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다녔고 전공에 관심은 있어서 성적도 나쁘지 않았고 나름 이것저것 하면서 스펙도 쌓았어. 고3돼서 취업했었는데 짧은 생각으로 결정한 곳이라 세 달 만에 나왔고 나오기 전에 괜찮은 전문대에 수시 넣어서 몇 주 전에 합격했었어. 처음부터 취업을 생각했었고 집안 환경도 좋지 못해서 돈 벌면서 경력 쌓고 싶었는데 아직까지 대졸이라는 학벌은 필요하다고 주변 어른분들이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난 잘 모르겠어.물론 대학 가는 것도 좋게 생각해.취업은 실질적인 업무 경력을 쌓는 거지만 대학은 부족했던 부분 더 단련하고 사회에 나간다는 느낌이 있으니까... 그런데 등록금이니 자취비용이니 뭐니 부수적으로 나가는 비용이 정말 등골이 휠만큼 이더라. 우리 집이 형편 유지하고 있지만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걸 알거든... 익인이들이라면 대학교 갈거야 아니면 취업을 할거야? 합격하고도 너무 혼란스러위서 결정을 쉽사리 못 내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