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13375830
저는 서울에 사는 평범한 직장남입니다
나이는29 이제 올해가 지나면30대 노총각이네요
저는 평범한 출판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작년에 전에 살던 동네에서 이동네로 이사를 했습니다.
제가 아직 개인용 차가 없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항상 버스를 타면 버스 뒷자리구석에 엠피를꼽고
앉아있는 여고생이 보였습니다.
그렇게 긴머리는 아닌데 까만생머리에 피부도 새하얗고 요즘 다른여학생들은 다하는 화장도 안했구요
딱봤을때 참순수하게느껴지는수지?같은 얼굴이더라구요
처음봤을땐 아무감정없이 순수한여고생이네 ..이생각만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자꾸만 생각 나더라구요 또 계속버스타서 보니까 어느순간 맘에든다 연락하고싶다
이생각이 들더라구요 제 자신이 도둑놈같이 느껴졌지만 ...
종이쪽지에 제가하고싶은말과 제이름 전화번호를 적어서 여학생이 내릴때 내밀었습니다.
근데 급했는지 제 얼굴도 안보고 쪽지만받고 내리더라구요
저는 그다음부터 초조해서 일이손에안잡히더라구요 폰에 문자한통 전화한통없었으니까
그렇게 점심때쯤 문자한통이왔습니다 그 학생한테
안녕하세요 이렇게, 그렇게 문자를 주고받다보니까 말투도 착하고
심성도 고운학생같더라구요..
언니가 대학다니는데 등록금이 비싸서 엄마아빠께 용돈받기죄송하다고
알바하면서 용돈쓰고 적금통장에 돈도 매달넣고 어린나이에 주택청약통장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패션이나 뷰티쪽 공부해서 에디터될거라고 꿈도 확고하고 똘똘한 학생이였어요
이 여학생하고 만나서 얘기나누고 친분도 쌓고싶어서 만나자고 눈치주거나 했는데
눈치가없는건지 모르는척하는건지 대답을안하더라구요
학생한테 "니가 일하는가게가면 나 공짜로주는거야?" 이런식으로말하면서
가게에찾아가보려고도했지만 에이~ 이렇게 말하면서 말돌리고
목소리듣고싶어서 전화도 할까 생각했지만 저한테부담느껴서 연락끊을까봐 전화는 안했구요
서로 일촌사이인데 여학생홈피가서 동영상이나 앨범보면 성격도밝고 친구도많고 재밌게생활하더라구요
제가 남자친구있냐고 물었더니 없대요 그래서 안심?되는기분이였는데
요새 카톡사진보니까 어떤남학생하고 찍은사진이더라구요 진짜 그걸봤을때기분은....
누굴까 추측하면서 일도손에안잡히고 ...물어보고싶지만 물어보지도못하고
남자친구가 아니라면 저랑 만나고싶게 하고싶은데 제가 이러면 완전 도둑놈이잖아요
어떡하죠
http://pann.nate.com/talk/313386427
11살 어린 여고생이 좋다던 그글의 여고생이 저인것같네요
안녕하세요 서울사는 열아홉살 여고생입니다
어제 평소때처럼 판에 들어와서 이것저것 눈팅하고있는데ㅋㅋ
11살어린 여고생이 좋습니다 이글이 눈에 띄더라구요 그래서 클릭했는데
제가 지금 겪는 상황이랑 너무 똑같아서...물론 세상에는 저같은 일을 겪는분이 많겠지만
상황이며 대화내용까지 다 똑같아서요..
처음에 버스에서 내릴때는 사람이 진짜 많았어요 아침에 만원버스라서
가방엉거주춤 한쪽어깨에 매고 내리려는데 갑자기 손하나가 쑥 튀어나오더라구요;
사람들소리도 시끄러운데 "저 ..이거" 이소리가 작게들리고 저는 진짜 단순하게
앞사람이떨어트린거 나한테 가져다주라고하는건가?이런생각하면서 버스에서 내려서 딱보니까
저한테 주는 쪽지더라구요;솔직히 저 헌팅이라고하나?이런걸? 아무튼 이런거 처음겪어봐서 ㅠㅠ
게다가 급하게 내린거라서 상대방얼굴도 못보고 요즘세상이 ㅋㅋㅋㅋ무섭잖아여 ㅠㅠ
오전에는 폰을 내느라 문자를 못했고 그날이 단축수업을 하느라 수업이 일찍끝나서
독서실가는길에 문자를 했어요 뭔가 그게 예의인것같아서요
문자를 하다보니까 말투도 그렇고 괜찮으신분인가?이렇게 생각하고있었는데
어쩌다보니까 싸이주소도 서로 주고받게되고 해서 미니홈피를들어가봤는데
사진첩이나 이런건 닫혀있고 메인사진도 없고 비지엠도없고 ..
근데 메인밑에 이름이랑 성별 생일 이런거 나오잖아요 그걸보니까....우와....스물아홉......
