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1976576
제가 예민한 건지..
아니라면 어떻게 현명하게 풀어나갈지
톡커님들의 조언 듣고싶어서요..ㅠㅠ
우선 저희 회사는 4명씩 책상이 붙어있는 구조구요.두 명, 두 명 씩 마주보고 앉아 있어요.
다른 책상들과는 거리가 좀 있구요.
A책상 ㅣ X책상
제책상 ㅣ B책상
문제는 A와 B가 하루종일 입을 놀리면서 일을 해요..ㅠㅠA직원.
참고로 A는 째지는 목소리에 성량이 어마어마해요
근데 타자를 칠때도 읽으면서 치고..
(메~일~확~인~후! 답!장! 부~탁~드~립~니~다!오케이!..이런식..)
그리고 감탄사가 어마어마합니다.
아아악!! 노오오!!
음~오케이! 아..아니지 아니지..
이건 아니야!!!!!
그냥 대화하듯 소리를 지릅니다.. .
하아..
지금 이 순간에 앞에서 하는 말을 그대로 입력한 거예요
그리고 한숨.. 한 시간에 서너 번은 한숨을 쉬는 것 같애요.
그것도 땅이 꺼져라..ㅠㅠ
그리고 제일 짜증나는 게.. 기지개를 켤 때.. 고함을 지릅니다.
일어나서 팔을 쭉 뻗으며
우우웅!!!우~~우우우우웅!!!!!!!!!
하고요.. 미치겠습니다 진짜.
깜짝깜짝 놀라는 것도 있지만 점심시간 이후에는
한 시간에 한 번씩은 저 소릴 듣고 있어야 하니..
그리고 정말 당황스러운 건.. 12시가 되는 순간
밥!!! 밥밥 바압~!! 하면서 벌떡 일어납니다.
첨에 봤을땐 식겁했어요
저게 과연 정상적인 정신연령을 가진 40대 여성의 행동인가..
그리고 B.
하루 종~일 콧노래 or 혼잣말을 하고있어요.
쉽지않네~쉽지않아~~으음~~뚜룻뚜루루~~
저렇게 흥에 겨워 혼잣말+콧노래를 하다
짜증이 나면 갑자기 욕을 합니다....
에이 18.. 이상한 사람같은 게..으으음~~뚜룻뚜루루~~
음..이건 됐고!..
(이거 때문에 진지하게 팀장님이랑 술 한잔 하면서 건의한 적도 있어요..
저ㅅㄲ 정신감정 한번 받아보자고.....)
그리고 하품..
으아아아아아하암~~~냠냠 쩝.. 하면서
큰소리를 내고 하품 끝에는 입을 쩝쩝대요..ㅠㅠ
참고로 이 분은 하품을 하기 시작하면
오바 1도 안 보태고 1분에 한 번씩 합니다.
한시간은 그렇게 하품을 해대다가 결국엔 휴게실로 잠을 청하러 가죠..
참고로 가만히 있어도 담배 쩐내+땀냄새가 나는데
하품할 때 입을 열면 어마어마한 개밥쉰내가 나죠...^^
휴..이 회사는 우수한 성대를 가진 사람 순으로 직원을 뽑은 건지..
덕분에 저는 하루종일 이어폰이나 3M 귀마개를 끼고있어요..
사실 제가 소리에 예민한 편이라 내가 예민한 거니 참아야지..
그렇게 3년이 지났어요.
근데 최근 제가 출산휴가를쓰고 복귀했는데..
안 본 사이에 더 심해졌네요.
맨 처음에는 들릴 듯 말 듯한 소리 정도였는데
이제는 다른 사람 신경을 쓰지 않고 호통+기지개에 쌍욕시전까지..
눈치 안 준 것도 아니예요.
입 열기 시작하면 확 티나게 이어폰을 꺼내 귀를 막아버린다던지
콧노래를 부르면 OO씨는 흥이 참 많은 것 같애요~
하루종일 노래를 부르시네^^^^^^^^^^^^
하거나
A가 큰소리로 기지개를 켜거나 소리를 지를 때는
우어어어어!!!! 깜짝이야!!!
하고 티를 냅니다.
그래도 그때뿐이예요.
아~ 죄송해요~~.....끝 무한반복..ㅜㅜ
팀장님이랑 둘만 업무 회의를 하는 시간이 많아서
직설적으로 말씀드린 적도 많아요
시끄러워서 일을 못 하겠다..
자리를 바꿔주던지 저 두사람을 조용히 시키던지 해달라..
그때마다 돌아오는 답은..
나두 시끄러워 죽겠어.
근데 딱히 옮길수 있는 자리가 없어..
얼른 매출 올려고 팀원 뽑아서 디자인팀 분리 시키는 수밖에..
ㅜㅜ
저는 직장생활 10년차에 이직을 3번 했는데 이런 곳은 처음이네요..
참고로 저는 저 두사람보다 직급은 높지만
나이는 어리구요 A,B,X 와는 같은 일을 하지 않고
팀장님이랑만 직접적으로 일하는 디자이너입니다.
그리고 X직원은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한 신입사원이구요..
대체 어떻게 말을 해야 저 둘의 요망한 입을 막을 수 있을까요
먹을거라도 사서 하루종일 입에 넣어놓고 말을 못하게 하고 싶네요..
저 정말 진지한데..도와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