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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20l
이 글은 4년 전 (2020/2/29) 게시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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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24살, 저 19살. 너는 현대에 살고 있는 똑 부러지고 사회생활 만랩인 한 회사의 신입사원입니다. 저는 조선시대 후기에서 넘어온 늘 목숨의 위험을 느끼며 살아가는 무뚝뚝한 왕세자입니다. 어느 날 사냥을 위해 사냥터에 나갔다 저를 죽이고자 하던 사람들을 피하다 발목에 화살을 맞고 낭떠러지로 떨어졌는데 그게 네가 살고 있는 집이었습니다. 

 

 

 

이후 조선시대에서 왔다는 내 말을 믿지 않다 요즘은 꽤나 믿고 있는지 현대어를 알려주지도 않고 있죠. 상투를 틀고 있던 머리도 어느새 살처럼 짧지만 아직 현대문화가 어려운 저입니다. 분위기 꽤나 코미디적으로 가고 러브라인도 생기면 좋겠습니다.  

 

 

 

이 소재로 자유롭게 상황 짜오시되 지문은 적당히 길었으면 합니다. 조선을 그리워하고도 너에겐 티를 내진 않습니다. 상투를 잘라낸건지 아니면 위에 짤처럼 짧은건지 기재 부탁드립니다. 맞지 않으면 잇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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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재탕.
4년 전
징1
상투 자른 걸로. 이제는 네가 제법 혼자 잘 있기에 오래간만에 동창회에 참석했다가 평소에도 친했던 친구들과 2차를 가는 바람에 잔뜩 취한 채 집이 먼 친구를 데리고 제 집으로 거의 기어 온 상황. 평소에는 제가 네기 도움을 많이 줬지만 이번에는 제가 도움을 많이 받을 것 같네요.
(저보다 더 취한 제 친구를 끌고 간신히 도착해 두어 번 도어록을 틀리고 나서야 열리는 문안으로 친구를 넣어놓고 구두를 벗다 네가 보이자 빨개진 얼굴로 배시시 웃는) 어? 나 마중 나온 거예요? 이야... 살다 보니 왕세자 마중도 받아보네...

4년 전
글쓴징
약주를 넘어선듯하구나. (너의 등장에 꽤나 제게는 충격적이라 그 모습을 가만히 내려다보다 네 등장이 꽤나 낯설어 놀라는것도 잠시 결국 조심스레 너를 부축하더니 소파에 앉혀놓고 내려다보는) 약주가 아니라 과음을 넘어섰어.
4년 전
징1
으응, 오늘 기분이 좋아서 마시다 보니까 이렇게 되었네요. 주현아, 여기서 자지 말고 내 방 가서 자. 응... (바닥에서 잠든 제 친구를 깨워 제 방 침대에 눕혀놓고 다시 네 옆으로 와 털썩 앉고서 숨을 후하고 고르는) 원래 이렇게 안 마시는데... 응, 과하긴 했네요. 저하는 밥 잘 챙겨 먹었죠?
4년 전
글쓴징
이 와중에 내 끼니를 염려하는것이냐. (헛웃음을 짓다 아침에 네가 차리고 갔던 아침상을 기억하고 고개를 대충 끄덕이다 네가 언제인가 알려준 정수기로 걸어가 밥그릇을 집다 아차싶어 컵에 물을 받고 네게 다가가 내미는)
4년 전
징1
어엉, 이제 알아서 잘 드시네요. 역시 세자라 그런가 배움이 빨라. 고마워요, 저하. (네가 물을 따르는 모습을 보며 감탄사를 연발하다 제게 갖다 주는 걸 받아들며 벌컥벌컥 마시고 내려놓는) 으, 머리 아파... 저 이제 좀 술 깨는 것 같으니까 졸리면 자러 들어가요. 난 알아서 할게요.
4년 전
글쓴징
1에게
머리가 아픈것이냐. 어의를 불, 아니다. 어찌해야 하는 것이냐. (널 쳐다보며 조금은 불안한 모습으로 다가가 손목을 네가 놀라지않게 잡고 두 손가락을 모아 맥박을 짚기 위해 고요히 눈을 감는)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그럴 필요는 없고 그냥 꿀물이랑 약 먹으면 돼요. 상쾌환이라고 저기 서랍에 있어요. (네 말에 괜찮다는 듯 고개를 젓고 저보다 온도가 시원한 네 손을 잡고 제 볼에 갖다 댄 채 숨을 고르다 이내 비틀거리며 일어나는) 내가 알아서 할게요. 괜찮아요.

