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 70회 프랑스 칸 영화제 조직위가 발표한 경쟁 부문 심사위원 명단에는 중국의 톱스타로 군림 중인 판빙빙의 이름이 포함돼 있다.
판빙빙은 박찬욱 감독, 제시카 차스테인, 윌 스미스, 마렌 아데 감독, 아네스 자우이, 파올로 소렌티노, 가브리엘 야레 등 쟁쟁한 세계적인 영화인들과 함께 제70회 칸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 영화 심사에 나서게 된다. 스페인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가 심사위원장이다.
판빙빙이 아무래도 국내 대중에게는 배우보다는 스타라는 인식이 강한 터라 판빙빙의 칸 심사위원 선정 소식에 놀라움을 드러내는 반응도 많았다. 과연 판빙빙이 '심사위원'의 자격이 있냐는 주제로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기도 했다.
1981년 청도에서 태어난 판빙빙은 너무 뛰어난 외모로 인해 연기력이 묻히는 배우의 전형으로도 여겨진다. '중국 바비인형'이라 불리는 화려한 외모는 연기자로서 때로는 단점이 되기도 한다.
그는 드라마 '황제의 딸'에서 금쇄 역으로 출연해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이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승승장구했는데 대표작으로는 '아부시반금련', '로스트 인 베이징', '관음산' 등이 있다.
하지만 방대하다고 할 만한 필모그래피와 이력에 비해 대표작이 약하다는 지적이 언제나 잇따랐다. 출세작 '황제의 딸'을 넘는 작품이 없다란 말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그가 논란과 화제를 몰고 다니는 이슈메이커로서 워낙 큰 파급력을 지니고 있기에 상대적으로 작품이 덜 부각되는 탓인 것도 부정할 수 없다.
판빙빙을 바라보는 시선은 중화권보다도 오히려 영미권에서 더욱 호감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탈리아 언론은 판빙빙이 출중한 연기력뿐만 아니라 대체 불가능한 광고 파급력을 지니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연기를 넘어 매니지먼트 회사를 설립해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업까지 펼치는 것에서 판빙빙을 하나의 기업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칸은 판빙빙을 단순히 배우를 넘어 중국의 영화산업을 대표할 만 한 인물로 여겼을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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