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시점과 솔이의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초반부터 2번 이상은 봐야했고 그건 지금도 같음
다만 메인 위주로 진행됐던 초반과 달리 솔이의 감정선 뒤에는 항상 코믹씬이 붙음
초반에서 솔이와 선재 시점에서 너무 달렸기에 중반부는 선재와 솔이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건 어쩔 수 없다고는 생각하지만 그게 솔이의 감정선을 깎아먹는 건 아쉽다고 생각함
그래도 보인 건 이제 선재 순애보에만 치중한 나머지 솔이의 사랑이 안 보인 느낌 이제 우리도 그 순애보인 서사를 놓고 솔이의 사랑 감정에 더 치중해야 한다고 생각함
물론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이번 회차 이해 안 되는 장면 많고 아쉬운 건 나도 공감해 (나만 해도 다시 복습하기 전까지 그랬음) 근데 복습하니까 다르게 보임
난 13화가 솔이의 감정 변화가 가장 뚜렷하게 보인 회차라고 생각했음
(팬심 - 설렘 - 사랑) 이게 지금까지의 솔이의 감정선이거든
솔이는 처음 타임슬립을 오로지 팬의 마음으로 선재를 살리려고 했음 그게 목표였고
근데 오로지 나를 위해 작곡을 하는 선재, 나를 혼자 15년 동안 바라봐 주는 선재, 자기가 본인 때문에 죽는다는 걸 알고도 2023년까지 부지런히 달려와 주겠다는 선재의 모습을 보고 설렘이라는 감정을 느낌
이번 회차는 선재가 자신 때문에 죽는다고 했는데도 괜찮다며 웃어줬을 때 느꼈던 그 설렘이라는 감정과 사랑을 포기함
그래서 선재 시계로 타임슬립을 하면서도 죽음의 순간을 막기위한 노력을 다시 한다기 보다는 내 사랑을 포기하고서라도 사랑을 완전히 살릴 수 있는 선택을 했음 그게 선재와의 첫 사랑 서사가 없어지고 완전히 새로운 사랑을 하는 것
선재도 살리면서도 선재와의 사랑을 하기엔 솔이의 입장에서는 그게 최선이었던 거 극 중 솔이 오빠인 금이도 말을 했잖아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어버린다
그게 선재는 목숨이고, 솔이는 선재와의 서사임
인생은 등가교환인 걸 깨닳은 것, 선재를 살리기 위해 자신이 사랑하는 감정을 내어준 거지
13화는 단순히 드라마 제목처럼 팬심으로 '선재 업고 튀어' 가 아닌 류선재라는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솔이의 마음 회차였다고 생각함 (물론 불호인 부분이 어떤 건지 알아)
물론 지켜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차악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극 중 솔이의 입장에서는 그거 밖에는 답이 없었어 솔이는 선재를 지키려고 등가교환을 한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