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골목 친구들 다섯명이 정환이네 집에서 다같이 자게 됨. 먹고 춤추고 떠들다 하나둘씩 잠에 들었는데 택이만 잠에 들지 못함. 덕선이가 자기 옆에 딱 붙어서 곤히 자고 있었기 때문. 덕선이쪽으로 몸만 돌려서 지그시 자는 덕선이를 바라보다가 자기도 모르게 덕선이 눈가에 입술을 가져감. 잠시동안 눈가에 입술을 대고 있다가 슬며시 떼는데 그걸 제일 끝쪽에 누워있던 정환이가 보고 있었음. 그리고 다음날 아침 정환이가 눈을 떴는데 택이만 자리에 없고 다른애들은 다 세상 모르게 자고 있음. 조심스럽게 방 문을 열고 나갔는데 때마침 화장실에서 씻고 나온 택이랑 마주침. 벌써 일어났냐? 응. 너도 일찍 일어났네. 이런식의 대화만 오가다 정환이가 뒷머리를 헝클임.
"택아."
그리고 택이를 부름. 택이가 대답 없이 자기를 바라보자 말을 이음.
"너..덕선이 좋아하냐?"
그랬더니 계속 정환이만 바라보던 택이가 시선을 아래로 내리고 혀로 입술을 한번 축이더니 다시 고개를 들어서 정환이와 눈을 마주함.
"아.."
"..."
"..티났어?"
좋은 상황 생각나면 또 올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