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 - 빠빠빠
★★★ (6/10)
나쁘게 말하면 중독성이 '전부'다. 하지만 그 중독성과 후크가 대중을 사로잡는다. 사실 과정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대형 기획사나 나름의 푸쉬를 많이 받는 기획사에서 많은 언플로 성장한 것에 비해서는 아래에서 차근차근 올라온 케이스가 이례적이고 이 부분 자체로도 다른 아이돌과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일단 기존 후크송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일정 부분만이 아니라 모든 부분의 중독성이 있고 따라 부르기 쉬워 상당한 대중성을 얻었다는 점이다. 실제로 가온 소셜 차트, 가온 노래방 차트, 엠넷 선호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부분은 크게 주목해볼 만 하다. 또 가사 중간에는 본인들의 이름을 넣어 홍보에도 영향을 주었는데 '팝! 팝! 크레용팝!' 부분으로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그룹명까지 알게 되는 효과를 주었다. 이미 이 부분으로 인지도를 알렸기 때문에 이 정도만으로도 성공을 차지한 것이나 다름없다.
결과적으로 보면 흐름이 좋았고, 가요계에서 숨은 열쇠를 잘 찾았다. 달샤벳의 '내 다리를 봐'와 걸스데이의 '여자 대통령'이 과다한 노출으로 논란을 받았을 때 이와 대조된 컨셉으로 노출이 아닌 유머와 대중성으로 활동을 나선 건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음악성 자체에 의의를 두기 보다는 컨셉과 안무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곡. (실력에 대해 언급이 많던데 리뷰이므로 실력은 미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