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 보고서는 어디다 두고 "

" 보고서는 어디다 두고 빈손으로 오셨습니까, 차학연씨? "

" 장난이야. 우리 학연이 형 많이 급했나 보네, 내가 그렇게 보고 싶었어? "

이팀장 x 차사원 사내연애 켄엔톡

동료들 몰래 사내연애를 하면서 동거까지 하고 있는 너와 나

사내연애가 들키면 곤란해질 건 네 쪽인 걸 알아 동료들 앞에선 네게 더 차갑게 굴어요.

때문에 동료들은 너와 내가 원수 사이인 줄 아는 상황.

네가 왜 팀장실에 찾아왔는지 간단한 상황 짜서 와주세요, 없다면 그냥 내가 보고 싶어서 찾아온 상황으로 할게요.

상황 추가 or 수정 O

[쨍1]

너와 어젯밤에 일을 치루고 오늘은 허리뿐만 아니라 배앓이까지 해서 서류를 올릴 겸 네게 찾아왔어요.

-
아니? 너 너무 짜증나서 왔다. 서류, 여기 있어. 나 허리 아파 죽겠어, 너때문에. 배 아파, 토 할 것 같아.

[글쓴쨍]

그러게 집에서 좀 쉬라니깐. 오늘 다 칼퇴 시킬 테니까 조금만 참자, 응? 집 가면 특별 코스로 모실게.

[쨍3]

아 재환아, 나 진짜 배 아프다구. (네 책상 앞으로 가서 네게 손짓하는)얼른 이리 와서 나 배 만져줘.

[글쓴쨍]

많이 아파? (계속 아프다고 하는 네가 걱정되는지 미세하게 인상을 찌푸리곤 널 책상 위에 걸터앉게 해 배를 천천히 쓰다듬어주는) 우리 형아 아프면 안 되는데... 내가 죄인이네. 내가 나빴어.

[쨍5]

너 죄인인 거 이제 알았어? (내 앞에서 날 걱정하는 널 끌어안는) 재환아, 나 요즘 왜이렇게 투정 부리지? 다 너때문이야, 니가 자꾸 받아주니까.

[글쓴쨍]

5에게
투정 부릴 때마다 뾰로통 해가지고 귀엽게 굴어대는데 어떻게 안 받아줘. (네 행동이 왠지 어린아이 같아 씩 웃고는 그대로 널 안아올려 저의 다리 위에 앉히는) 형은 무슨, 완전히 아기지. 아기.

[쨍2]

우리 사이가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직원들이 제 앞에서 네 뒷담을 하는 걸 듣고 참다 참다 씩씩대며 너를 찾아왔어요.

-
응, 우리 이재환 씨 보고 싶었어. 엄청. 내가 속상해서, 진짜...

[글쓴쨍]

왜? 어떤 놈이 우리 차사원 속상하게 했는데요? 내가 다 혼내줄 테니까 보고해봐요.

[쨍4]

아니, 하나같이 다 똑같아. 일 할 생각은 안 하고 팀장님이 너무 깐깐하네, 일을 너무 많이 시키네, 어쩌구저쩌구. 못 들어주겠어, 진짜. 자기들이 못 하는 거면서. 이렇게 완벽한 사람이 또 어디 있다고, 그치?

[글쓴쨍]

나는 또 뭐라고, 형 지금 나 뒷담 까였다고 씩씩대면서 찾아온 거야? 난 형한테 누가 한소리라도 한 줄 알고 어떻게 해야 제대로 조질지 궁리만 했는데 이렇게 귀여운 이유로 찾아왔을 줄은 몰랐네.

[쨍6]

치, 뭐가 귀여워. 나는 진짜 화난단 말이야. 나한테 한소리 하면 차라리 나도 욕이라도 해주고 말지, 그럴 수도 없구.

[글쓴쨍]

6에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서 속상했어요? 아, 진짜 귀엽네. 어떡하지? 오늘 다 빨리 퇴근시켜버리고 우리끼리 데이트나 갈까?

[쨍7]

글쓴이에게
...진짜? 그래도 되는 거야? 아니, 그러자. 데이트하면 속상한 것도 다 풀릴 것 같아. 지금 다 퇴근하라고 그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