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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장르를 잘 해내기로 유명한 고경표는 ‘비밀은 없어’를 통해 “그간 해온 노하우나 코미디의 결을 집합체처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예고하며 “피로감 없이 볼 수 있는 드라마다. 요즘 시트콤이 귀하잖냐. 그런 감성도 주고 동감과 위로도 주는 재미있는 드라마”라고 시청을 당부했다.
예능 작가로 변신한 강한나는 “실제 출연했던 예능 작가님들을 떠올렸다. 게임 룰 등이 한번에 이해 안되는 경우가 참 많았는데 작가님들께서 한 번도 긍정적 에너지를 놓치지 않고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그런 점을 기백 만났을 때 많이 표현해보려고 했다”며 “라디오 디제이를 했을 때 라디오 작가님이 계셨다. 그 중 한 분의 헤어 스타일링을 그대로 착안을 해도 온우주라는 인물과 결이 맞겠다 싶어 외적인 모습도 실제 예능 작가님들 느낌이 나게 해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속마음을 숨기지 못한다는 설정은 영화 ‘정직한 후보’를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장 감독은 “이 작품 맡겠다고 생각했을 때 가장 걱정했던 점이다. 거짓말을 못하게 된 사람을 다룬 콘텐츠가 기존에 꽤 있더라. 보통은 그런 작품이 권선징악적으로, 거짓말로 한 일가를 이룬 사람이 거짓말을 못하게 되면서 추락하고 그 사람이 얼마나 정직해질지 통쾌하게 많이 전개가 되는데 기백이는 아직 뭔가를 많이 이루지는 못했다. 뭔가 잘해보려 하는 사람”이라며 “저 사람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자 보다는 공감이나 연민을 얻울 수 있다. 그 점을 잘 봐주시면 시청자 여러분도 기존 많은 작품들과 다르게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방송국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라는 점에 대해 장 감독은 “저희 드라마 같은 경우에는 방송국이라는 한 회사에서 한 인물이 어떻게 격파해나가는지, 그 안에서 사람들이 어떤 목표를 가지고 아껴주고 끌어주며 가는지 다루는 거라 방송국이라는 것보다는 조금 더 넓게 보실 수 있게끔 만들었다”며 “조금 더 진행되면서 기백, 우주의 가족이라든가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들이 주변에 있다”고 차별화를 예고했다.
배우들간 호흡도 자랑했다. 고경표는 강한나에 대해 “종합비타민, 자양강장제 같은 연기였다. 함께하느라 즐거웠다. 에너지를 많이 써야 해 지칠 때도 있었는데 현장을 환기시켜줬다. 또 연기를 잘 받아주신다. 제가 코믹 연기 ‘대가’로 불리기까지 강한나 배우의 큰 도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강한나도 “경표 씨와 같이 씬이 있다 하면 걱정이 하나도 없었다. 큰 나무 같은 존재라 믿고 의지했고 척하면 척이었다. 이 신이 이렇게 다채로워질 수 있구나 느꼈다”고 든든함을 나타냈다. 고경표, 강한나, 주종혁은 각각 마그네슘, 종합비타민, 오메가3를 맡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열연을 칭찬하는 의미에서 고경표의 ‘은퇴작’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 장 감독은 “워낙 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은퇴를 한다고 해도 은퇴 번복을 금방 할 것 같다. 너무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 연출로선 정말 고맙다”며 “한나씨, 종혁씨 전부 다 현장에 오면 느슨해지지 않고 자기 할 일 하는 걸 보며 제가 정말 배가 불렀다. 자양강장제와 마그네슘을 섭취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로 고경표는 “마그네슘의 대가,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 믿고 보는 배우 수식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강한나는 “인생캐다”라고, 주종혁은 ”국민사위“라고 꼽아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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