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레이블 내 쏘쓰뮤직 소속 그룹인 르세라핌은 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이 시작되기 전부터 코첼라 무대를 마친 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특히 홍은채는 지난해 3월 23일부터 KBS2 ‘뮤직뱅크’의 고정 MC를 맡으면서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아티스트를 만나 대기실에서 인터뷰하는 웹예능 ‘은채의 스타일기’를 진행하며 악플 세례를 더 빨리 받아왔다. ‘은채의 스타일기’에 출연한 아티스트의 팬이 홍은채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악플을 남겨왔기 때문이다.
이에 현재 나이 만 17세인 홍은채가 이러한 악플을 감당하기 하기에는 더욱 힘들었을 거라며 팬들은 소속사에 꾸준히 아티스트 보호를 요청했지만, 쏘스뮤직은 코첼라 무대 후 비판 여론이 들끓는 시점에도 멤버들의 인스타그램 계정과 유튜브 채널 영상에 댓글 창을 닫지 않는 등 아티스트 보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
그러다 쏘스뮤직은 지난 4월 26일에 ‘아티스트 권익 침해 관련 법적 대응 안내’라는 게시글을 르세라핌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에 게재해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하지만 하이브와 어도어 간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르세라핌을 향한 악플은 계속됐지만, 쏘스뮤직은 20일이 지난 시점에서도 고소 현황을 공유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쏘스뮤직은 여전히 르세라핌 공식 유튜브 채널과 멤버들의 인스타그램 계정의 댓글 창을 열어둔 상태다.
16일 기준 홍은채 인스타그램 계정 최근 게시물에는 “진짜 귀척 좀 그만해요”, “이번에 그룹 블락비 출신 지코한테 ‘생각보다 젊으시네요’라고 했다며 말투 좀 고쳐”, “은채야 어떡하냐 선플이 하나도 없다”, “얘는 진짜 악플밖에 없네”, “꼴 보기 싫음” 등의 부정적인 댓글이 남겨져있다.
하이브는 같은 레이블 내 빌리브랩 소속 그룹인 아일릿에 대한 보호도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
13일 아일릿 멤버들은 팬덤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데뷔 50일 기념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은 대부분 센터에 자리하던 멤버 원희가 가장 구석 자리에서 폰으로 실시간 댓글을 확인해 눈길을 끌었다. 댓글을 확인하던 원희는 특정 댓글을 보고 삭제 혹은 신고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창을 계속해서 터치했다.
이를 본 팬들은 어린 나이의 멤버들이 상처받을 것을 우려하기도 했지만, 표절 논란으로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라이브 방송을 켠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멤버가 악플을 직접 보고 신고하도록 방치한 소속사의 대응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각종 커뮤니티에 “어른들이 잘못이지 애들이 뭔 잘못이냐”, “악플 무덤덤하게 신고하는 게 마음이 안 좋긴 하다”, “근데 이 시기에 굳이 라이브 방송시킨 회사가 이상한 거 아냐? 악플 일부러 보라는 거나 다름없잖아”, “어린 멤버들 앞세워서 총알받이에 동정여론 만드는 진짜 최악의 회사다”, “멤버들은 잘못이 없는데 소속사는 자꾸 논점을 겁나 흐리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이에 일각은 민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을 재조명했다. 앞서 민 대표는 지난 4월 25일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멤버들은 너무 어려워하고 있다. 저희는 서로 위로받는 사이고 저한테 매일 사랑한다고 보낸다. 하니는 지금 내가 있는 곳에 계속 온다고 하고 해린이는 원래 말도 없는 아이인데 영상통화까지 걸었다. 문자 보내고 싶었는데 말이 안 나왔다면서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다고 했다”라며 언급했다.
이날 민 대표는 “혜인이는 20분 내내 전화하면서 울더라. 자기 힘들 때 많이 도와주셨는데 자기는 도와줄 수 없다면서 울었다. 심지어 자기가 ‘포닝(뉴진스 자체 팬 소통 어플)’을 켜고 얘기하겠다고 했다”라고 눈물을 흘린 바 있다.
네티즌은 각종 커뮤니티에 “민희진은 ‘포닝’ 켜서 직접 말하겠다는 뉴진스 멤버들 말리고 직접 기자회견 했는데 방시혁과 하이브는 어린 가수들 앞세워서 뭐 하고 있냐? 내가 다 창피하다”, “우리는 아일릿한테 오히려 논란 때문에 라이브 방송 잘 못 켜게 했는데 이게 뭐냐?”, “민희진은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서 ‘애들이 뭔 죄가 있겠냐?’라고 하는데 방시혁은 뉴진스 멤버들 인사도 안 받아주고 아일릿이랑 르세라핌 보호도 안 하는 게 너무 비교된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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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방패쓰는거 지적 기사 나왔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