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라는 이유만으로 온갖 조롱 다 듣고 정작 기자는 어디서도 보호받지 못하는 게 기본.
이번 기자회견도 애초에 저럴 거였으면 사진기자한테 취재 요청하면 안 됐는데 와달라고 해놓고 취재 거부하면 결국 욕먹는 건 기자밖에 없어.
누가 욕먹고 싶어서 저리 찍겠어 불렀으니 갔고 치열하게 일을 한 건데.
그리고 왜 똑같은 장면을 몇 초에 한 번씩 계속 찍냐는 사람들 있던데 말할 때 감정이 드러나면서 표정과 제스처가 계속 바뀌어. 계속 찍어야 저 기자회견 전반적인 분위기에 맞는 적합한 사진을 기사에 쓸 수 있어. 다 맥락에 맞는 사진을 써야 해.
사진기자는 현장에서 기록을 남기는 게 자기 의무야. 속상하고 지쳐서 속이 문드러질 저분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마냥 기자를 욕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기자들이 이런 얘기를 일일이 안 해서 그렇지 현장에서 이유없이 욕먹는 순간 참 많고 심할 땐 매체 성향만으로 타인으로부터 물리적 공격을 받기도 해. 취재하기 정말 힘들어.
+연예부가 아니라서 연예부 취재 상황은 모르겠는데 종합지는 밖에서 매체 이름 딱지만 보여도 시비거는 사람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