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최대 주주로 등극한 가운데 주주들을 상대로 의결권을 위임해 달라고 공개 요청했다.
SM 엔터테인먼트의 지분 약 14.8%을 보유한 하이브는 주주들에게 2가지 선임 안건에 대해 의결권 위임을 권유하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선임 안건은 한국ESG기준원의 ESG모범규준 상의 권고사항들을 적극 반영한 정관 변경 건과 전문성 및 독립성·청렴성을 갖춘 새로운 경영을 위한 이사 및 감사 선임 건이다.
하이브는 "SM은 한국 엔터 산업의 선구자이자 글로벌 한류 열풍을 선도해 온 기업으로서, 이제는 세계 3대 메이저 음악회사와 견줄 수 있는 글로벌 엔터 기업으로 도약할 매우 중요한 때"라며 "이를 위해서는 모범적 지배구조 실현 및 전문성 및 독립성·청렴성을 갖춘 경영진 구성이 최우선 과제"라고 했다.
또한 문제로 지적되어 왔던 라이크기획과의 계약을 스스로 체결, 승인하고 집행한 사실에 비추어 볼 때 "현 SM 경영진은 신뢰할 수 없으며, 최근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과정이나 자사주 매입 과정에서 위법 논란을 야기하는 등 준법의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들이 주축이 되어 내세운 이사진이 아닌 하이브 추천 이사진에게 의결권을 위임해 주기를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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