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저씨들'에 이어 포카·밀어내기 이슈까지…K팝 팬층이 몰입했다
민희진 대표가 가요계에서 흔치 않은 '여성 스타 제작자'라는 점은 K팝의 주 소비층이 젊은 여성이라는 점과 맞물려 미묘한 여론의 흐름을 만들어냈다.
현재 K팝 시장에서는 음반의 판매량을 올리기 위해 포토 카드 등 다양한 '미끼 상품'을 넣는 것 외에도 이른바 '밀어내기'를 한다는 의혹이 만연해 있다.
밀어내기란 중간 판매상에게 음반 물량 일정 부분을 구매하게 해 판매량을 올리는 방법인데, 중간 판매상은 이 물량을 소진할 때까지 멤버들을 직접 동원하는 팬 사인회 등을 연다. 그렇게 되면 가수도 체력적으로 힘에 부치고, 팬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음반을 반복해 구매하게 된다.
밀어내기를 통한 판매량 올리기를 주요 기획사 제작자가 직접 언급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민 대표는 랜덤 포토 카드나 앨범 재킷 등 상술 문제도 지적하며 "팬들은 무슨 죄예요. 우리 애 기 안 죽이려고 또 사고 또 사고....찌질하게 포토 카드 이런 거 끼워 팔지 말고 콘텐츠로 승부하자고 했다"고 일갈했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민 대표의 이 발언은 판매자가 아니라 K팝 팬 혹은 소비자의 편에 서서 한 것이기에 더욱 호응이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