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4-05-05 14:15
[TV리포트=황소영 기자] '밀회' 유아인이 김신재를 비롯한 왕따들과 함께 하는 5중주를 선보인다.
현재 JTBC 월화드라마 '밀회'(정성주 극본, 안판석 연출)에서 삽입됐던 클래식 곡들은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내릴 만큼 큰 관심을 받으며 제2의 주인공 역할을 자처해왔다.
김희애와 유아인의 강렬했던 듀오곡 '슈베르트 판타지아', 환희에 찬 모습으로 유아인이 다리 위에서 연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던 '베토벤 23번 열정소나타', 유아인과 인천 시향의 실제 같은 협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랩소디'에 이어, 이번에는 유아인과 새 친구들이 새로운 곡으로 5중주를 선보일 것으로 밝혀져 벌써부터 기대를 높이게 한다.
5일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에서는 유아인의 대학 친구들로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등장해 궁금증을 자극하는 와중에 유아인과 더불어 시청자의 눈에 익은 인물이 한 명 더 등장한다고 한다.
바로 장시은 역을 맡고 있는 김신재. 시은은 값싼 첼로를 쓴다고 김인주(양민영) 교수에게 무시당해오다, 결국 인주에게 소개받아서 산 비싼 첼로가 가짜로 밝혀져 문제제기를 했다가 인주에게 내쳐진 음대 비리의 희생양인 인물이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서는 선재와 시은, 그리고 비슷한 처지의 왕따 학생들이 모여 5중주를 연습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밀회' 11회에서 선재(유아인)에게 다가가 협연이 좋았다며, 언제 한 번 2중주하자고 인사를 건넸던 상황 이후에 어떠한 일이 계기가 되어 뭉치게 됐을지, 이들이 연주할 새로운 곡은 어떠한 곡일지 궁금증을 높인다.
그동안 혜원(김희애)과의 사랑에 괴로워하던 선재와는 또 다른, 평범한 대학 생활을 즐기는 선재를 그려질 것으로 예상돼 극의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청바지와 남방셔츠 차림의 일반적인 대학생의 모습으로 피아노 앞에 편안히 앉아 또래의 학생들과 연주를 맞춰보고 있는 천재 피아니스트 선재의 모습에 눈길을 사로잡게 한다.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혜원과의 연주를 통해 기쁨과 고통을 함께 겪으며 성장하던 선재가 혜원의 품을 떠나 새 친구들과 함께 연주하게 되면서 또 다른 발전을 하게 될 것인지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이야기에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커지고 있다.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숨통을 조여오는 상류층들의 압박에 맞서는 혜원의 모습과 함께 펼쳐질 조금씩 성장하는 선재의 모습이 기대되는 '밀회'는 5일 오후 9시 45분에 13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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