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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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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4년 전 (2020/1/25) 게시물이에요
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떡국 먹었?]
[와 우리 이제 몇 살이냐]
[슬슬 결혼해야 할 듯 ㅎㅎ]
백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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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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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
찬열
결혼? ㅋㅋㅋㅋ
왜
똥강아지 결혼하고 싶어?
4년 전
글쓴징
우리 이제 나이도 있으니까
좀?
ㅎㅎ
넌 별로냐
4년 전
징1
아니
결혼 생각 안 한 건 아닌데
네가 말을 안 하길래
나는 결혼하기 싫어하는 줄 알았지
4년 전
글쓴징
내가 꼭 말을 해야 아냐?
아오 답답아;
백날 천날 컴퓨터로 반지 보고 있어도
눈치를 못 챘어?
어????
4년 전
징1
아...
그거 그냥 커플링인줄 ㅋㅋㅋㅋㅋ
미안
너 지금 본가지
바빠?
4년 전
글쓴징
1에게
아니
안 바쁜데
몽룡이랑 누워있는데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ㅋㅋㅋㅋㅋ
그럼 차로 갈 테니까 나올래?
드라이브하자
4년 전
글쓴징
1에게
너 안 바빠?
나야 뭐
심심하니까 좋은데...
내가 그렇게 보고 싶냐 ㅋㅋ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너는 나 안 보고 싶어?
ㅋㅋㅋㅋㅋㅋ 15분 정도 뒤에 나와
지금 주차장 내려가니까
4년 전
글쓴징
1에게
너 미안해서 그러지?
갑자기 귀엽게 굴어 ㅋㅋ
알겠으니까 빨리 와라
보고 싶으니까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엉
추우니까 전화하면 내려와
너 추위 잘 타잖아
4년 전
글쓴징
1에게
엄청 싸매고 갈 거니까 걱정 마쇼 ㅋㅋ
김밥 한 줄 내려간다
(전화하면 내려오라는 네 말에도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서둘러 옷을 챙겨 입곤 부엌에 있는 명절 음식들을 챙겨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차를 몰아 네가 앉을 자리에 미리 시트 히터를 켜놓고 네 본가로 향하니 아파트 건물 가까이 오자 벌써부터 나와 추워서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 형체에 허, 웃으며 네 앞에 차를 세우는) 말 안 듣네, 전화하면 내려오라니까.
4년 전
글쓴징
1에게
(생각보다 추운 날씨에 코를 훌쩍이며 몸을 떨고 있으니 어느새 제 앞에 멈춰 서는 익숙한 차에 급하게 춥지 않은 척 시치미를 떼며 짐을 들곤 조수석에 올라타는) 밖에 볼일 있어서 그냥 일찍 나온 거야. 하루 종일 집에만 있었더니 답답해서 주변 좀 산책하고.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네가 차에 올라타는데 뭔갈 싸 들고 온 게 보여 의아한 얼굴을 하며 네가 안전벨트를 매는 모습을 바라보는) 그건 뭐야? 김밥이 그렇게 많아?
4년 전
글쓴징
1에게
(가득 채워 챙겨온 음식들이 안에서 흐트러질까 제 발밑에 조심스럽게 내려두고 있으니 궁금하다는 듯 물어오는 너에 괜히 민망해져 눈도 못 마주치고 안전벨트만 느릿하게 매는) 아니, 그냥... 너 이번에 못 내려갔잖아. 집에서 가족들이랑 같이 명절 음식 만든 건데 너무 많아서 맛이라도 보라고 가져온 거야. 설인데 전이랑 떡국은 먹어야지.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그럼 이따가 우리 집 가는 거야? (네가 벨트를 매자 장난스러운 얼굴로 웃으며 시동을 걸어 한강으로 출발하는) 가족들이랑 대화는 많이 했어? 최근에 어머니가 꼭 오라고 하셨잖아.