4년 전
글쓴징
1에게
앉아있거라. 내 너를 위해 가져올테니. (너의 어깨를 눌러 앉혀두고 서랍을 열어 보이는 상쾌한의 글자 중 상한만 알아보고 네게 가져와 내밀어주며 나름대로의 어깨를 으쓱하며 너를 내려다보는) 꿀과 물은 조합이 맞지 않으니 이것만 먹도록 하여라.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아니 20세기와 21세기 최고의 숙취 음료가 꿀물인데 왜요? 그리고 이거 물이랑 마시라고 써져있단 말이에요. (네 말에 울상을 지으며 입술을 삐죽이다 이내 다시 일어나 부엌으로 가서 꿍얼거리며 꿀물을 타는)

4년 전
글쓴징
1에게
(조용히 네 뒤에 서서 지켜보다 비틀거리는 너의 뒤로 바로 다가가 눈을 마주보다 꽤나 빠르게 뛰는 제 심장에 잠시 네 눈을 쳐다보다 조금은 느리지만 눈을 조용히 감으며 네 입술위로 제 입술을 포개듯 맞추는)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술을 마셔서 그런 건지 모든 상활이 느릿하게 느껴져 저도 모르게 눈을 감은 채 오래 입을 맞추며 머물러있다 떨어지고 나서 얼굴이 확 빨개져 제 입을 가리는) 내가 단단히 취했네 세상에...!

4년 전
글쓴징
1에게
... 아. 쉬도록 하거라. (네게 미안한 표정을 짓다 금세 2층의 제 방으로 들어와 문을 닫고 침대보다도 바닥자리에 항상 요를 깔고 눕던 것에 익숙해 그 자리에 눕고 이불을 덮어쓰는)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아... (제가 붙잡기도 전에 네가 올라가자 꿀물을 홀짝이며 자리에 주저앉아있다 한숨을 작게 내쉬고 샤워를 하고 나와 2층을 올려다보다 올라가 방문을 노크하는) ...저하 자요?

4년 전
글쓴징
1에게
(피곤한 숨소리를 내며 잠을 청하다 문득 노크소리가 들려 조용히 눈을 뜨고 이부자리에서 나오며 문을 열고 너를 내려다보고 갈라진 목소리를 내는) ... 왜 누이께서 여기까지 오셨습니까.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뭐야... 왜 아까랑 다르게 내외해요 나랑. (네 말에 어이가 없다는 듯 쳐다보다 제 베개를 흔들어 보이며 방 안으로 쏙 들어오는) 제 친구가 보다시피 저기서 자고 있어서요. 그래서 말인데 나 좀 재워줘요.

4년 전
글쓴징
1에게
합, 합방을 하자는것이냐? (너의 등장도 놀라운데 네 입에서 나온 말이 꽤나 충격적이라 한참을 그 자리에 서있다 방으로 들어온 네 모습에 어찌해야할지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포기하고 너를 쳐다보며 제 이부자리에 몸을 눕히는)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합방? 뭐 비슷한 거긴 한데 신체 접촉 없는 거요. (네 반응이 귀여워 소리 없이 웃다 네가 이부자리에 눕자 옆자리에 털썩 눕고 네 반대쪽으로 몸을 돌리는) 잘 자요 저하.

