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내가 집에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밤마다 계속 짖더라.
그래? 너무 신경쓰이면 옆집에 한번 말해봐.
안그래도 몇일전에 찾아가서 벨을 눌렀는데 반응이 없더라구.
개짖는 소리도 안나고.
어디 나갔나 하고 집으로 왔지.
근데 그날밤에도 개짖는 소리가 또 들리더라.
집에 있는동안 앞집에 사람들어가는 소리는 안났어?
그건물이 유독 방음이 안된다며.
아무 소리도 안났어.
조용하다가 밤되니까 시끄러워지더라.
어제 일찍 자려고 씻고 누웠는데 개가 또 짖는거야.
그래서 바로 그집 찾아갔지.
어떻게 됬어?
문도 안잠겨있어서 실례합니다 하고 들어갔는데
주인은 없고 개만 있더라구.
허공에 대고 계속 짖는거야.
짜증나게 계속 짖기만해서
내가 그냥 죽였어.
#개는 귀신을 본다고 하지?
찬열이가 주인여자를 살해했는데,
밤마다 그 여자의 영혼이 떠돌아다니는 걸 보고 개가 짖었던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