저 솔직히 좀 놀랬어요 저는 상대방 말투보고 솔직히 제 또래는 아닐거란생각을 했어요
스물에서 스물하나?둘?그정도 생각했는데....스물아홉이라고 생각되니까
갑자기 뭔가 상대방이 어려워지더라구요...장난도못치겠고 장난쳐도 못받아주겠고
그 이후로 문자를 자주하진않았어요 저도그렇고 상대방도그렇고
그리고 버스에서 보면 좀...그럴까봐...제가 일부러 7시30분차를 안타고 그다음에 오는차 타고 그랬어요
근데 어느날은 제가 버스를 탔는데 앉아서 엠피꼽고 카톡하고있었는데 누가 어깨를톡톡 치더라구요
그래서 봤는데 아무말도 없이 손을 흔드시더라구요 인상은 되게 선해보였구요
이어폰빼고 안녕하세요 이랫는데 대화내용쓸게요
"요새는 버스에서 잘 안보이던데 이젠 이시간대 차 타나보네" -남자분
"아...네...."
"집은어디야?"-남자분
"ㅇㅇ쪽에살아요..."
"음 그렇구나...."-남자분
이뒤로 계속침묵 저는 그래서 눈인사 한번 하고 다시 이어폰꼽고 그대로 그냥 대화없이
제가 내리는 정류장까지 쭉갔어요 벨누르고 내릴때 또 한번 "안녕히가세요"
인사하고 내렸는데
갑자기 그 남자분이 창문열고 "잘가~~~~~~문자좀자주하자"
이러시는거에요;솔직히 저는 좀 당황했죠...그분은 누가봐도 20대후반인데
학교앞이라서 저희학교얘들도많고 친구들도많고.....
친구들이 항상 저를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는데 누구냐고 추궁하길래
둘러대느라 진땀빼고....
어느날에는 갑자기 카톡으로 음식사진을 보내시더니
[나 회사에서 놀러왔어 안면도 ㅎㅎ맛있겠지]
그래서 네 ~맛있겠네요 ㅠㅠ배고프다..
이랬더니 [담에 사줄게 같이오자 이건 안면도 와서 먹어야 쵝오 ㅋㅋ]
이러시더라구요 ㅠㅠ그분은 별뜻없이 한거겠지만....같이 안면도오자는 소리잖아요 다음에...
그뒤로 또 그냥 숙소왔다 이런거 보내시길래 그냥 답장안하고 인강듣고
또 그뒤로 3일?뒤엔가? 가물가물한데
제 핸드폰으로 문자가 와있더라구요
진짜로 잘못보내신건지 잘못보낸척한건지
[오늘 정말 수고들하셨구요 ㅎㅎ^^재밌었어요 담에 또 옵시다 잘 들어가세요~]
이렇게와서 또 답안하고
또 제가 생일날에 카톡사진을 친구들한테 생일선물 받은거 찍은걸로하고
카톡대화명?을 생일빵눈물나게 고맙다 이것들아 ^^ 라고해놨는데
갑자기 카톡으로 생일이야?이러셔서 네 ㅎㅎ선물완전많이받았어요~
이랬는데 ㅋㅋ선물이 거의 먹을거네 역시애기는 애기인가부당 이러시길래
아니에요 ㅋㅋㅋ ㅠㅠ이랬는데 나도 과자사줄게 어느거 좋아해?아니면 나뚜루갈까?
아이스크림좋아해?이러시길래 아니에요 ㅎㅎ괜찮아요 마음만받을게요 이러니까
왜???라고 하시길래 마땅히 할말이없어서 시험기간핑계대고 학원핑계대고...
이건 남자분도 글에 쓰신건데
제가 용돈벌이로 토마토아저씨라는 레스토랑에서 서빙을해요
근데 가게 위치를 자꾸물어보시길래 그냥 시내라고했는데
니가요리하는거야?너네가게가면 나 공짜로 주는거야? 이렇게 말하길래
에이 ㅋㅋ그래두 알바생인데 제가 뭔힘으로 음식을 공짜로드려요 ㅠㅠ
진짜 드리고싶지만 ㅋㅋㅋ전 쭈구리라...
이랫더니 쭈구리가뭐야???이러시길래
음....찌질이?라고해야되나?그런거요 ㅋㅋ 이렇게 말하고 레스토랑 진짜 오실까봐
급하게 아 손님많이온다 나중에 연락할게요 이러고 ㅠㅠ
이쯤되니까 뭔가 연락을 딱 끊어야할것같긴했어요 ㅠㅠ
남자분이 여자로써 절 만나고싶어하는거같아서요 자꾸 만나자는 눈치주고
근데저보다 나이도 많고 예의가 아니잖아요..해코지할거같기도하고..ㅠㅠ
무섭고..
그래서 그냥 연락오면 답장하고 그랬는데
글내용에 카톡사진 언급을 하시던데..그 사진 남자는 저희 사촌오빠구요
솔직히 말해서요 제가 직접적으로 말을 못하겠어서
일부러 사촌오빠랑 찍은사진카톡사진으로 설정한거구요
누구냐고 물어보실줄 알았는데 안물어보시길래..솔직히 물어보셨다면
그냥 요새 소개받아서 문자하고있는 남자애라고 하려고 했는데...ㅠㅠ
남자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죄송하지만 11살 나이차이도 부담스럽구요 ...행동도..그렇고...
정말 죄송하지만...이제는 연락..그만하셨으면 좋겠어요..
아저씨가 하는 행동들이 저한텐 되게 부담이되거든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