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시간 동안의 김에리 머릿속...)
”아까 그 여자는 진짜 머야... 대체 왜...? 왜 변배켠 팔 잡고 막 다른데도 만지고 그르는데...?“
”그리고, 말꼬리는 왜 늘려. 심지어 변배켠보다 어렸어... 배켠 오빠 라고 했다고. 눈웃음 이케 살살 지으면서...”
”제일 어이없는거... 왜 다음에 보자고 막 그래...? 옆에 내가 대놓고 팔짱 끼고 있었는데. 그 여자 설마 변배켠 전여친... 그런겅가?”
(현시각 문제의 배켠은?)
(흠냐흠냐)
(에리가 질투 만땅 대왕 폭발하고 있는 지 1도 모름)
(김에리 방에서 영화나 한 편 때릴까 하며 서치중인 알고보면 다정남 배켠)
(그리고, 약 한 시간 후 다시 에리는...)
”내가??! 푸핫, 질투를? 심지어.. 변배켠한테 아는 척 했던 그 여자한테?! 웃기네!! 좋아하지도 않는데, 왜 질투해??”
(자아분열 질투 대마왕 김에리)
(딸깍)
”... 변백현? 안 자고 있었어?”
(에리 방에 출현한 배켠)
“응. 네가 하도 시끄러워서.”
”영화 보자, 여기서. 나 심심해.”
(잠도 같이 자려고 베개 까지 들고 온 계략남)
어찌저찌 하다보니 부부가 되어버린 에리, 배켠 = 정략결혼 한 부부.
처음엔 그렇게 애들 같이 싸워대더니, 조금씩 알아가며 좀 친해지니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는 건 배켠은 알았지만 (것도 얼마 안되긴 함),
에리는... 보다시피 아직 자기만 모르는 듯.
오늘은 둘이 같이 외출 했다가, 전 여자친구를 우연히 만나서 몇 마디 대화 나누다 다시 각자 갈길 갔음.
하지만... 에리는 그것에 굉장히 꽁해 있는 상태. 지금부터 티 팍팍 내며 질투 할 예정이다. 배켠 각오해랏. (덜덜)
질투 팍팍 해버릴 에리 당장 드루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