4년 전
글쓴징
1에게
(너의 모습을 한참동안 내려다보고 잠이 들어있는 그 모습을 보며 제 조선의 일든을 떠올리고 두 무릎을 모아 눈을 꼭 감다 벽에 기댄채 잠에 빠져 숨소리를 소리없이 내는)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잠을 자다 아래층에서 인기척이 느껴져 제 친구가 깬 것 같아 몸을 일으키는데 네가 불편하게 자고 있자 조심스럽게 널 눕혀 이부자리에서 재우며 이불을 여며주는)

4년 전
글쓴징
1에게
(네 친구의 등장에 제가 나타나면 되지 않을듯해 모습을 드러내지않고 2층의 제 방에서 네가 구해다준 컬러링북을 칠하며 시간을 보내고 선잠때문이었을까 졸음이 밀려와 턱을 살짝 괴는)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친구를 대충 밥 먹여 보내고 네 아침도 미리 챙겨놓고 친구를 집에 돌려보낸 뒤, 2층으로 올라가는데 네가 꾸벅꾸벅 졸고 있자 네 맞은편에서 구경을 하다 저도 모르게 네게 입 맞췄다 떨어지는)

4년 전
글쓴징
1에게
... 무슨. (널 쳐다보며 눈을 크게 떠 쳐다보다 어느새 외출준비를 끝낸 네 복장에 다른 말도 하지않다 결국 네 시선을 피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며 시간을 확인하고 1층으로 가기위해 의자에서 일어나는)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뭐야... 어제는 본인이 입 맞춰놓고. (네 반응에 괜히 섭섭하기도 하고 머쓱하기도 해 제 볼을 긁적이다 계단을 터벅터벅 내려가는) 밥 차려놨어요. 먹어요.

4년 전
글쓴징
1에게
(네 말에 고개를 끄덕거리다 식당안으로 막 들어가려던 찰나의 네 친구의 목소리에 놀라고 너와 저를 번갈아보며 자신도 놀라고서 손을 떠는 그 모습에 네 손을 꼭 붙잡고 얼마 전 티비에서 보던 드라마 대사를 내뱉는) 우리 사랑해요. 사랑하는 사이입니다.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네 말에 당황하다 어색하게 웃으며 네 손을 잡고 토닥토닥하며 제 친구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다 제 친구에게 가까이 다가가 다른 애들 앞에선 입 다물고 조용히 해달라는 제스처를 취하고 작게 얘기하는) 연애한 지 얼마 안 됐으니까 오해 말고. 응. 조용히 해줘.

4년 전
징2
여기서 해용?
4년 전
글쓴징
수정해두면 새 글로 오든 여기서 하든 할게요.
4년 전
징3
여기서 살려면 잘라내야 한다며 너를 설득해 겨우 상투를 자른 후 미용실에 데려가 다듬어줬어요
.
나 왔어. (회사에서 상사에게 잔뜩 깨지고도 집에 오는 길 네가 좋아할 만한 케이크를 사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에 도착하자 보이는 네 모습에 대충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곤 그대로 소파에 엎어져 발을 동동거리는) 아악! 짜증 나... 진짜, 회사 때려치우고 싶다... 종인아, 너 세자 저하라며 뭐 금덩이 가지고 떨어진 거 없어?

4년 전
글쓴징
또 회사타령인것이냐. 타령보다도 더 길어 속병이 나겠구나. (너를 내려다보며 제 고개를 절레절레 내젓고 네가 입으라고 주던 네 동생의 트레이닝복을 입고는 있지만 제게는 여전히 불편해 조금의 불편한 자세로 너를 지켜보다 케이크가 담긴 상자를 쳐다보는) 저것은 무엇이더냐.
4년 전
징3
네가 한 번 다녀보던가... (힘 없이 대꾸를 하다 잊고 있던 케이크에 벌떡 일어나 케이크를 꺼내어 테이블에 올리고 너를 가까이 부르는) 이리 앉아봐. 네가 좋아할 거 같아. (초를 꺼내어 몇 개 꽂은 뒤 불을 붙이는) 원래 이런 건 기념일에 하는 건데, 음. 네가 우리 집으로 온 것도 이유가 있겠지! 우리 만난 기념이라 하자. 자, 소원 빌고 후 불어서 끄면 돼.
4년 전
글쓴징
소원? (네게 신기한 모습들이 들어와 그것들을 한참 쳐다보다 조용히 다가가 그 앞에 앉고 조용히 소원을 생각하다 기도하는 모습도 모른채 절을 하려다 잠시 멈추고 널 올려다보는) 이건 떡인것이냐?
4년 전
징3
절 아니고, 자 이렇게 앉아서 손 앞으로 딱 모으고 이렇게 비는 거야. (절을 하려는 건지 엉거주춤하게 서서 절 보는 모습에 웃으며 네 팔을 잡아당겨 앉히곤 양손을 모아 잡는) 빵이야. 음... 소원 빌고 먹어봐. 자 눈 감고. (네가 눈을 감는 걸 보곤 저도 두 손 모아 소원을 비는) ... 다 빌었어? 끌까?
4년 전
글쓴징
3에게
어? 그리 하면 되는것이냐. (꽤나 신기하지만 네가 하는 모습들이 제게는 꼭 달라보이는 그 모습에 조금의 미소를 짓다 네가 눈을 감고있는 그 모습을 계속해서 쳐다보다 네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 초를 얼른 끄는)