4년 전
글쓴징
1에게
(그새 장난을 치는 너에 못 말린다는 듯 웃곤 어느새 어둑해진 거리를 빤히 바라보다 몰래 네 쪽을 흘끔거리는) 안 그래도 그거 때문에 걱정 엄청 했지. 무슨 말을 하시려고 그러나... 근데 별 건 아니었어. 늘 하시던 잔소리 듣고 끝났지. (아직도 제 걱정을 하시던 얼굴이 떠올라 작게 웃곤 네게 부담을 주는 것 같아 결혼 이야기를 들었던 건 생략하며 입을 다무는)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그래? (네 말에 고개를 가만히 끄덕이다 신호가 걸리자 네 얼굴을 빤히 바라보는) 결혼 얘기하셨구나.
4년 전
글쓴징
1에게
아, 아니야. 우리 엄마 그런 소리 안 하셔. (어떻게 알았는지 갑자기 결혼 이야기를 하는 너에 손사래를 치며 어색하게 웃는) 신호 바뀐다? 빨리 나 보지 말고 앞에 봐.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네가 앞에를 보라는 말에도 널 빤히 보고 있다 뭐라고 대꾸를 하려는데 진짜 초록불로 바뀌자 더 말하지 못하고 다시 앞을 보고 운전하는) 결혼에 대해서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데?
4년 전
글쓴징
1에게
(괜히 카톡으로 결혼 얘기를 꺼낸 것 같아 후회를 하면서도 너는 결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심 궁금해 툴툴거리며 대답하는) 난 사실 결혼 생각 별로 없었는데. 요즘은 좀... 괜찮을 것 같기도 해서. 근데 나만 좋다고 하는 것도 아니잖아.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나도 너라면 좋아. 결혼한다면 너 말곤 할 생각 없어. (한강변에 도착하자 너를 흘끗 바라보는) 추우니까 그냥 드라이브로 할까? 내리지 말고.
4년 전
글쓴징
1에게
(생각보다 더 솔직한 말들에 슬며시 웃곤 네 얼굴을 빤히 바라보는) 근데 드라이브하면 손도 못 잡고 뽀뽀도 못 하잖아. 박찬열 둘 다 좋아하는데.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음... 그러면 내려서 걸을까? 내가 담요도 줄 테니까 그거도 어깨에 걸치고 걷자. (뽀뽀라는 말에 솔깃해 한강으로 내려가 차를 세우고 차에서 내려 뒷좌석에서 담요를 꺼내 네 쪽으로 가는) 자, 여기.
4년 전
글쓴징
1에게
(금세 마음을 바꾸고 차를 멈춘 네가 귀여워 담요를 받아들며 입술에 살짝 입을 맞춰주곤 패딩을 더 단단히 고쳐 입으며 코트를 입은 네 어깨 위로 담요를 걸쳐주는) 나 패딩 입은 거 안 보여? 훨씬 얇게 입어놓고 날 주면 어떡하냐.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난 별로 안 추워. 너 추위타니까 그렇지. (네가 제게 덮어준 담요를 다시 네게 덮어주고 네 손을 잡고 한강을 따라 걷는) 이렇게 오랜만에 나와서 걸으니까 좋다.
4년 전
글쓴징
1에게
(다시 제게 덮어준 담요가 마음에 들지 않아 퉁명스러운 얼굴을 하다가도 따뜻한 손에 마음이 풀려 고개를 끄덕이는) 그러게. 우리 한강 온 것도 엄청 오랜만인데. 옛날에 벚꽃도 보러 오고.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이제 봄 오면 다시 벚꽃 놀이 가자. 곧 봄 되겠다. (옆에서 나긋나긋한 네 목소리를 들으며 저도 모르게 작게 미소 짓는) 백현아, 우리 집 합칠까? 동거하는 게 어때.
4년 전
글쓴징
1에게
(동거라는 말에 잠시 걸음을 멈추곤 널 가만히 바라보다 슬며시 웃으며 마주 잡은 손을 더 꽉 쥐는) 그럴까. 맨날 데려다주는 것도 귀찮은데 같이 살면 딱이겠다.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뭐가 귀찮아, 그건 안 귀찮았어. (절 보고 헤헤 웃는 네 머리를 쓰다듬다 두 볼을 감싸 네 입술에 쪽 입 맞추는) 같이 살면 뽀뽀도 하루에 1억 번 넘게 할 수 있겠다.
