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영철이 솔직한 현재의 마음을 아낌없이 고백했다.
김영철은 최근 bnt와 화보 촬영 및 인터뷰에서 유행어의 원천에 대해 "어느 날 길을 걷다 이상형을 보는 것처럼 우연히 만들어진다. 초등학생처럼 유치한 발상이 필요한 것 같다. 그래서 초등학생들이 자신을 좋아하는 것 같다"며 "2년 전에 '노잼' 얘길 들었으면 진짜 같이 느껴져 싫어했겠지만 지금은 개그화 시켜 받아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넷 악성 댓글을 분석해 봤다는 김영철은 "나를 향한 댓글의 유형은 세 가지였다. ‘비호감’, ‘핵노잼’, ‘’. 개그맨이 들어서는 안 되는 세 가지를 다 들었지만 그래도 죽으라는 말은 없었다"며 긍정적인 만인드를 내비쳤다.
개인기 우려먹기에 대해서는 "그걸 계속 해야 웃긴 게 아니냐는 말을 들어 하춘화 성대모사를 30년 동안 하는 것도 의미가 클 것이라 생각했다"며 "하춘화 선배님은 싫어하다가 좋아하게 된 케이스다. 이제는 자신을 흉내 내는 나를 직접 흉내 내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KBS 2TV ‘개그콘서트’와 첫 주말 예능 고정 출연인 MBC ‘진짜 사나이’. 김영철은 "일요일 프로그램 시작 전 내가 출연한 예능을 보기 위해 집으로 뛰어가며 설렜던 그 기분이 너무 행복했다"며 "‘최우수상’을 받은 것도 ‘진짜 사나이’의 힘이 컸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영철은 "‘나 혼자 산다’는 1년간 출연하면서 창작의 고통 느껴 자연스럽게 하차했다. 내 스스로가 억지스러워 지려고 해서 하차했다"며 "잘 맞는 파트너는 김구라와 강호동이다. 난 나를 짓밟아주는 스타일이 잘 맞는다고. 유재석, 신동엽처럼 칭찬해주는 스타일보다는 호흡적인 면에서 더 잘 어울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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