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이 좋으면 다른 글도..ㅋㅋ
몇시간 전에 우연히
f(x) 일렉트릭 쇼크를 듣다가
이건 '여자의 오르가즘'을 전기충격에 비교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나서
f(x) 피노키오(danger)를 들었습니다.
분명 피노키오에도 성적인 키워드가 있을 거 같아서요.
보통 피노키오 해석본을 보면 어떤 소녀가 인형을 가지고..라든지 잔혹동화다
이런식으로 접근하시던데
제가 봤을 때엔 굉장히 야한..그런 가사라고 생각이 되더라구요
일렉트릭쇼크 가사느끼고 와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점은 왜 듣는 사람이 전혀 야하다고 생각이 안들까?
이건데 아주 재밌고 독창적으로 노래를 구성해 놓았더라구요.
속가사(야한)+겉가사(소녀의 분석질) 섞어서 배치 / f(x)의 섹시컨셉과는 거리가 먼 컨셉(섹스어필X) / 과한 비유를 통한 본질적 접근 제한(페스츄리,스캔..)
이 3가지가 적절히 버무려져서 주의깊게 듣지 않으면 전혀 피노키오의 가사의 뜻을 유추할 수가 없게 해놓았다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피노키오 발매되었을때 가사해석이 인기검색어였는지도 모르겠고요.)
우선 본론으로 가자면
제목부터 보면 피노키오(danger)입니다.
보통 노래제목은 그 노래를 대표하는 주제지요. - Danger = 위험.
멜론에 쓰여있는 피노키오 앨범 설명을 보면
'가사에는 처음 누군가에게 사랑을 느낀 소녀가 순수한 호기심으로
그 대상을 분석하며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을 동화 속 주인공 ‘피노키오’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라고 쓰여있습니다.
맞아요 전체적인 틀은 사춘기의 10대 소녀가 좋아하는 대상을 분석하고 자기 멋대로 재구성해보면서 딱 자기 스타일대로 만드는 내용입니다만.
여기서 주목해야 될 것은.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 이라는 겁니다!!
넓게 보면 정신적인, 순수한 사랑도 사랑이지만 육체적인 것도 사랑의 부분이니까요. ( 대충 짐작 오십니까??ㅋㅋ = danger )
동화에 비유한 피노키오. 왜 하필 피노키오일까요?
깊게 생각안하고 보면 '피노키오'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는 '긴 코'
긴 코 => 남자의 성기라고 볼 수 있어요.
왜냐, 피노키오의 코는 일반 사람의 코랑 다르게 그냥 막대기죠. stick 서구권에서도 막대기라 함은 남자의 성기를 비유하는 말이고요.
즉, 피노키오는 우선 남자(남근)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약적이라고 하면 어쩔 수 없는데, 이미 이 노래에서는 비약적인 비유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
에메랄드, 스캔, 페스츄리, 마카롱... 피노키오 또한 비약적인 비유 단어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고 봅니다.
어쨋든 각설하고
가사를 이야기의 흐름에 맞게 재배치 해 보겠습니다.
이런 순서였다면 분명 야한 가사네 19금 왜 안박냐 이런 말들이 많이 나왔겠죠??
피노키오(danger)
어디 보자 읽어보자 네 맘을 털어보자
에메랄드 훔쳐 박은 눈동자 스륵스륵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캔 해 징징윙윙
칼날보다 차갑게 그 껍질 벗겨내
(좋아하는 대상 발견- 분석해보자)
따랏따랏 땃따따 짜릿짜릿 할거다
궁금투성이의 너 (꼼짝 마라 너)
조각조각 땃따따 꺼내보고 땃따따
맘에 들게 널 다시 조립할거야
(내 맘대로 널 재배치 하겠어)
나는 의사 선생님은 아냐 그냥 널 알고 싶어
너란 미지의 대륙의 발견자 콜럼버스
심장이 막 뛰어 뛰어 내 맘을 어떻게 해
어릴 적 아빠랑 샀던 인형처럼
(분석할 수록 신대륙을 발견한 콜롬버스와 옛날에 인형 받았을 때 처럼 진짜 기분 좋다. 좋아하는 대상에 점점 빠져듦)
암호의 미로 헤맸지 그건 널 열기 위한 Key
매트릭스 덮인 껍질을 벗겨내
Oh! I Just Wanna Tell You I’m In Danger Now
(드디어 널 다 분석했다.)
누가 봐도 넌 완벽한 걸 너는 다시 태어난거야
자 이제 입술에 숨을 불어 넣어
꿈꿔 왔잖아 피노키오
(이제 넌 진짜 완전한 내꺼가 되는거고 진짜 사랑에 빠질 수 있겠다.)
(난 지금 Danger)
한 겹 두 겹 페스츄리처럼 얇게요
(Danger) 스며들어 틈 사이 꿀처럼
너는 피노키오
너 밖에 모르는 내가 됐어
아슬아슬 위태위태 시작되는 쇼!
(육체적 관계를 비유한 장면
한겹 두겹 페스츄리처럼 얇게 - 벗김
스며든다. 틈, 꿀, 피노키오(남근) - 육체적 관계
너밖에 모르는 내가 되었다. - 완전히 빠졌다.
아슬아슬 위태위태 시작되는 쇼! - 이 위험한 육체적 관계를 쇼에 비유)
(난 지금 Danger)
한 입 두 입 마카롱보다 달게요
(Danger) 스며들어 틈 사이 샤르륵
(너는 피노키오)
너 밖에 모르는 내가 됐어
아슬아슬 위태위태 시작되는 쇼! 쇼! 쇼!
(육체적 관계를 비유한 장면2
한입 두입 마카롱보다 달게 - 애무
여기서 달다는. 달콤한 키스, 달콤한 사랑을 나누다, 신혼여행(허니문)에서도
알수 있듯, 육체적 사랑에 대해 유난히 달콤하다는 표현이 많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틈, 샤르륵, 피노키오 - 육체적 관계)
I’m In Da Danger 피노키오!
Re-mem-mem-mem-ber Me 피노키오! Remember Me.
(이 모든것이 위험한 상황이라는 것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즉, 이 노래는
10대 소녀가 한 사람한테 사랑에 빠져서
육체적 관계까지 가는데, 과연 이게 맞는지, 위험한 거 같은데...?
라고 표현하는 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순서를 저렇게 뒤섞어 놓으니
주의깊게 안 보신분들은 이게 뭐야...
병맛가사네~ 하고 지나치기 딱 좋죠.
어떻습니까??
그동안 올라온 해석중에 참신하지 않나요?
공식발표와+ 제 약간의 상상력을 동원하니까 충분히 완벽한 해답이 나온거 같은데...
(그동안 해석들 보면 마카롱이랑 페스츄리부분이 영 ... 미심쩍어서)
일렉트릭쇼크도 오르가즘을 표현한건데
피노키오도 이쯤되면 참 야하다~ 그쵸?ㅋㅋ
다음에 더 참신한 노래가지고 오겠슴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