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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한건지 ...? 한번 들어봐주세요
저는 20대 초반 직장인이고 남자친구는 20대 후반 직장인이에요. 데이트 비용은 항상 칼같이 반반이구여 제가 소소한 선물하는걸 좋아해서 따지면 제가 더 많은 비용을 내고 있는거죠
(지금 생각해보면 남자친구가 저 예쁘다고 좋다고 따라다녀놓고 돈은 이상하게 안쓰더라구요 )
암튼 데이트 비용에 불만도 없고 서로 같이 먹고 노는거니까 반반 내는게 맞는거다라고 생각은 하고 있어서 문제가 안되는데요
문제는 어제 제가 부산에 일이 있어서 버스를 타고 갈려고 했어요
울산에 사는데 부산까지 뭐 오래 걸리지도 않고 교통비도 만원 안팎이거든요.
근데 남친이 휴가기간이라 태워준다고 하더라구요
남자친구는 차가 있는데 데이트에는 잘 안가져 다니고 사귄기간이 한달 좀 넘는데 남친 차 얻어(?) 탄건 딱 한번뿐이에요. 그것도 15분 집에 갈때 태워준거? 대신 그날 밥 제가 샀구요.
(심지어 남친집이 우리집 가는길보다 멀어서 사실
지네집 가다가 저를 내려준게 맞는말이에요. 같은동네 살아요ㅋ)
암튼 부산을 태워준다고 지가 먼저 그러길래 알았다 하고 얻어탔어요. 사실 전 피곤해서 혼자 갔다가 일찍 돌아오고 싶었는데 남자친구가 드라이브 좀 하고 휴가기간인데 바다 구경이라도 하자고 엄청 졸라서 포항 구룡포 갔다가 부산 갔다가 이리저리 돌다가 울산에 넘어왔어요.
저도 피곤했지만 5시간정도 운전한 남친이 더 피곤할듯 싶어서 고마운 마음에 밥도 커피도 다 제가 샀어요.
아 그리고 고속도로 톨게이트비가 어제 하루에 쓴게 만팔천원정도 나왔는데 그것도 제가 옆에서 다 내줬고요.
남친은 어제 껌 하나 500원만 샀고 돈 한푼도 안썼어요.
전 이정도면 할만큼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고속도로 톨게이트 하이패스 비 다 제가 냈고 밥, 후식까지 제가 샀잖아요. 그리고 제가 그렇게 드라이브 하자고 한것도 아니고 난 부산에만 다녀오면 됐는데 지가 태워주고 싶다고 했고 지가 드라이브 하자고 해서 코스도 다 지가 짜고 지가 운전해서 간거거든요. 근데 남친이 집까지 태워다주면서 (남친집이랑 우리집이랑 뛰면 5분 거리)
"ㅇㅇ아 어려서 잘 모를수도 있는데 남친 차 얻어타면 기름 넣어주는게 맞는거야"
이러더라구요?? 당황해서 나도 그건 아는데 오빠가 원해서 이렇게 오래 차를 탄건데 기름값? 이상황에서도 줘야하나? 기름을 넣어줘야하나? 싶어서 ... 좀 어이가 없더라고요. 어쨌든 고마운 마음에 돈도 전부다 제가 썼는데... 신라 고기집 가서 밥값만 4만2천원 나왔는데..? 커피값 9600원 나왔는데? 톨게이트비 1만8천원 나왔는데????? 아 부산 시장가서 호떡이랑 핫바 먹은것도 제가 샀네요. 한 오천원정도... 사실 나혼자 부산갔다가 왔으면 2만원이면 교통비하고 밥먹고도 남았을텐데..? 어안이 벙벙해져서 그냥 삼만원 현금 꺼내서 기름값해라 하고 주고 내렸거든요
따라 내리더니 삐졌냐고 니가 어려서 모르는ㄱ 같아서 알려준거니 삐지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그냥 뿌리치고 아무말 안하고 집에 들어왔어요. 카톡으로도 계속 화 풀라고 왜 삐지고 화내는지 모르겠다며 구구절절 카톡왔길래 그냥 우리 잘 안맞는거 같다고 돈 잘쓰는 호구 여친 사귀라고 보내고 카톡 전화 다 차단했거든요...
근데 진짜 잘못한게 있는지도 모르겠고 전 할만큼 했다고 생각하늗데... 제가 이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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