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tvN 예능 '댄스가수 유랑단', 하이브가 같은 시기 논란에 휩싸여 부랴부랴 사과에 나섰지만 오히려 대중의 분노를 부추겼다. 최근 방송된 '킹더랜드'에 '오징어게임'으로 유명한 배우 아누팜이 아랍 왕자 사미르 역으로 특별출연했다. 극 중 사미르는 술집에서 여성들에게 접대를 받고 여주인공에게 추파를 던지고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보였고 이는 아랍 문화권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이는 아랍 문화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설정으로 인종차별 논란으로 번졌다. 술을 마시는 모습은 무슬림 교리에 맞지 않는 장면이며 인도인 배우가 아랍 왕자 역을 맡은 것 역시 지탄을 받고 있다. 논란이 일자 제작진이 내놓은 해명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 지역, 지명 등은 가상의 설정이며, 특정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사전에 '킹더랜드' 제작진이 나서서 '아랍왕자'라고 아누팜의 특별출연을 홍보한 것을 잊기라도 한 듯 '가상 국가이니 문제 될 것 없다'는 식의 해명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댄스가수 유랑단'은 유료 관객을 방청객 취급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9일 고려대학교에서 콘서트를 진행한 가운데 많은 팬들이 5만5,000원의 티켓 값을 지불하고 현장을 찾았다.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에 대한 팬심과 애정으로 모인 관객들인 것. 그러나 콘서트라기 보다 예능 촬영이 우선시 되는 진행, 게스트로 나선 가수들의 무대 분량 등으로 불만이 속출했다. 제작진은 10일 이번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장문의 해명문을 게재했다. 사과보다 상황에 대한 해명에 더 중점을 둔 듯한 글이다. 제작진은 "비, 태민, 지코 님은 대표곡 메들리로 각자 약 5-6분 내외의 솔로 무대를 꾸며 보다 풍성한 공연을 만들어 주었다. 덕분에 출연자분들의 의상 환복이나 무대 전환 시간 등을 알차게 채울 수 있었다"고 게스트 무대에 대해 설명했으나 '주객전도'에 대한 해명은 되지 못했다.
하이브는 최근 그룹 &TEAM(엔팀) 팬사인회에서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하이브 재팬 소속 보이그룹 &TEAM이 대면 팬사인회를 진행한 가운데 스태프들이 팬들의 신체를 수색하고 나선 것. 팬들이 속옷 안에 녹음이 가능한 전자기기를 숨겼는지 확인하겠다는 의도였다. 온라인상에서는 하이브가 보안을 이유로 팬들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에 하이브 산하 팬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 측은 "팬사인회는 아티스트와 팬 간 1대 1 대화의 자리로, 녹음 내용이 외부에 유출돼 팬과 아티스트가 함께 곤란해지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녹음과 촬영이 가능한 전자장비의 반입을 엄격하게 제한해 왔다"며 "8일 전자장비를 몸에 숨겨 반입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해 이를 확인하는 보안 바디체크가 여성 보안요원에 의해 진행됐고, 기쁜 마음으로 행사에 참석하신 팬 여러분에게 불쾌감을 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https://naver.me/58FbIdO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