4년 전
글쓴징
1에게
하루에 1억 번 이나 하려고? 야, 나 입술 닳는다. (네 입술에 다시 입을 맞춰주며 팔을 들어 등을 끌어당기는) 동거하면 진짜 결혼한 것 같은 느낌 들겠다. 박찬열 너는 그냥 나가서 누가 말 걸면 유부남이라고 해.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그렇지, 뭐. 이제 곧 결혼할 건데 유부남이지. 너도 임자 있다고 해. 누가 번호 따려거나 그러면. 아니면 내 사진 보여줘도 되고. (너를 품에 안고 다정한 눈길로 바라보다 네 입술에 제 입술을 지긋이 내리누르는)
4년 전
글쓴징
1에게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다정하게 서로를 바라보는 건 오랜만인 것 같아 입술을 세게 붙였다 떨어지곤 설레는 마음에 수줍게 웃게 되는) 나야 뭐 맨날 근처 아니면 집인데 번호 따일 일이 있냐. 근데 이렇게 있으니까 좋다. 너 엄청 잘생겨 보이네.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나? 나야 원래 잘생겼지. (능글맞게 웃으며 네 손을 잡고 다시 걷는) 너는 같이 살면 해보고 싶었던 거 있었어? 로망 같은 거 있잖아.
4년 전
글쓴징
1에게
난 뭐... (한참을 멍하니 고민하는데도 딱히 떠오르는 게 없어 코를 훌쩍거리는) 로망이라기보다, 하루 종일 같이 있는다는 게 좋지 않아? 변백현을 하루 종일 볼 수 있다는데 얼마나 행복하겠냐?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그건 그렇긴 한데. 그걸 네가 말하니까 좀 머쓱하네. 근데 너 콧물 난다. 감기 걸릴 거 같으니까 다시 돌아가자. 응? (네가 코를 훌쩍거리자 오던 방향을 틀어 뒤돌아 가는) 너 한 번 걸리면 오래가니까 안돼.
4년 전
글쓴징
1에게
별로 안 추운데. 그냥 코가 막혀서. (네 앞에서 계속 콧물을 훌쩍이고 있으니 창피한 것 같아 곧 입을 꾹 다물곤 반쯤 끌려가듯 차에 올라타 못마땅하다는 표정을 하는) 얼마같이 있지도 못했네. 너 그냥 우리 집에서 자고 가라.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응? 네 본가가서? 아니면 네 자취방? (차에 도착해 조수석 문을 열어 너를 먼저 태워주고 운전석에 오르는) 어디로 갈까.
4년 전
글쓴징
1에게
(아무래도 본가는 네가 불편할 것 같아 자취방을 치우고 나왔는지 생각하며 안전벨트를 매는) 자취방으로 가자. 어차피 오늘 집에 가려고 했으니까. 전화드리면 될 거야.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그래? 그러면 뭐... 나야 좋지. (익숙한 네 자취방으로 향하며 다른 손으로는 네 손을 꼭 잡는) 요즘 내가 야근이 많아서 네 집도 잘 못 가고... 속상했지, 현아.
4년 전
글쓴징
1에게
(갑자기 사과를 하는 너에 웃음을 흘리며 창문에 머리를 기대곤 널 빤히 쳐다보는) 뭐가 속상해. 집에서 일하는 내가 특이한 케이스고, 주변 친구들은 다 야근 때문에 피곤해 죽던데. 잠은 제대로 자고 다녔어?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절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져 씩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응, 그냥... 너무 피곤한 날에는 점심시간에 간단하게 먹고 짬 내서 잤어. 큰 프로젝트 하나 들어가니까 직원들이 다 파김치 됐어.
4년 전
글쓴징
1에게
나도 특집 칼럼 쓴다고 저번 주에 이틀 밤새웠더니 죽을 맛이더라. (한숨을 푹 쉬곤 안쓰러운 마음에 맞잡고 있던 손을 빼 네 머리를 다정하게 쓰다듬어주는) 그래도 멋있네. 프로젝트도 잘 이끌어가고. 우리 박찬열 다 컸어.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대리인데 이 정도는 해야지. (네 손길이 좋아 씩 웃다가 곧 멀지 않은 네 아파트에 도착하자 주차장에 차를 세우는) 아까 짐 줘. 내가 들고 갈게.
