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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마켓ll조회 3972l
이 글은 8년 전 (2015/8/03) 게시물이에요

 짜증나서 잠이 안오네요....

일단 저랑 남친 20대 초반입니다. 연애한지는 1년 반 정도 되었어요

일이 일어난건 월요일 저녁이였어요.  같이 저녁을 먹기로 약속이 되었었는데

남친이 자기 엄마랑 같이 저녁을 먹자고 하더라고요.

연애하면서 한 번쯤은 만날 수 도 있는거라 생각해서 별로 상관하지 않았음.

근데 이게 화근이 될 줄은....

본론으로 들어가면

저는 오이 알러지가 있습니다.

오이를 소량만 먹어도 얼굴과 몸에 좁쌀처럼 두드러기가 올라오고 구역질이 나죠

오이 냄새만 맡아도 속이 울렁거리고  암튼..... 오이를 싫어합니다.

그래서 오이가 들어간 음식은 입에도 대지 않아요. 음식에서 오이만 빼서 먹을 수 있지만

상대방이 지저분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아예 음식 주문을 할 때 오이를 빼달라고 해요

남친과 밥을 먹을 때  종업원에게 항상 시키려는 음식에 오이가 들어가는 지 물어봐요.

오이가 들어가면 정중하게 제가 알러지가 있으니 빼달라고..하면 한 번도 싫어하는 종업원을

본 적이 없었는데 남친이 문제더군요........

얼마전에 같이 냉면을 먹으러 갔어요. 저는 비냉, 남친은 물냉.

주문할 때 위에 설명한 것처럼 주문했는데 종업원은 가만히 있는데 남친이 그러더라고요.

'오이 갖고 유난 좀 떨지마라~' 라고 말하며 웃더라고요. 거기서 짜증이 났었는데 참았어요.

(위에 설명한대로 항상 주문할 때 저렇게 말했고 제가 오이 알러지가 있는거 남친도 알아요)

짜증은 났지만 '나 오이 알러지 있잖아~'라고 웃으며 넘어갔는데 문제는 냉면이 나오고부터...

당연히 나온 제 냉면에는  오이가 없었어요. 열심히 냉면을 흡입하고 있는데

남친이 제 냉면 그릇에 오이를 놓더라구요.

제가 짜증나서 이게 뭐냐고 치우라고 하니 오이가 없이 어떻게 냉면을 먹냐고

오이랑 먹으면 더 맛있다고 먹어보라고 하더라고요.

이게 말인지 방구인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알러지 있는거 모르냐 물으니 아는데 그런거 다 정신력 아니냐며....

오이를 마냥 싫어하니까 몸에 두드러기가 나는거 아니겠냐며

저를 정신력이 약한 사람으로 만들더라고요.. 그래서 알러지가 정신력의 문제냐를 가지고

남친이랑 싸웠어요. 그때 남친이 먼저 사과해서 넘어갔는데... 그 때 헤어질걸.......

다시 이번주 월요일로 돌아와 남친이랑 남친 엄마랑 저랑 새로 오픈한 스시 부페를 갔어요.

자리에 앉아서 먹는데 왜.. 스시 부페 가면 초밥있고 롤... 그 캘리포니아 롤 같은 거 있자나요?

초밥 집어오는데 롤에는 전부 오이가 들어갔더라구요. 오이만 빼고 먹으려다가 가족이랑

먹는 것도 아니고 첨 본 남친 엄마랑 먹으니 롤은 안 가져오고 초밥만  몇 번 가져왔어요.

자리에 앉아서 먹는데 남친엄마가 '롤 같은 안 좋아하니?'라고 물어보셔서

오이 알러지가 있다고 말씀드렸죠. 그랬더니 잠자코 먹고잇던 남친이 저번에 말한 정신력을

말하며 지 엄마한테 음식점에서 주문할 때 항상 오이 빼달라고 한다고 유난 떤다고 말하며 웃는데

아 진짜 짜증나서 남친 얼굴에 와사비를 잔뜩 뿌리고 싶은걸 간신히 참는데

근데 남친 엄마가 더 황당.....

oo이 말이 맞다며 동조를 하더라고요. 이건 뭔 상황인지...

그러면서 남친이 가지고 온 롤을 제 접시에 주면서 먹으라고 저번과 똑같은 행동을 하는거...

제가 싫다고 했더니 남친엄마... 'oo이가 너 생각해서 주는데 먹어라'라고...

몸에 두드러기 나서 싫다고 하니 남친은 낄낄대며 저보고 초딩이냐며 놀리고

남친 엄마는 오이 먹는다고 두드러기가 얼마나 난다고 유난이라는 듯이 말하고...

짜증이 폭발할 거 같은데 꾹 참고 있는데 남친은 좋다고 웃으며 지가 가져온 롤을

제 접시에 놓으며 '오이가 맛있는 거라고 생각하며 먹어~'라고...

