 / 정략결혼할 사이인 우리. 부모님 앞에선 널 쳐다보는 척도 안 하다 둘이 친해져보라며 자리를 뜨시는 부모님들에 둘만 남은 상황. 그제서야 널 가만히 훑어보고 입을 열었어요. 너도 나도 부족함 없이 자라 자존심도 세고 둘 다 까칠해요. 하지만 난 여우같거나 귀여운 면도 있고 너도 후계자 자리에 오를거라 냉철하지만 은근한 다정함이 숨어있어요. 처음엔 서로 기싸움해도 나중엔 알콩달콩했으면 좋겠네요.
.
.
(정적만 흐르는 공간에서 너를 슥 훑어보다 다리를 꼬고 물을 마시는) 그러니까, 그 쪽이 나랑 결혼할 사람이라는 거죠? 썩 내 취향은 아닌데.

4년 전
글쓴칠봉
(까칠하게 구는 네 모습이 탐탁지 않아 미간을 찌푸리며 옆에 놓여있던 물을 한 모금 마신 뒤 대답하는) 누군 취향이라 앉아있는 줄 아나 봐요. 말 한 번 다정하게 건네시네, 초면에.
4년 전
칠봉3
초면에 내가 다정할 필요 있나. 당신이 누군지도 모르는데. 그래서, 아까 뭐랬죠? 후계자? 후계자면 피곤하겠는데. 그 쪽이 장남인가보죠?
4년 전
글쓴칠봉
초면이니까 조금 덜 까칠할 순 있는거 아닌가? 장남이면 피곤해서 결혼 안 하고, 장남 아니면 결혼하려고? 상관 없잖아요. 어차피 결혼하게 될거. 아쉽게도 장남이고, 후계자라 맡은 바가 꽤 있어서 피곤하게 됐네요.
4년 전
칠봉3
어차피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니까 그냥 물어라도 보는거죠, 뭐. 나랑 더 할 말 있으신가? 배고픈데 밥이라도 먹으러 가시던가요. 방금은 밥이 썩 코로 들어갔는지 입으로 들어갔는지 모르겠어서 좀 허기진데. 싫으면 나 먼저 일어나고.
4년 전
글쓴칠봉
3에게
(당당하다 못해 뻔뻔해 보이는 네 모습에 조금은 호기심이 생겨 헛웃음 짓고는 너를 따라 짐을 챙기는) 아까 듣자 하니, 오늘은 집 돌아갈 때 타고 갈 차 없는 거 같던데. 밥 먹으러 걸어서 갈 생각이에요? 밖에 춥던데. (얄미워 보이게 웃으며 차 키를 네 앞에서 흔들며) 난 오늘 스시가 좀 당겨서 먹으러 갈 건데. 싫으면 나 혼자 먹으러 가고.

4년 전
칠봉3
글쓴이에게
차 있다고 유세부려요? 택시 타고 가면 되지. 내가 어린 앤가. 하여간 아빠는 차만 뺏으면 내가 같이 있을 줄 아나봐. (네 말에 뾰루퉁하게 대답하며 투덜거리고는 너를 보는) 나도 스시 좋아하는데 그 쪽이 유세부리는 걸 보니 썩 같이 먹고 싶진 않네요. 내가 한 발 물러서준건데. 나 갈게요. 다음에 보게 되면 볼 테지, 뭐.

4년 전
글쓴칠봉
3에게
(앞질러 나가는 네 옆에 바짝 붙어 걸으며) 다음에 볼 생각은 있나 봐요? 나 맘에 안 드는 줄 알았더니. 그리고 유세가 아니라 제안. 또 다른 말로는 걱정. 그 얼굴로 이 늦은 시간에 밖에 택시 타고 돌아다니면 굉장히 위험할 텐데. 그쪽도 그 정도는 알지 않나?

4년 전
칠봉3
글쓴이에게
다음에 또 끌려나오면 보는거지, 뭐. 다음주에 기사 나간다면서요. 다음 달부터 같이 살라고 하던데, 엄마 말로는. 걱정 맞아요? 그럼 데려다줄게요, 라고 해야지. 그래서 나랑 스시 먹고싶어요? 먹고싶으면 흔쾌히 같이 가줄게요. 내가 좀 걱정이 되긴 하겠지. 나도 거울 볼 때마다 내가 걱정되거든요.

4년 전
글쓴칠봉
3에게
잘 알면서 뭘. 자존심은 되게 센 편인가 보네요. 그냥 같이 먹으러 가자고 하면 될걸 꼭 같은 말이어도 그렇게 세게 해야 직성이 풀리는지 까칠하게 말하네. 뭐,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에요. 나도 원채 살면서 다정하다는 말 들어본 적도 없는 사람이라. 다정해지고 싶어서 노력해도, 피도 눈물도 없는 기계 같은 사람이라는 말이 더 익숙히 들려서 그런가. 말이 길었네요. 아무튼 저랑 밥 먹으러 가주시죠? 같이 먹고 싶은데.