4년 전
징3
글쓴이에게
뭐야... 혼자 끄기 있어? (꺼져버린 초를 보다 조금 놀라 보이는 네 표정에 웃으며 케이크를 잘라 네 접시에 담아주는) 자 먹어봐, 여기 케이크가 진짜 맛있거든. 너도 좋아할 거야.

4년 전
글쓴징
3에게
(포크라는걸 이용하여 조심스럽게 입안으로 가져오고 꽤나 달콤하게 퍼지는 향에 신기한듯 너를 쳐다보고 급하지않게 먹고 한접시를 다 먹는 동안 제 취향을 들고 들어온 네가 예뻐보여 또 다시 널 쳐다보는) 요물이다. 어찌 이리 단 것이냐.

4년 전
징3
글쓴이에게
맛있지. (잘 먹는 네 모습에 덩달아 웃으며 한 조각을 더 담아주는) 거기서 먹던 다과 뭐 그런 건 생각도 안 나지? 이건 초코우유 케이크야. 초콜릿, 들어봤어? (케이크의 장식으로 있던 초콜릿을 네 입 앞에 대주는)

4년 전
글쓴징
3에게
초, 고리? (네게 어려운 영어단어 등장에 놀라 어눌하게 따라하다 조용히 네가 건네어주는 케이크를 받아가다 입가에 다가온 초콜릿 등장에 또 다시 토끼눈을 하고있다 조용히 입으로 가져와 오물이기도전에 녹는 식감에 미소짓는) 아주 요망하다. 어찌 이리 달아.

4년 전
징3
글쓴이에게
초. 콜. 릿. (너무 잘 먹는 네 모습에 종종 사 와야겠다 생각하며 테이블에 턱을 괴고 뿌듯하게 보는) 다음에 또 사 올게. (네 입가에 묻은 생크림을 손으로 닦아주곤 다른 손으로는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4년 전
글쓴징
3에게
어허.(너의 손을 떼어놓고 미간을 찌푸리다 네가 알려준 욕실로가 양치를 하기위해 제법 능숙하게 칫솔에 치약을 짜고 제 모습을 거울속에서 쳐다보다 볼을 만지작이는)

4년 전
징3
글쓴이에게
(케이크는 맛있었어도 머리 만지는 건 싫은지 제 손을 떼어내고 욕실로 향하는 널 보며 웃다 테이블을 정리하고 잠옷으로 갈아입은 뒤 제 침대 밑에 네 이불을 까는) 나왔어? 이불 깔아놨으니까 먼저 자도 돼. 나 씻는다.

4년 전
글쓴징
3에게
(너를 얌전히 올려다보며 네 시선을 계속해서 바라보다 고개를 대충 끄덕이고 팔베개를 하고서 잠을 청하고 네가 건네어준 케이크덕에 편안히 잠을 자며 이불의 끝을 살짝 흩트리는)

4년 전
징3
글쓴이에게
(씻고 나오자 잠이 든 네가 보여 이불을 제대로 덮어주곤 곁에 쭈그려 앉아 머리를 살살 쓰다듬는) 힘들 텐데, 내색도 안 하고... 착하네. (전엔 씻는 것조차 주위에서 수발을 들었을 너인데 이젠 제 할 일 하나하나 혼자 하는 게 대견해 옅게 웃는)

