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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에 대한 제목 검색 결과
모드씨드ll조회 1790l 2
이 글은 8년 전 (2015/6/19) 게시물이에요








호소-별이 우리에게 도달하기까지










늦은 혼잣말 방안을 우주처럼 떠다닌다 | 인스티즈










책은 우리 내면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 한다네
카프카






과도한 감수성은 매사에 개입한다.
여러분이 그러한 감수성의 소유자라면 여러 가지 단점들도 있겠지만 다음과 같은 특징도 지니고 있을 것이다.
일단 여러분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호의적이고 이타적이며 따뜻하다.
자기 자신에게는 까다로워서 언제든지 자기 생각을 전면적으로 재고하거나 자조에 빠질 수 있다.
여러분의 지적 능력과 개방적인 정신, 호기심, 유머감각, 순수함은 창의적이면서도 참신하다.
그리고 여러분은 정의를 중요시하며 보기 드물게 대쪽 같은 올곧음과 진정성을 지녔다.
자신의 본모습을 받아들일수록 이 경이로운 감수성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EQ 관리의 핵심은 결국 자기 자신을 잘 아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에 대해 더 많이 알면 알수록 스스로를 이해하고 감정의 격랑을 규명할 수도,기꺼이 맞아들일 수도 있다.
여러분의 감정은 그렇게 소중한 친구이자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크리스텔 프티콜랭,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하늘에서 그렇게 많은 별빛이 달려오는데
왜 이렇게 밤은 캄캄한가
에드거 앨런 포는 이런 말도 했다
그것은 아직 별빛이
도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우주의 어느 일요일
한 시인이 아직 쓰지 못한 말을 품고 있다
그렇게 많은 사랑의 말을 품고 있는데
그것은 왜 도달하지 못하거나 버려지는가

나와 상관없이 잘도 돌아가는 너라는 행성


최정례,우주의 어느 일요일













뛰어가려면 늦지 않게 가고,
어짜피 늦을 거라면 뛰어가지 말아라.
후회할거라면 그렇게 살지 말고,
그렇게 살 거라면 절대 후회하지 말아라.


무라카미 하루키,먼 북소리












무섭다 결국 그곳엔 아무도 없을 것이다
마음이 무섭고 싹트고 잎 피고 언제나 저절로 흐드러지다가
바람 줄어 지는 내 마음 속 꽃잎,꽃잎,그대가 무섭다


이장욱/꽃잎,꽃잎,꽃잎












꽃들은 내려놓고 죽을 힘을 다해 피워놓은
봄 꽃들을 떨구어 놓고
봄나무들은 서서히 연두빛으로 돌아간다

꽃이 져도 너를 잊은 적이 없다는 맑은 노래가 있지만
나는 봄나무들의 이름을 잊어버린다.
산수유 진달래 산벗 라일락 철쭉
꽃 진 봄나무들은 신록일 따름이다.

꽃이 피면 같이 웃어도
꽃이 지면 같이 울지못한다.
꽃이 지면 나는 너를 잊는 것이다.

꽃 진 봄나무들이 저마다 다시 꽃이라는 사실을
나무가 저마다 더 큰 꽃이라는 사태를
활활 타오르는 푸른 숲의 화엄을
나는 눈뜨고도 보지 못한 것이다.

꽃은 지지않는다.
꽃이 지면 나무들은
온몸으로 더 큰 꽃을 피워낸다.
나무가 꽃이다.



이문재,큰 꽃














자연의 무상봉사,자연의 무익한 사치,그것이 그 해 봄만큼
요염할 정도로 아름답게 보인 적은 없었다.
나는 자연이 지상을 다시금 정복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불쾌한 의혹을 품었다.
그렇지 않은가.이 봄의 꽃들이 이렇게 화창하다니.이건 그저 일어난 일이 아니었다.
평지의 노랑도,어린 풀의 연둣빛도,벚나무 가지의 물오름 검은빛도,
그 가지를 둘러싼 음울한 꽃의 만개도 뭔가 내 눈에는 악의를 띤
색채의 찬연함으로 비쳤다.그것은 말하자면 색채의 화재였다.


미시마 유키오,가면의 고백











사람은 자기 자신에 관해서 얘기해서는 안 됩니다.순전한 이기주의로 보더라도 안됩니다.
왜냐하면 마음을 털어버리고 나면 우리는 더 가난하고 더 고독하게 있게 되는 까닭입니다.
사람이 속을 털면 털수록 그 사람과 가까워진다고 믿는 것은 환상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가까워지는 데는 침묵 속의 공감이라는 방법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루이제 린저,생의 한가운데












우리가 서로 어떻게 안았고, 어떻게 할퀴었는가에 대해ㅡ
우리가 어떻게 다시 껴안고, 어떻게 다시 밀어냈는가에 대해서는ㅡ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그때에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아주 작은 것들,
당신이 젓가락을 잡았던 방식이나,
당신이 술안주로 베어물고 내려놓은 오이에 난 이빨자국,
기이하게 생겼던 엄지발가락 모양,
내가 반해버린 남자 배우를 무시할 때 지었던 표정이나,
당신이 조용히 뒤집어주던 삼겹살 색깔 같은 것들만 떠오르는 것이었다.
마치 우리가 사람을 죽이는 이유가 아주 작은 것들 때문이듯.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이유도 비슷할지 몰랐다.
그리고 지금 나는 지하철 의자에 기대어 앉아,
오래전 꼭 지금 같은 날씨에, 꼭 지금 같은 시간에
당신과 지하철역까지 걸어오며 했던 놀이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때 당신과 나는 어렸고,
땡볕이 내리쬐는 아스팔트 위를 걸으며 지하철역을 찾고 있었다.
더위 때문에 흔한 우스갯소리조차 하지 않는 나의 눈치를 보고 있던 그는
갑자기 내게 게임을 하자고 했다.
종목은 '무엇무엇 했으면 좋겠다' 놀이.
내가 그게 뭐냐고 묻자, 그는 그냥 하고 싶은 걸 얘기하면 되는 거라고 말했다.
아니, 할 수 없는 것을 이야기해도 된다고.
지쳐 있던 내가 그러자고 하자 그는 갑자기 신이 나서 말했다.

"더이상 욕망이 없는 사람이 지는 거다?">

그는 우선 담뱃값이 안 올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는 하루 용돈이 이만원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복권에 당첨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는 영어회화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 집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는 가슴이 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정신차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는 노트북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엄마에게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는 햇볕에다 이불을 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 자신을 우러러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는 누군가 나에게 괜찮냐고 물어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카메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는 농담을 잘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용실에서 샴푸만 한두 시간쯤 받아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는 내가 고부가가치 인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는 치열이 발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는 똑똑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차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는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참 후 그는 네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참 후 나도 네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참 후 그는 너와 잘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참 후 나도 너와 잘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 머리 위로는 흉조처럼 지하철이 긴 선을 그으며 지나가고 있었고
우리는 서로를 꼭 껴안은채 오래도록 서 있었다.

그리고 어느날,
당신은 너와 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애란,영원한 화자













가끔 널 바라볼때, 난 멀리있는 별을 보는 것 같다고 느껴.
그것은 눈부시지만 수만년 전의 빛이야.
아마 그 별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어.
그래도 내게 가끔 그 빛은 그 무엇보다도 더 진실처럼 보여.



무라카미 하루키/국경의 남쪽,태양의 서쪽
















곡선은 대체로 위험하다
당신에게 가는 내 마음처럼
당신에게 갔다 돌아오는 내 마음처럼


최라라,곡선의 어떤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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