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코어함의 진수, ECW 출신의 슈퍼스타들

Rob Van Dam

이른바 RVD, 특유의 제스쳐도 큰 사랑을 받았다. 피니시는 파이브 스타 프로그 스플래쉬. 몹시 역동적인 움직임을 자랑하는 선수로 특유의 발기술과 공중기를 통해 눈호강을 제대로 시켜주는 스타일이다. ECW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슈퍼스타임에도 불구, 정작 오리지널 ECW 시절엔 월드 타이틀을 딴 적이 없다. 이후 WWE에서 개최한 PPV 'ECW 원 나잇 스탠드'에서 존 시나를 꺾고 정상에 오르며 큰 임팩트를 남긴 덕이 큰 듯하다. 

ECW 오리지널 팬들의 환호 아래 WWE챔피언에 등극하고 WWE의 산하 브랜드로 부활한 ECW챔피언 타이틀까지 수여받으며 전성기를 맞이했지만 마리화나 소지죄로 징계를 받으며 추락했다. 이후 TNA에서도 월드 챔피언에 등극하는등 활약했으며 이후 파트 타임 형식으로 WWE에 종종 모습을 드러내는 듯. 

Sabu

하드코어한 스타일로 전설의 반열에 오른 유명 레슬러 더 쉬크의 조카다. 사부 본인도 하드코어한 스타일로 레슬링 업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과 철제 의자, 가시 철조망 등의 도구를 사용한 스턴트가 일품이다. ECW 챔피언십을 2차례 차지한 바 있다. ECW가 망한 뒤 위에서 서술한 PPV 원 나잇 스탠드를 통해 WWE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WWE 산하 브랜드 ECW에서도 활약했지만 별다른 인상을 주지 못했고 그대로 자취를 감췄다.

기믹 자체도 아랍인 기믹이라(실제론 레바논 계열 미국인이다.) 연기력이 빛을 발하기도 힘든 타입이고, ECW와 달리 WWE나 후에 활동한 TNA 등에선 사부와 같이 인디 느낌 물씬한 하드코어 액션을 선호하진 않는지라 예전만큼의 경력을 쌓아갈 수는 없었을 것이다. 

Sandman

별명부터가 하드코어의 아이콘, ECW를 잘 보지 않았던 레슬링 팬이라도 그 시절 죽도 들고 맥주를 마시던 선수하면 바로 이 선수의 얼굴이 떠오를 것이다. 실제로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선수는 아니었고 도구를 이용한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이 장기인 선수였다. 그때문에 WWE나 TNA 등에선 사부와 마찬가지로 빛을 보기가 힘들었다. ECW 원 나잇 스탠드에도 역시 참전했고 이후 ECW 브랜드에서도 활약했으나 큰 인상을 남기진 못했다.

의외로 꽤 상당한 거물급 레슬러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는데 맥주하면 떠오르는 또 한명의 선수인 스톤 콜드 오스틴이 바로 이 샌드맨에게서 영감을 받아 맥주를 들이키는 퍼포먼스를 구상했다하며, 최근 떠오르고 있는 신예인 딘 앰브로스의 죽도 활용도 샌드맨에게서 영향을 받은 결과라 한다. 

Tommy Dreamer

DDP가 WCW에서 WWE로 건너와 망가진 선수의 표본이라면 ECW에서 WWE로 건너와 망가진 선수의 표본은 바로 이 선수, 타미 드리머일 것이다. ECW 시절엔 상당히 강력한 캐릭터로 무대를 주름잡으며 ECW타이틀도 한차례 차지한 실력파 이미지였으나 WWE 이적 후엔 완전히 자버로 추락. 자버도 그냥 자버가 아니라 온갖 추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망가지는 역할을 도맡는 자버라 이미지가 말이 아니게됐다. 이후 WWE 산하 브랜드로 부활한 ECW에서 ECW 타이틀을 차지하며 체면치레는 했다. 

Rhino

오리지널 ECW 최후의 월드 챔피언. 이후 WWE가 산하 브랜드 개념으로 ECW를 부활시키고 ECW타이틀 역시 함께 되살아나지만 RVD, 빅쇼 등이 대립하고 거의 WWE챔피언과 동급의 대우를 받던 초창기와는 달리 챠보 게레로, 잭 스웨거 등의 손을 거치면서 타이틀의 가치가 완전 떨어져 오리지널 시절만큼의 값을 쳐주지는 않는 실정이다. 저돌적인 경기 스타일과 완력으로 인기를 모았던 라이노는 WWE에선 RH'Y'NO, 그 외의 단체에선 RH'I'NO라는 링네임을 쓴다.

피니시는 고어. 사실상 스피어와 동일기인데 교통사고를 연상케할 정도의 박력이 특기다. 피폭자를 그대로 때려박는 라이노의 고어는 통쾌함 하나만큼은 골드버그의 스피어를 능가할 정도다. WWE에서 미들카터 정도로 활용되다 TNA에서도 괜찮은 활약을 했고 현재 다시 WWE로 돌아와 NXT 소속으로 경기를 치르고있다.  

그 외 테리 펑크, 태즈 (한때 스맥다운 해설을 했던 바로 그사람), 레이븐 등도 ECW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대표 선수들이며 역시 ECW의 역사를 논할때에 절대로 빠질 수 없는 인물 중 하나가 바로 폴 헤이먼이다. 

존 모리슨, 바비 래쉴리 등의 선수들은 당연히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