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에이티즈 할라지아….
당시에 음방 돌면서 점점 눈까뒤집고 이런거로 돌판 내에서는 잔잔하게 화제였어서 알 사람들은 알 수도 있는데 노래 자체를 뮤비에서 느껴지는 종교적인 느낌이 진짜 레전드임
일단 이 모든건 실제 종교가 아닌 에이티즈 세계관 내에서만 존재하는 요소들이고, 그걸 알기위해 세계관에 대해 아주 간단한 설명만 해보자면
1. 이 세상은 A차원(우리가 살고있는 차원)과 Z차원(디스토피아)라는 두 차원이 존재함. 각각의 차원에 에이티즈가 존재하며 Z차원에서의 에이티즈는 쉽게 검은 페도라, 검은 마스크, 검은 옷, 화려한 패물 등의 스타일링으로 구분됨.
2. Z차원에는 스트릭랜드라는 나라가 존재함. 거긴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전했으며 지도자 Z가 독재를 위해 인간의 감정, 그걸 유발하는 예술을 금지하고 자아를 가지는걸 금지함. 그걸 반대하며 혁명을 주도하는 검은해적단이라는 무리가 존재하고 그들의 수장이 바로 에이티즈.
할라지아는 Z차원, 즉 디스토피아의 얘기고 감정을 느끼는 것에 대한 통제와 예술의 금지 등에 대항하며 힘들어하던 사람들이 결국 “할라티즈”라는 혁명하는 Z차원의 에이티즈를 종교적 존재로까지 여기게 된 것. 사람이 너무 힘든 상황에 몰리면 희망을 찾게되고 종교에 기대게 되는걸 반영한 듯.
할라지아의 안무에 성호긋기와 유사한 안무가 나오는 것, 싸비 자체도 “할라할라할라할라할라지아”라는 가사라서 주술적인 느낌, 애초에 시작부터가 “빛이되어주오 할라지아”
참고로 단어 ‘할라지아’는 별다른 뜻이 없어. 그냥 에이티즈그 만든 단어임. (HALAZIA의 HALA는 Heart Awakened, Live Alive의 약자. 앞서 발매된 에이티즈의 할라할라 제목과 에이티즈의 각종 무대와 뮤비에 있는 삐라에도 나오는 글귀.)
그리고 묘하게 종교적인 느낌이 드는 각종 가사들
싸비도 이렇게 가사만 떼놓고 보면 묘함
그리고 뮤비도
시작부터 “할라티즈”의 모습을 한 거대한 허수아비가 나온다거나 그게 있는 단상에(단상에 freedom 적혀있고 스피커들이 쌓여있음) 서있는 에이티즈와 사람들이 모여 그걸 숭배하다싶이 모여서 보고있거나
앞서 나온 그 커다란 할라티즈허수아비가 있는 단상 앞에서 종교의식이라도 하듯이 화제의 눈까뒤집는 퍼포를 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걸 지켜보고있다거나
노래 자체에서도 아까 말했듯이 주술을 외우듯이 할라할라할라할라할라지아가 반복되는 싸비라던가 종소리, 오르간 등으로 성스러운 느낌을 살려 누가봐고 종교적이고 성스러운 느낌을 대놓고 느낄 수 있게끔 만든 구성임
기존 종교 안건드리면서도 멜로디, 가사, 뮤비 모두 종교적인 느낌 범벅을 할 수 있고 오타쿠취향으로 만들 수 있는 좋은 사례같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