4년 전
칠봉3
글쓴이에게
같이 먹고 싶어요? 그럼 가줄게요. (네 말에 도도하게 먼저 걸어나가다 날씨가 추워 몸을 움츠리다 널 보는) 차 어디 있어요? 아으, 추워. 눈 온다더니 이렇게 추워지나. 본의 아니게 그 쪽이랑 첫눈 보게 생겼네요. 좋겠네. 나같은 사람이랑 첫눈 보기 쉽지 않은데. 그쵸?

4년 전
글쓴칠봉
3에게
(춥다는 네 말에 하고 있던 목도리를 풀어 메주고는 이어지는 네 말에 어이없어 웃으며) 보기보다 낭만적인 사람인가 봐요? 그런 거에 의미 부여도 하고. 낭만 깨서 미안한데, 첫눈은 이미 올해 1월에 내리지 않았나. (차를 발견한 뒤 조수석 문을 열어주는) 타요, 춥다며.

4년 전
칠봉3
글쓴이에게
그건 지난 겨울이잖아요. 저는 눈 내리는 거 좋아하거든요. (네가 목도리를 둘러주자 파묻혀 웅얼이는) 안 추워요? 나한테 이거 둘러주면. 향수 좋은 거 뿌리나봐요. 냄새 좋네. 으으, 얼른 가요. 추우니까.

4년 전
글쓴칠봉
3에게
(장시간 밖에 주차해 공기가 추워 그런지 차에 탔는데도 덜덜 떠는 네 모습에 시동을 걸어 히터를 킨 뒤 입고 있던 코트를 벗어 덮어주는) 난 추위 많이 안 타서. 방금 히터 틀었으니까 곧 따뜻해질 거예요. 추위도 많이 타면서 얇게 입고 다니는 사람들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러고 다니는 건가. 옷 입으면서 이따 나가면 벌벌 떨겠구나 하는 생각이 안 드나.

4년 전
칠봉3
글쓴이에게
지금 나 들으라고 하는 말이예요? (너를 째릿 쳐다보고 네 코트를 여미는) 얇게 입은 거 아니거든요. 나는 코트보다는 롱패딩이 좋은데 오늘은 차려입어야 하니까 입었죠. 여기서 얼마나 걸려요? 아는 스시집 있어요? 난 이 근처 처음 와봤어.

4년 전
글쓴칠봉
3에게
응. 나 거래처 미팅할 때 자주 가던 스시집 가려고 하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네. 아니면 그쪽 동네에 좋아하는 곳 있으면 거기로 가도 되고. 원하는 대로 해요.

4년 전
칠봉3
글쓴이에게
우리 동네는 좀 멀어요. 그냥 아는 곳 가요. (곧 따뜻해지자 네 코트를 보는) 키가 커서 그런지 코트도 엄청 크네요. 이불 같네. 내가 키 조금만 작았어도 바닥 끌고 다녔겠다. 여기서 오래 걸려요? (따뜻해져 졸린 듯 느릿하게 하품하고 시트에 기대는)

4년 전
글쓴칠봉
3에게
20분 정도? 차가 막힐지 안 막힐지 모르겠네. 배 많이 고파요? (대답이 없어 옆을 바라보니 그새 고른 숨을 내쉬며 잠든 네 모습에 어이없어 웃다가 식당에 도착하자마자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한 뒤 네 부모님께 연락해 주소를 물어보곤 네 집 앞으로 가고 너를 깨우는) 일어나 봐요. 배고프다면서, 피곤함을 이길 정도는 아니었나 봐요? 아니면 나랑 있는 게 그렇게 지루했나. (뒷좌석에 있던 테이크 아웃한 스시를 네게 건네며) 여기. 너무 깨우기 민망할 정도로 자길래. 스시 테이크아웃 해왔으니까 집 가서 허기지면 먹고 자요.

4년 전
칠봉3
글쓴이에게
(네가 깨우자 느릿하게 눈을 뜨는) 아, 나 잠들었어요? (눈을 부비적거리다 너를 보고 주위를 보는) 우리집이네? 그 쪽은 먹었어요? 2인분 해온 것 같은데 뭐... 들어갔다 가시던지. 엄마아빠는 좋아하겠는데. 내 방 가서 같이 먹고 가요. 방 구경 할 건 없는데 한 번 구경하고 가도 되고. 어차피 결혼하면 우리집에서 잘 때 내 방에서 잘 텐데.