4년 전
글쓴징
3에게
...가지마. (꿈속에서 꽤나 저를 매몰차게 무시하던 사람들을 따라가다 기어코 함정에 빠져버렸던 지난 날이 떠올라 제 머리를 쓰다듬는 네 손목을 붙잡고 웅얼거리다 다시 이불속으로 고개를 푹 파묻고 숨을 고르게 내쉬는)

4년 전
징3
글쓴이에게
(갑자기 제 손을 잡는 너에 놀라다가도 무어라 웅얼거리곤 미간이 찌푸려진 채 다시 잠에 빠진 모습에 미간을 살짝 만져 풀어주곤 잡힌 손에 함부로 빼내지 못하고 결국 손을 뻗은 채 네게서 쪼끔 떨어진 곳에 누워 잠을 청하는)

4년 전
글쓴징
3에게
(너의 손을 풀어주면서도 네가 꽤나 불편하게 잠을 청하는 그 모습에 미안한 마음이 들어 조용히 네가 깨지않게 침대위로 눕혀주고 요를 정리해둔채 침실을 나오고 늘 그랬듯 정원으로 나와 가볍게 몸을 풀며 기지개를 펴는)

4년 전
징3
글쓴이에게
(주말이라 울리는 알람도 없고 한참을 더 자다 포근한 느낌에 눈을 뜨자 어느새 침대에 올라와 있었고 네가 없자 창문을 열어 너를 보는) 부지런해라. 잘 잤어?

4년 전
글쓴징
3에게
늘 같다. (너에게 가벼운 목소리로 대답하고 집안으로 들어오면서 나른한 표정을 지으며 욕실로가 세수를 하다 문득 햇볕이 좋아 작은 창문으로 그 쪽을 쳐다보는)

4년 전
징3
글쓴이에게
씻고 바로 거실로 나와. 밥 먹자. (대충 세수를 하고 아침으로 간단한 토스트와 샐러드를 준비한 뒤 너를 부르려는데 마침 들어와 욕실로 향하자 수저까지 챙겨 테이블에 놓고 앉아서 너를 기다리는)

4년 전
글쓴징
3에게
(네 앞에 앉아 주말마다 간단히 차려지는 식탁을 쳐다보다 이제는 꽤나 적응하여 조용히 포크를 이용해 샐러드 속 토마토를 집어 입안에 넣고 식빵위에 잼을 바르다 널 쳐다보는) 오늘은 쉬는 것이냐?

4년 전
징3
글쓴이에게
응. 오늘이랑 내일은 쉴 거야. 오랜만에 집 순이 될 거야. (이젠 제법 잘 먹는 네 모습에 토스트를 오물거리며 너를 보는) 맛있지? 첨에는 풀을 어떻게 먹냐 고기 가져와라 하더니.

4년 전
징4
짧은 머리의 너. 아무리 네 신분이 높다지만 나이가 어린 네게 존칭을 쓰기 싫어서 편하게 종인아, 하고 부르는 편이에요.
주말에 함께 분리수거를 나갔다 우연치 않게 상사를 만났어요. 회사에 이러쿵 저러쿵 하는 소리를 듣기 싫어 남자친구라고 웃으며 네 손을 힘주어 잡아 보여주고는 반박하려는 너를 말리려 슬쩍 발을 밟았어요.
/
(너와 나 둘 다 편한 옷차림으로 나와 분리수거를 하던 중 우연히 만난 상사에 입꼬리를 억지로 끌어올리며 네 손을 잡아 흔들어보이고 작게 네게 속삭이는) 야, 김종인. 왕세자님아. 너 간식 사주려면 이 정도는 참아야 해. (아니라며 부정하려는 네 발을 슬쩍 밟으며 끝까지 웃는 얼굴로 상사를 배웅하는) 네, 네. 부장님.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4년 전
글쓴징
당장에 옥살이를 할것이다. 어찌 내 육신을 그리 멋대로 해하는것이냐. (제 시대와는 다른 세상이기야 하다만 적응을 늘 하기 어려웠고 그러던 도중에 네가 밟은 제 발을 지켜보다 네가 왜 그런 말을 했어야했는지 고민도 잠시 네 눈을 쳐다보며 제 시선을 곧게 있다 결국 너의 눈치를 살펴보며 남은 분리수거물을 제가 모두 버리고서 뒤로 홱 도는)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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