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저는 B.I.G 팬은 아니고 평소 다양한 아이돌그룹에 관심이 많은 한 사람 입니다. 여러 아이돌 가수들의 무대나 컨셉들을 많이 봐와서 그들의 특징들을 분석(?)하는걸 좋아하거든요. 이번에 B.I.G가 '타올라' 라는 곡으로 컴백을 했다고 해서 뮤비랑 무대까지 다 찾아보았습니다. 사실 B.I.G는 데뷔때부터 '안녕하세요' 라는 곡으로 다른 그룹들과는 차별화 된 컨셉때문에 기억에 남았는데 이번 컴백을 계기로 지금까지 했던 활동들 무대영상도 다 봤습니다.
전반적으로 그룹 자체 느낌은 좋아요. 그런데 제가 무대영상들을 하나씩 보면서 몇몇의 아쉬운 부분들을 보았어요 아직 대중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그룹같은데 여기에서 조금만 더 그 아쉬운 점들을 보완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반응으로 조금이라도 알려지지 않을까 싶어서 글을 써봐요.
(어디까지나 제 주관이 담겨져 있는 의견입니다.무조건 제가 원하는 방법으로 활동시켜주세요!!가 아니라 저도 어디까지나 대중들 속 한 명에 속해있는 사람이므로 그 한 사람의 의견은 이렇구나~ 라는것만 참고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데뷔곡이였던 '안녕하세요'는 컨셉부터가 꽤나 파격적이였어요. 다른 그룹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게 눈에 확 띄었고 굉장히 개성있는 그룹이라는게 딱 느껴졌어요.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내용의 가사로 데뷔하는 그룹은 아마 비아이지가 처음이였으니까 이들의 무대를 본 사람들은 그렇게 쉽게 잊지 않겠구나 싶을 정도였어요.
그런데 개성은 있지만 호불호가 살짝 갈릴수도 있겠구나 하고 느꼈어요ㅠ
'준비됐나요'는 개인적으로 제일 맘에드는 곡이여서 전반적으로 괜찮았어요.
근데 뮤비 후반부로 갈 때쯤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겠네요ㅠ 촬영 장소는 괜찮았는데 전환되는 시점때문에 뮤비를 이해하는데 좀 어려웠어요. 뭐..맘에드는 이성을 발견했다가 춤을 췄다가 다시 그 이성을 찾으러 갔다가 달리다가 한밤중에 자전거를 탔다가 다시 시간이 되돌아갔다가..
'밤과 음악 사이'
뮤비부터가 살짝 아쉬웠던게 제대로된 컨셉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어요. 가수들의 다양한 컨셉들에 무지한 저로써는 남자 아이돌이라면 단 네 분류의 컨셉이 가장 큰 틀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첫 번째는 완전 풋풋한 소년 이미지, 두 번째는 나 쎈캐!!나 완전 쎄!!하는 강한 이미지, 세번째는 아무런 안무도 없이 그저 노래만 부르는 발라드 이미지. 마지막으로는 엄청 쎈 강한남자 이미지는 아닌데 그렇다고 소년같지는 않지만 밝고 조금 남자다운면이 있는 모습?
밤과 음악 사이의 곡은 구체적으로 무슨 컨셉이였나요? 약간 복고풍을 강조한 것 같았는데 그러기에는 너무 현대적인 특유의 면모가 많이 보여서 좀 애매했어요. 복고+현대스타일을 조합하기가 그렇게 쉬워보이지 않기때문에 더 애매했던 것 같았어요. 그리고 스타일링이..너무 단순했다고 할까요. 도트패턴 위주의 의상들만 돋보여서 딱히 개성은 안보였어요ㅠ 화려하지 않은 의상에 더불어 항상 붙어다녔던 도트패턴.. 그냥 심플한 슈트를 입었다면 곡에 맞게 더 남자답게 보였을지도.
또 뮤비에서 아쉬운 점들이 많이 드러난 것 같아요. 퍼포먼스성의 안무들이 아니라면 아예 복고안무를 더 살렸다면 더 좋았을텐데 그냥 단순한 안무들이 반복되네요. 그래서 그냥 '어, 춤추고 노래하네?' 라고밖에 안느껴졌어요. 무대를 보고난 후 딱히 특징이 보이지 않았을거에요. 그리고 장소나 배경들도 그냥 너무 단순했어요. 소품이나 디자인들이 없는 장소에서 불빛만 비춰주고, 그리고 2분16초부터 나오는 특수효과들..ㅠㅠㅠㅠㅠㅠㅠ없는게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뮤비의 전반적인 스토리가 뭔가요? 여자 주인공이 등장하는 것과 연관성이 없어보였는데..
'타올라'는 아직 활동 초반이기 때문에 마지막 활동까지 보고나서야 어떤점이 아쉬웠었는지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일단 뮤비나 컨셉은 지금까지 봤던 것 중에 가장 만족입니다.
그룹자체가 전반적으로 괜찮아요. 멤버별로 각자 특유의 음색도 있고(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또 실력이나 비주얼로도 꽤 좋은데 너무 틀에 박힌 아이돌 틀 안에 속해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데뷔부터 지금까지 저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무대만 볼 줄 아는 사람한테는 별 변화 없이 꾸준히 비슷한 컨셉의 모습만 보여져서 딱히 개성을 느끼기가 힘들었어요.
일단은 자신만의 팀의 색깔을 찾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면 그들만의 개성이 더 부각되어 대중들한테도 잘 기억에 남아요. 연구를 더 해서 다른 그룹들과는 차별화 될 모습이 무엇이 있을지에 대한것을 찾아가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타일링도 한 몫 한다고 생각해요. 무대들을 보면 전반적으로 의상이 비슷합니다. 평범한 하의에 단색 위주의 티셔츠를 입고 그 위에 자켓을 입는게 대부분이던데 여기에서 조금만 더 특이하거나 눈에 확 띌 만한 옷을 입어주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악세사리나 헤어, 메이크업도 지금보다 살짝 더 화려하게(하지만 절대 현재 활동 컨셉에 잘 어울리도록) 해주면 더 좋을 듯 해요.
여기까지 두서없는 저의 의견이였습니다. 비아이지 라는 그룹 충분히 뜰 수 있고 발전 가능성이 보이는데 사람들이 잘 몰라서 많이 아쉽네요ㅠ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홍보해주시면 저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비아이지의 음악을 접할 수 있을거에요.
힘들게 노력해서 얻은 기회가 헛되이 되지 않도록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