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는 신데렐라는 왕자와 이루어질 수 없다는 감독의 의도
하지만 여기엔 숨은 뜻이 있음
10. 마지막 회에 지훈이 정음에게 줄 반지를 샀기 때문에 세경이 정음에게 피해를 준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지훈이 정음에게도 애정이 있지만, 세경과는 서로의 가장 깊은 고독을 이해한 사람으로서의 특별한 마음이 있지 않나. 두 감정이 다른 종류라고 생각된다.
김병욱 감독: 그렇다. 그리고 고독을 보는 순간 사랑이 시작되는 거다. 사람들은 지훈의 정음을 향한 마음을 사랑이라고 통칭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세경에 대한 지훈의 마음은 발전되어 왔다. 나는 끊임없이 중간 과정을 그렸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은 그런 자연스러운 감정을 못 견뎌 한다. 지훈은 솔직하지 못해서 고독한 인물이다. 마지막에 세경을 붙잡았을 때도 스스로 느꼈지만 사회적인 역할에 충실하려고 감정을 가늠하지 못한다. 그러다가 세경이 부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자신이 느껴 온 감정의 정체를 알게 되는 거다. 타인의 깊은 고독을 완벽하게 느끼면서 사랑을 자각하는 거고, 그것은 자신에 대한 자각이기도 하다. 세련되게 표현을 못 한 점은 있으나 즉흥적으로 갈팡질팡 한 건 아니다.
<인터뷰 전문 기사>
http://entertain.naver.com/read?oid=312&aid=0000003526
바로 그 왕자도 신데렐라를 사랑하고 있었다...
다만 그것을 왕자가 인지 못했을뿐
결국 지훈이 진짜로 사랑했던건 세경
정음은 그저 지훈에게 스쳐가는 사랑 중 하나였음
마지막 장면에서 지훈이 세경을 바라보며 눈물을 글썽였던 이유는,
자신이 진짜 사랑하는 사람은 정음이 아닌 곧 자기 곁을 떠나야할 세경이라는것을 알아챘기 때문이라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