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사는 2009년 결혼했고 1년의 결혼 생활 끝에 이혼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방송인 라리사가 결혼과 이혼에 대한 숨겨진 비밀을 밝히겠다는 협박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
방송인 라리사(30)가 결혼과 이혼에 대한 숨겨진 비밀을 밝히겠다는 협박에 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라리사는 6일 <스포츠서울닷컴>과 전화 인터뷰에서 "어제(5일) 밤 친구들과 술자리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보니 문에 검정 글씨로 '네 인생을 밝혀라 죽고 싶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며 "글씨를 보는 순간 너무 무서워서 바로 지워 버렸다"고 협박을 받은 사실을 처음 밝혔다.
그는 "협박은 문자로 끝나지 않았다"며 " 밤 11시쯤 발신 번호 제한으로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자신을 모 신문사 기자라고 밝힌 남성은 '현금 1000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2009년 한국인 남성과 결혼하고 2010년 이혼한 사실을 모두 밝힐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털어 놓았다.
라리사는 협박을 받은 내용이 모두 사실이냐는 질문에 "모두 사실이다. 4년 전 한 식당에서 만난 한국인 남성과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당시 남편은 무직이었다"며 "내가 모델 일을 하면서 번 돈과 러시아에 계신 부모님께 생활비를 받아 생계를 유지했지만 형편은 나아지질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남편의 폭력성 때문에 결국 이혼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처음 전화 통화를 하면서 너무 무서웠지만 늘 과거가 밝혀지는 것이 두려웠다. 이제는 모든 걸 밝히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극장 측과 협의한 결과 월요일(7일)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걸 말하겠다. 결혼과 이혼 그리고 현재 알려진 나이에 관한 것도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라리사가 협박을 당한 시간보다 앞선 5일 밤 10시 5분께 라리사가 공연하고 있는 연극 '개인교수' 관계자에게도 협박 전화가 걸려 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협박 전화를 걸어 온 남성은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소극장 '미르'에서 열 공연을 취소하라"고 말했다.
한편, 라리사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경찰서에 가서 협박 전화에 대해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스포츠서울닷컴ㅣ김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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