4년 전
글쓴징
1에게
(고개를 젓곤 낑낑거리며 짐을 품에 안아들어 혹시라도 네가 뺏어들까 아파트로 서둘러 걸어가는) 나도 들 수 있거든? 박대리씨 빨리 오세요. 엘리베이터 버튼만 좀 눌러줘.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야야, 그러다 넘어져. (네가 짐을 품에 꼭 안더니 후다닥 아파트로 걸어가자 네가 넘어질까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따라가는) 달라니까, 참... (네가 고집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저으며 아파트 내부로 들어가자 한숨을 내쉬며 널 따라가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러 안으로 들어가 5층을 누르는)
4년 전
글쓴징
1에게
(잠시 뒤 멈춰 서는 엘리베이터에 무거운 짐을 빨리 내려두고 싶어 서둘러 현관 앞으로 다가가 도어록을 풀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널 안으로 들이는) 근데 오늘 늦잠 자서 집이 좀 더러운데. 일단 소파 가서 앉아있어.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뭐 어때. 괜찮으니까 빨리 와. (네가 집을 치우려고 움직이자 네 손목을 잡아 소파로 가서 제 옆에 앉히는) 뭣하러 치워. 내일 나랑 같이 치우자, 응? (네 어깨에 볼을 기대 비비적거리는) 지금은 나랑 얘기해.
4년 전
글쓴징
1에게
잠깐이면 되는데... (아무리 봐도 어수선한 집 안이 부끄러워 계속 엉덩이를 들썩거리고 있으니 다정하게 몸을 바짝 붙이며 낮은 목소리를 하는 너에 오랜만에 하는 스킨십이어서 그런지 금세 얼굴이 달아오르는) 어... 알겠어. 무슨 얘기, 음... 할까?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왜 이렇게 긴장했어? (네가 평소와는 다르게 몸을 바짝 굳히며 말을 더듬자 푸흐흐 웃으며 네 목에 쪽 입 맞추는) 나랑 있으니까 설레?
4년 전
글쓴징
1에게
아니? 긴장 안 했는데? 얘가 헛다리 짚네. (억울한 마음에 씩씩거리지만 목에서 느껴지는 말캉한 느낌에 펄쩍 뛰며 소파에 바짝 붙는) 너, 너. 갑자기 왜 그러냐. 깜짝 놀랐잖아.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어디 가. 너 방금 토끼인 줄. (네가 폴짝 튀어 저에게서 멀어지자 입술을 삐죽 내밀며 네게 다시 바짝 붙는) 왜, 오랜만에 힐링 좀 하려는데.
4년 전
글쓴징
1에게
(제가 생각해도 너무 오버를 하는 것 같았지만 이상한 기분은 떨칠 수가 없어 쭈뼛거리며 눈치를 보는) 몰라. 오랜만에 봐서 그런가, 좀. 기분이 이상해. 엄청 간지러워. (손을 들어 네가 입 맞췄던 목덜미를 긁적거리다 괜히 눈만 굴리는) 무슨 연애 초기처럼. 부끄럽고.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그럼 하지 말까? (네가 스킨십이 낯선 듯 어색해 보이는 표정에 네게 기울였던 몸을 바로 세우고 아닌 척 하지만 약간 표정이 시무룩해져서 괜히 티비를 켜는) 요즘 티비도 안 봤네.
4년 전
글쓴징
1에게
(너무 어색해하는 티를 내서 그런지 금세 제게서 떨어져 시무룩한 얼굴을 하는 너의 마음이 상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슬그머니 네 팔을 잡아당기며 몸을 끌어안는) ... 야. 나 좀 봐봐. 아니...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너무 떨려서. 너한테 이런 모습 보이는 거 창피해서 그랬어.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제 기분이 좋지 않아 보였는지 제 표정을 살피더니 제게 다가와 몸을 끌어안는 네 모습에 못 이기는 척 널 바라보는) 왜애... (제 얼굴과 가까이 있는 네 얼굴을 바라보다 여전히 뚱한 얼굴로 네 입술에 쪽 입 맞추고 떨어지는) 상처받았어...
