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pann.nate.com/talk/331122270
현재 1년동안 아내와 별거중입니다.
아이둘이고 애엄마가 아이를 보고있구요.
누구보다 제 잘못을 잘알고있습니다.
결혼생활내내 아내에게 하지말아야할
행동들은 다한거같네요.
이제와 이런말 쓰는것도 못났고
늦었지만 읽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아내는 저보다 2살 연상입니다.
그래서인지 더 애같이 굴기도했었구요.
제일 큰 문제는 표현문제였습니다.
저는 퇴근하고 돌아오면 11시정도되었는데
큰걸 바란게 아니고 퇴근하고 들어왔을때
그냥 현관문앞에 서서 왔냐고
따뜻한 말한마디와 포옹을 바랬던건데
아내는 거의 둘째를 재우고있거나
힘들어서 쉬고있었습니다.
그런 불만이 쌓이고쌓여
제 나름대로 스트레스 푼다는것이 게임이였구요.
이번에 게임에서 알게된 여동생과 연락만하다
아내와 큰싸움이 벌어졌었죠.
저도 자존심에 집을 나갔고
초기엔 아내가 니가 잘못한거 알고있지만
정말 아이들때문에 나도 노력할테니
너도 노력할 자신있냐는말에도
뿌리치고 나왔습니다.
아내가 장모님 사랑을 못받고 외롭게자라
가정에 대한 애착이 상당합니다.
아이들에게 그런 외로움을
되물림하고 싶지않다는 생각을 갖고 살았죠.
그렇게 1년여가까이 지냈습니다.
이정도 지나니 저도 집생각이 많이나고
예전에 아내와 걸었던 길이나,
아이들과함께 소소하게 걸어다녔던 거리.. 등
그때가 너무 그립습니다.
이제는 카톡을 해도 예전엔 일일히 답장을 해줬는데
이젠 해주지도 않을뿐더러 왜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결혼생활중 살빼라고 많은 강요를 했었거든요.
솔직히 건강 걱정이 아닌 제 욕심 때문이였죠..
지금은 운동도 하는거같고 일도 하고 많이 변했더라구요.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다시 살자고 했는데 싫어하는거 같더군요.
예 그렇겠죠 제가 글에 써놨듯
폭력이면 폭력 외도면 외도
주사아님 주사 안해본짓없이 다했으니깐요.
1년여동안 아내가 어떤 심정으로 아이들을 돌보았을것이며
얼마나 울었을지 아내가 원체 속으로 앓는 성격이라
속앓이를 얼마나 했을지 저도 잘 압니다.
그때 왜 제가 오해를 풀려고 하질 않았는지
진작에 미안하단 말한마디 안해줬는지 후회스럽네요.
제가 그냥 이혼해주는게 아내와 아이들을 위한 길일까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말 누구보다 잘할자신있는데말이죠.
먹을거 알지만 진심으로 너무 답답해서 조언구합니다.
여러분들이 제 아내라면 현재 절 어떻게 생각하고있는지
정말 합치기가 싫은건지 아님 자존심 때문에 뜸을 드리는건지
저란 사람한테 완전히 정이 떨어진건지..
계속 용서를 구해도 합치는건 무리일까요?
마음에 걸리는게 아내와 별거전 초기에 싸울때
난 너랑 사는동안 정말 비참했었다,
여자로써 난 완전 볼품없다는걸
느꼈다는 그런말들이 생각나서
다시 합치자는말이 이기적인거같아
많이 망설여집니다.
어떤게 아내를 위하고 아이들을 위한 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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