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오길래 밖에서 바람좀 쐬고왔어. 근데 왜?"
"응? 아니 자다가 화장실 가려는데 니 침대가 비어있어가지구.
얘가 새벽에 어딜 나갔나해서."
"내가 어디 가면 형한테 다 말하잖아. 잠깐 요앞에 갔다온거 뿐이야."
"그래도 그시간에 되도록이면 나가지마. 요즘 옆동네에 이상한 소문돈대.
자꾸 사람이 없어진다고."
"그런 소문이 있어? 처음 듣네.
그럼 형도 조심해. 형 요즘 대문에 늦게 들어오잖아."
"임마, 난 걱정없어. 나 박찬열이야.
그 기괴한 소문의 주인 박찬열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