4년 전
글쓴징
1에게
너랑 스킨십하는 거 좋지. 전에는 오히려 내가 먼저 들이댔던 거 기억 안 나냐? (제 쪽으로 네 몸을 더 끌어당기며 살며시 닿았다 떨어지는 입술을 다시 물어 빨아당기곤 웃으며 떨어지는) 나 오늘 진짜 이상해. 왜 이렇게 떨리지? 넌 안 그래? (반듯한 코 끝을 살짝 꼬집곤 눈을 마주치기 부끄러워 어깨에 이마를 기대는)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처음 연애하기 시작했던 것처럼 부끄러움을 타는 네 모습이 귀여워 허허 웃으며 제 어깨에 기댄 너와 시선을 맞추려 제 어깨에서 네 얼굴을 떼내고 네 시선을 맞추는) 그러게, 나도 설렌다. 백현이 네가 그러니까 더 그러네. 나 좀 봐줘, 현아.
4년 전
글쓴징
1에게
부끄럽다니까, 진짜. (툴툴거리면서도 슬그머니 고개를 들어 절 빤히 쳐다보고 있던 너와 눈을 마주하는데 너무 다정한 얼굴을 하고 있는 너 때문에 볼을 붉히는) 야... 너무 그렇게, 쳐다보지 말라고. 일부러 그러지, 너.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응? 아닌 데에. (부끄러운 복숭아처럼 볼을 붉히며 시선을 피하는 네 모습이 귀여워 네 두 볼을 잡고 쪽쪽 입 맞추는) 네가 이렇게 예쁜 짓 하면 나 오늘 못 참는다.
4년 전
글쓴징
1에게
내가 뭘 예쁜 짓을 해. 야아, 뽀뽀 그만. (부끄러워하는 절 알면서도 계속해서 뽀뽀를 하는 너에 심통이 나 괜히 아무렇지 않은 척 네 양 볼을 감싸곤 입술을 꾹 맞붙였다 떨어지는) 자꾸 나 놀린다? 나도 뽀뽀는 잘 하거든?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표정은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두 볼과 귀가 잔뜩 붉어진 네가 너무 예뻐 보여 너를 사랑스럽다는 듯 웃으며 네 머리를 헝클어트리는) 진짜 이렇게 예쁜 짓 하면서 뭘 아니래. 너 볼 이랑 귀 터질 거 같아.
4년 전
글쓴징
1에게
(볼 이랑 귀가 터질 것 같다는 말에 그 정도일 줄은 몰랐던 터라 민망함에 급하게 얼굴을 가리며 소파에 엎드려버리는) 와. 나 진짜 어떡하냐. 얼굴 못 보여줘.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왜. 얼굴 왜 안 보여줘. 응? 얼굴 보여주라. (네가 얼굴을 가린다며 아예 엎드려버리자 소파에서 내려와 네 얼굴 쪽에 앉아 네 머리를 쓰다듬는) 현아, 우리 이렇게 진득하게 오래 보는 거 오랜만이잖아. 나는 너 되게 보고 싶었는데.
4년 전
글쓴징
1에게
(다정하게 머리를 쓸어주는 손길에 네 진심이 저절로 느껴지는 것 같아 슬며시 고개를 돌리니 보이는 얼굴에 한숨을 푹 쉬곤 잠시 머뭇거리다 작은 목소리로 대답하는) 나도 엄청 보고 싶었어. 큰 프로젝트 들어가는 거, 너한테 엄청 좋은 기회고 준비 많이 했던 건 줄 알면서도. 나 엄청 못된 게 갑자기 그 프로젝트가 미워지는 거야. 그거 때문에 너 얼굴도 못 보고, 한 달 동안 독수공방했잖아. 박찬열 보고 싶어서 미치겠는데 보고 싶다고 말하는 건 민망해서 카톡도 못 보냈어.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부끄러움에 소파에 얼굴을 파묻고 웅얼웅얼 말하는 네 목소리를 고갤 끄덕이며 듣고 있다가 어느 순간 네 목소리에 물기가 젖은 것 같아 조심스럽게 네 손목을 잡는) 현아, 얼굴 들어봐. 응? 안 놀릴게.