하....눈치가 없으면 가만히 있기라고 하지.......

참던거 터져서 줬던거 다시 남친 접시에 놓고 난 안 먹는다고 내가 오이를 맛이 없어서 싫어하냐고

오이를 먹으면 몸에서 거부반응을 일으켜 두드러기가 나는 건데 그걸 정신력의 문제라고 말하냐고

반대로 니가 알러지가 있어 못 먹는 음식 내가 먹으라고 그건 정신력의 문제라고 말하면 기분 좋겠냐고

겁나 쏘아서 말하니 먹고 있던 남친 엄마는 좀 놀란듯 날 보고 남친은 눈치 없이 뭘 그런거 가지고

화를 내냐고 .....

내가 지금까지 이런 놈이랑 연애를 하고 있던 것인가........ 내 자신이 한심스러워짐...

나 더는 못 먹겠다고 남친 어머니께 죄송하다고 말하고 내 밥값 테이블에 두고 나옴.

집에 들어와 씻고 나왔더니 남친 카톡.. 지가 한 행동은 기억이 안나는지

먼저 나온 것 가지고 자기 엄마를 무시하냐는 등 별 소리...

내가 너무 유별나게 행동한다나 뭐라나.... 그래서 더 싸울 필요를 못 느껴

'알러지로 유난 떠는거 보기 싫으면 나 말고 알러지 없는 다른 여자 찾으라고 하고 핸폰 껐어요

아.....짜증나서 두서 없이 썼더니 글이 길어졌네요..

여러분들도 제가 유난스럽다고 생각하세요?

가족들이나 친구들이랑 같이 밥 먹을 때 이런 일이 일어난 적이 없는데....

1년 넘게 사귄 남친이 저런 눈치없는 놈이었다니... 지난 시간이 아깝네요...

=========================================================================================

와 진짜 알러지심한사람은 경기일으키면서 거품물고 쓰러진다는데

엄마나 아들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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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히 아는 사람이
8년 전
CR.
너무했다...알러지 진짜 심하면 기도 막햐서 숨쉬는것도 힘들어 하던데 좀..
8년 전
헐ㅋㅋㅋㅋㅋㅋㅋ알러지가 뭔지 모르는건가ㅋㅋㅋㅋ
8년 전
대한민국 해군  필승해군 호국해군
남친 의학계에 새로운 혁명을 일으키실분이다 알러지가 정신력의 문제였다니.. 모든 알러지 환자분들 빨리 정신과로 뛰어가세여!!!!
8년 전
2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혁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버스  는 떠났다.
어휴 오이 농사 지으시나봐요 알러지가 얼마나 힘든데 진짜 ㅋㅋㅋㅋㅋ
8년 전
나도 못 먹는 거 진심 다른 사람들보다 10배로 많은데도 다 이해해주고 챙겨줌.. 싫어하는 수준도 아니고 알러지 있는 걸 강요받으면 진심 열받을 듯
8년 전
알러지가 정신력으로 이길수있으면 존재하지도 않았겠죠 말이야 방구야 남친이 나서서 감싸줄망정
8년 전
음식 알러지 없는데도 글 읽는 거 자체가 짜증난다
8년 전
22222222핵빡침
8년 전
블락비 비범 (26)  괴도가 벗이 야햐대
3333333333 개빡침
8년 전
EX0박찬열  준면이생일좋은느낌~
알러지가 ㅋㅋㅋㅋㅋ정신력문제라니ㅋㅋㅋㅋㅋㅋㅋ어휴...
8년 전
알러지 있는걸 굳이 먹으라고 강요하다니...
8년 전
이 젼  아이콘 데뷔 소취
화난당..부들부들
8년 전
12시 14분  진기시 민혁시
알러지가 정신력문제라니??? 보는내가 다 화난다 어휴
8년 전
아 진심 싫다....
8년 전
그예전에 초딩이 급식에나온 알러지일으키는거 잘못먹어서 사망한건 모르시나봄..
8년 전
Tough Cookie  커잠텊쿠키
알러지로 죽을수도있는데 말 막하시네
8년 전
222222222222222동생이 알러지있는데 이글읽으면서 진짜 현욕...아 진심 너무 화가나서 말이안나옴
8년 전
빅형식  키 큰 형식
알러지 있으면 위험해서 안 먹는 게 좋은데 못 먹는 게 무슨 정신력이랑 관련이 있는 것처럼 말을 하는지 참...
8년 전
아진짜싫어
8년 전
트와이스 나연.  우리 나연이 사랑해
딥빡이라는게 이런건가....하ㅡ.
8년 전
네시삼십분  워더 슈슈
알러지가 뭔지 모르나..? 왜저러지
8년 전
광란의귀공자  즈라쟈나이즈라코다
알러지 있어서 아는데 잘못하다간 죽을 수도 있는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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