4년 전
글쓴칠봉
3에게
피곤해 보이던데, 들어가서 편히 씻고 쉬는 편이 낫지 않나. 괜히 내가 늦게까지 불편하게 만들고 싶진 않아서. 난 뭐 집 가는 길에 해결해도 돼요.

4년 전
칠봉3
글쓴이에게
그래도 나 때문에 밥 못 먹은 거잖아요. 바쁜 거면 다음에 봐요. 미안하니까 내가 살게요, 그 땐. 오늘도 내가 사려고 했었는데... 어쨌든 고마워요. 내 번호 알아요?

4년 전
글쓴칠봉
3에게
번호는 그쪽 부모님이 주셔서. 나 바쁜 건 아닌데, 바빠서 간다고 하면 다음에 만나는 거예요, 우리? 안 바쁘다고 집으로 따라 들어가면 다음은 없는 건가.

4년 전
칠봉3
글쓴이에게
다음? 무슨 다음이요. 다음에 만나는 거요? 다음에 뭐... 연락하면 만나는 거죠. 안 바쁠 때 연락해요. 나는 뭐... 집에서 일해서 한가해요.

4년 전
글쓴칠봉
3에게
한가하면 내가 매일 연락해서 보자고 해도 만나줘요? 귀찮게 한다고 화 안 내고 까칠하게도 안 굴고 다 만나줄 거예요?

4년 전
칠봉3
글쓴이에게
나 만날 시간이 있어요? 그 쪽 바쁘다면서. 후계자 길 밟으려면 바쁘지 않아요? 나 만날 시간은 있고? 다 만나면 나 너무 쉬워보이니까 두 번 하면 한 번 정도 만나줄게요.

4년 전
글쓴칠봉
3에게
안 쉬워 보이는데. 그냥 만나자 하면 다 만나줘요. 어차피 나 없어도 회사 잘 돌아가서. 내가 스시까지 포장해서 갖다 받치는데, 조금은 쉬워 보여도 되잖아요.

4년 전
칠봉3
글쓴이에게
안 쉬워보여요? 그럼 다행이고. 알겠어요. 생각해보고. 언제 연락할건데요? 사다 바치는 건 지금말고 앞으로도 해야할 걸요? 나 많이는 못 먹어도 먹는 건 엄청 좋아하는데. 맨날 사달라고 할 거예요.

4년 전
글쓴칠봉
3에게
응, 얼마든지. 언제 연락할 건지 말해주면 그게 진짜 쉬워 보이는 행동 아니에요? 난 지금까지 너무 들이대서 좀 어려워 보이고 싶은데. 얼른 들어가요. 밥 맛있게 먹고, 나 때문에 꼭 애타는 밤 되길 바랄게요.

4년 전
칠봉3
글쓴이에게
(네 말에 어이없이 웃고 새침하게 내리는) 쨌든 나 갈게요. 나중에 연락하시든지. 조심히 가요. 그리고 다정하단 소리 들은 적 없댔죠? 다정한 건 모르겠는데 능글거리는 건 맞는 것 같네요.

4년 전
글쓴칠봉
3에게
능글거려서 넘어올 거 같다는 말로 들리는데? 다정한 사람 원하면 더 다정해보려고 노력해보고. 잘 자요. 바닥 미끄러우니까 조심히 들어가고.

4년 전
칠봉3
글쓴이에게
(너에게 대답하고 문 닫으려는데 얼굴에 차가운 게 떨어져 눈을 찡그리는) 뭐야. 눈 온다. 저기요. 여기 눈 와요. 이것 봐요.

4년 전
칠봉4
승아, 너랑 태어나면서부터 친한 오빠, 동생. 남매처럼 가깝게 지내며 매일 티격태격하는 사이. 근데 요즘들어 네 눈이 날 다르게 보는 것 같아요. 민규가 먼저 들이대줬으면 좋겠어요. 승아는 좀 튕겨볼 예정.

(생리 터져 방 안에서 끙끙거리다 너와 오늘 잡았던 약속 취소하려 톡 보내는)
나 오늘 카페 못 감
오빠 혼자 가
승아 아파 뒤짐

4년 전
글쓴칠봉
뭐?
어디 아픈데
못 나올 정도면
약 사서
갖다주게

4년 전
칠봉4
약 먹었어
그 날이야
배아파 죽고 있으니까
오빠 넌 정아 언니랑 가던지

4년 전
글쓴칠봉
됐어
너 오지도 못하는데
뭐하러
밥도 안 먹고
약 먹었지 또
죽 사서 갈테니까
좀만 기다려

4년 전
칠봉4
아 죽 안 먹어
죽 맛없어
그냥 김밥 먹을래
근데 너 그 카페 가고 싶어 했잖아.