4년 전
글쓴징
1에게
(괜찮다고 생각했는데도 제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게 느껴져 고개를 젓곤 평소라면 하지도 못할 부끄러운 말들을 쏟아내는) 나 왜 이렇게 한심하지. 애인 바쁠 수도 있는 건데 참지도 못하고. 스무 살 때도 이렇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널 더 좋아하는 것 같아.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나도 사랑해, 현아. 아냐. 내가 너를 더 신경 써줘야 했는데 미안해. 내가 잘못한 거야, 이건. 내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을 외롭게 했어. (네가 엎드려 우는 모습이 안쓰러워 자리에서 일어나 너를 번쩍 일으켜 세우자 눈물범벅의 네 모습이 보여 네가 부끄러워하지 않게 네 옆에 앉아 얼른 너를 안아주는) 안아주고 싶어서...
4년 전
글쓴징
1에게
(이렇게 눈물을 흘리는 것도 어이없고 창피한 마음에 결국 아이처럼 더 크게 울음을 터뜨리며 옆에서 절 다정하게 안아주는 널 제 품으로 꽉 끌어안는) 네가 왜 미안해. 변백현이 바보라서 그래. 맨날 투덜거리고, 애교도 못 부리는 못난 애인인데 결혼하자고 조르고. 지금도 이렇게 오히려 너한테 위로받고 있잖아. 나도 너한테 듬직한 사람이고 싶은데. (말을 계속 이어가면서도 서러운 감정이 북받쳐 더 크게 몸을 들썩이며 팔을 들어 눈물 젖은 얼굴을 닦아내는) 애도 아니고, 울기나 하고. 한심해.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무슨 소리야. 애교 안 해도 돼. 애교 하는 애인이 좋아서 너 만나는 거 아니야, 나. 변백현이 좋아서 만나는 거야. (서러웠던 게 터졌는지 아이처럼 와앙 울어버리는 모습에 미안해져 네 등을 토닥이며 너를 달래는) 우리 백현이 얼마나 혼자서 속앓이 했어. 응? 어떻게 해. (네가 한참 울다 지쳤는지 훌쩍이는 소리만 나자 네 등을 살살 쓸어주는) 더 이상 외롭게 하지 않을게, 현아.
4년 전
글쓴징
1에게
(아이같이 투정을 부려도 등을 토닥여주며 절 달래주는 다정한 너에 떨어지기 싫다는 듯 몸을 더 바짝 붙이곤 네 목덜미에 얼굴을 비비적거리며 훌쩍이는) 그러니까, 나 안 외롭도록 결혼 꼭 해야 해. 이미 하겠다고 했으니까 무르는 거 없어. 알겠지? (손을 들어 눈물 범벅이 된 얼굴을 거칠데 닦아내곤 고개를 들어 널 올려다보다 입술을 비죽거리는) ... 알겠으면 빨리 뽀뽀. 나 좋아하는 만큼 뽀뽀해줘. 빨리.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네 말에 피식 웃고는 네 코 끝에 제 코 끝을 비비다 고개를 살짝 틀어 네게 입을 맞추며 뽀뽀를 하듯 쪽쪽 거리며 입 맞추다 지긋이 내리누르며 네 아랫입술을 살짝 물어 벌어진 틈 사이로 키스하는)
4년 전
글쓴징
1에게
(쪼는 듯한 입맞춤을 내리는 너에 발개진 얼굴로 실없이 웃다가도 부드럽게 들어오는 혀끝에 멈칫하곤 커다란 등을 제 쪽으로 더 끌어당기며 입술을 벌리는)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네가 벌린 입술 틈 사이로 입을 맞추며 너를 제 쪽을 당겨 제 허벅지 위로 너를 앉혀 너를 위로하듯 등을 살살 쓸어주는)
4년 전
글쓴징
1에게
(점점 길어지는 입 맞춤에 숨이 가빠와 헐떡거리며 널 슬며시 밀어내곤 숨결이 닿는 가까운 거리에서 눈을 맞추는) ... 너 오랜만에 하는 건데도 잘 하네. 어디서 연습한 거 아니지.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내가 연습할 곳이 어딨어? 나는 너랑만 스킨십해. (네 눈을 빤히 바라보다 허허 웃으며 네 입술에 한 번 더 쪽 입 맞추는) 우리 현이는 입술이 참 젤리 같아. 중독성 있어.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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