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엄동진]
▶'무한도전'
-길에게 무한도전은 어떤 의미인가요.
"가족이죠. 정말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함께 고민하고 고뇌하고 고생하고 그랬잖아요. 가족보다 더 같이요. 매일 보니까 미운정 고운정 들었고 그걸 넘어서 가족이 된거죠. 한 식구라 그런 애틋함이 크죠. 심지어 옛날에는 집에서 쓰러져 자기 전에 명수형보고 일어나서 명수형보고 다시 들어와서 명수형 보고 계속 봤어요. 근데 무도' 얘기는 정말 부담스러워요. 제가 '무한도전'을 하고 있지도 않은데요."
-그런 그 시절이 그립나요.
-그러면...
"그때로 돌아가고 싶냐고요? 그건 저의 소망과 의지와는 상관없는 얘기라고 봐요. '무도' 멤버들 포함 전 스태프의 어떠한 결정 밖이라고 생각해요. '무도'는 시청자들의 것이니까요. 제가 말하기도 힘든 얘기고, 그것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얘기는 없을거 같아요. '무도'에 대한 그리움은 제 것이지만 '돌아오고 싶냐'는 부분은 모든 멤버들도 똑같은 마음이지만 우리의 얘기가 아니예요. 누구보다도 '무한도전' 가족들을 사랑하고 행복했고 그리움이 크지만, 복귀에 대한 얘기는 해서도 할수도 없어요. 제가 '무한도전'이라는 가족에게 너무나 큰 마음의 상처를 줬는데 지금 '무한도전'을 얘기하는 그 자체도 저는 그냥 너무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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