4년 전
글쓴칠봉
4에게
다음에 너 괜찮아지면
그 때 가지 뭐
김밥은 사가면 먹을거야?
참치김밥이지?

4년 전
칠봉4
글쓴이에게

그거 먹을래
떡볶이도~!

4년 전
글쓴칠봉
4에게
알았어
20분내로 도착
오빠 만난다고
설레서 화장하고
향수 뿌리고
그런 짓 하지말고
그냥 얌전히 기다리고 있어

4년 전
칠봉4
글쓴이에게
김밍구..
진짜
렬루
죽어간다고..
와서 놀라지나 말아라

4년 전
글쓴칠봉
4에게
(사진)
주문하신 김밥과 떡볶이
배달 왔는데요
문 좀 열어주시죠?

4년 전
칠봉4
글쓴이에게
으응...
나 못 일어나
비번 알잖아?

4년 전
글쓴칠봉
4에게
(문을 열고 들어와 방안에 누워 꼼짝 못하는 네게 다가가는) 오빠 왔는데 꼼짝을 안 하네. 뭐야. 너 진짜 엄청 아픈가본데? 약 먹은거 맞아?

4년 전
칠봉4
글쓴이에게
어, 왔어? (푸스스 힘 없이 웃는데 입술색 하나도 없이 식은땀만 흘리는) 약 먹었는데 이번에 잘 안 듣네...

4년 전
글쓴칠봉
4에게
(네게 이불을 덮어준 뒤 수건에 물을 뭍혀 가져와 네 이마에 올리는) 좀 더 자. 자고 일어났는데도 열 안 내리면 다른 약 먹자. 응?

4년 전
칠봉4
글쓴이에게
아니야, 나 잠은 안 와. 김밥 먹을래. 오빠 가서 쟁반 좀 가져와라, 응? (네 손목 살살 흔들며 널 보는)

4년 전
글쓴칠봉
4에게
(네 말에 나가 쟁반을 가져와 김밥과 떡볶이를 먹기 좋게 놓은 뒤 수저를 쥐어주는) 빨리 먹어. 먹고 약 하나만 더 먹게. 넌 왜 애가 이렇게 자주 아프냐. 걱정되서 살 수가 없네

4년 전
칠봉4
글쓴이에게
아니, 생리는 모든 여자들이 하는 거야. 뭘 못 살아. (힘 빠지게 웃곤 수저로 떡볶이 떠서 먹는)

4년 전
글쓴칠봉
4에게
(먹는 모습이 귀여워 턱을 괴고 널 바라보다 그새 흘려버린 네 모습에 휴지를 가져와 닦아주는) 그만 좀 흘려라 진짜. 애냐.

4년 전
칠봉4
글쓴이에게
애지, 내가 오빠보다 어린데, 당연한 거 아냐? 김밥 맛있다. 오빤 안 먹어? (고개 내밀고 당연하게 네 손길 받는)

4년 전
글쓴칠봉
4에게
이럴때만 오빠 오빠 하지. 평소엔 야, 너, 잘만 부르면서. 난 괜찮아. 밥을 늦게 먹어서.

4년 전
칠봉4
글쓴이에게
좀만 먹어라. 나 너무 많아. 자, 아. (김밥에 떡볶이 국물 찍어 네 입 앞에 가져가는)

4년 전
글쓴칠봉
4에게
(내 앞까지 김밥을 가져다주는 네 손길에 받아먹는) 야 누가 사 온 건지 엄청 맛있지 않냐.

4년 전
칠봉4
글쓴이에게
어, 맛있어. (기분 좋아 씩 웃고 다시 떡볶이 떠먹는) 여기 떠먹기 편하다. 떡이 작아.

4년 전
글쓴칠봉
4에게
(오물오물 거리며 먹으면서도 쉬지않고 말하는 네 모습이 귀여워 나도 모르게 이성을 놓고 입술에 짧게 입 맞추고 떨어지는) ...아, 아니. 이게 아닌데.

4년 전
칠봉4
글쓴이에게
...? 뭐야, 방금? (네가 입 맞추고 떨어지자 숟가락 들고 그대로 굳어있다 널 보는)

4년 전
글쓴칠봉
4에게
아니, 그게 아니라. 내가, 그, 뭐지. 그게.. 내가 그러려고 그런 게 아니라, 아. 모르겠다. 나 수습하기에 늦은 거 같은데.

4년 전
칠봉4
글쓴이에게
(한숨 작게 쉬고 숟가락 내려놓곤 널 보는) 그러려고 그런 게 아니면, 뭔데? 말을 똑바로 해봐. 오빠 나 좋아해?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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