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8376365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20 살 대학교 1 학년 여대생입니다
저희집은 가정폭력이있었고 대학오기직전엔 아빠가 칼을들었습니다
담임한텐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그것말고도 더 있습니다
딸이나 여동생이라고 생각하시고 조언한마디씩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집은 원래 가정폭력이 있는 집입니다
부모가 하는말에 자식은 복종해야돼고 자식을 소유물취급합니다
그게 저희집 분위기였고 엄마아빠 기분거스르거나하면 그냥 강아지 소새끼 미등의 쌍욕을 먹고 발로채이거나 뺨을맞거나 하는 등의 무차별적인 폭력이 가해졌습다
높임말이나 인사에 집착하고 자식은 사람취급도 안하면서 부모대접받으려는게 강합니다
5 살때까지는 잘못하면 아빠가 앉혀놓고 매로 손바닥을 때리는 체벌로 훈육되었습니다
쌍욕을 먹으며 폭력을 당한건 6 살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이유는 아빠가 장난감정리를 하라고 했는데 싫은티를내며 시끄럽게 정리한게 이유였습니다
아빠는 크게 화를 내며 저를 발로 찼고 저는 너무 놀라서 인상을썼는데
제가 인상쓴지도 몰랐습니다
아빠가 인상피라면서 계속 발로찼고 저는 몸이 굳어서 아무리 애써도 인상이 펴지지않았습니다
그때 엄마가 와서 아빠를 말렸는데 제대로 말리진못했고
폭력이 끝난 뒤 저한테 그러게 왜 인상을썼냐며 나무랐습니다
그 후로는 혼날때 쌍욕먹고 맞는게 일상이 되었습니다
엄마는 저에게 공부에 대한 집착이 큰 사람이었고 저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는 사람이었습니다
중학교들어와서 친구들과 논다고 처음성적이 반에서 중간이 나왔는데
그때부터 집에서 사람취급을 못받았습니다
학원 다 끊어버리고 한번도 안해본 집안일을 시켰는데
설거지 제대로못하니까 돌가 이런것도 못하냐고 욕먹고
자기는 착한딸보다 공부잘하는 딸이 좋다그러고
니 그렇게 성적받아와서 눈도 마주치기 싫었다고 며칠동안 눈도 안마주친건 아냐고하고
저를 정말 벌레보는듯한 눈빛으로 봤습니다
그러면서 자기는 어릴때 시집와서 내세울것도없고
자식이라도 공부잘하게해서 남들한테 인정받고싶었다고 그랬습니다
아빠는 저한테 공부못해도된다고했었는데 그건 그냥 자식교육에 관심이없었던것이었습니다
돈얘기나올때마다 아빠가 하는말은 애들 학원 끊으라였고 엄마는 물려줄것도없는데 공부라도 시켜야되지않겠냐며 애들 학원도 못보낼거 애들 왜 낳았냐였습니다
저도 부모님이 저희를 왜 낳았나싶었습니다
저야 생겨서 낳았다지만 이형편에 동생은 무슨생각으로 낳은건지 중학교때 엄마한테물어보니 남들다 아들딸있고 딸낳고보니 아빠가 아들도 원했다고하고 또 키울수있을줄알았답니다
밥안굶기고 의무교육시키는게 부모역할끝이라면 서너명도 충분히 키울수있겠다싶었습니다
어쨋든 아빠는 제가 그렇게 성적을 받아오자 엄마와 같이 저를 사람취급을 안했습니다
둘이서 쟤 성적으론 고등학교못간다 학원다끊어버리고
쟤 할줄아는것도 없으니 집안일이라도 시켜라면서 거의 식충이 취급을 했습니다
저 그때 이제 막 중학교 들어갔을때였습니다..
그러면서 둘이서 학교에서 전화오게하지말라고 공부도 못하는게 사고쳐서 학교에서 전화오게하면 죽는다고 조용히 학교다니라고 그랬습니다
당시에 돌림왕따가 있었는데 하필 그때 제차례가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엄마한테 제가 왕따인거같다고 전화가왔는데 받자마자 엄마는 저에게 화를 냈습니다
공부도 못하는게 그런거라도 잘하고다니는줄알았는데 이게뭐냐고
학교에서 전화오게하지말라하지않았냐구요
딸이 왕따를 당한다는데 저렇게 반응하는 엄마에게 너무 충격을 받았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때 처음 우울증이 왔던것같습니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그러니 숨 쉴 곳이 없었고 밤마다 죽고싶다는 생각에 시달렸습니다
커터칼로 손목을 그을생각을 수도없이 했지만 용기가 없고
아직 너무 어리고 해본게 없다는 생각에 그러지못했습니다
기말 2 주전쯤 이렇게살다가는 개취급도 못받겠다싶어서 공부를했고 반에서 5 등이나왔습니다
저를 사람취급도안하던 엄마아빠가 웃으면서 저를 맞아줬습니다
그래서 엄마에게 울면서 이렇게 살다간 사람취급은커녕 개취급도 못받을거같아서 공부했다며 서러웠다고 말했습니다
그때 엄마가 제방 화장대에 앉아 통화를 하던 중이었는데 듣지도않고 귀찮아하며 짜증내곤 그냥 나갔습니다
그때 전 충격을 먹었고 그 후로는 그런 얘기 엄마한테 안하게된거같습니다
공부못해서 사람취급 못받은뒤로 저는 계속 공부를 잘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집에서 5 등안에 안들면 인문계를 안보낸다고 하기도했었구요
그렇게 살다가 중 3 때 성적이 조금 떨어졌습니다
엄마는 저보고 반에서 5 등안에 안들면 인문계 안보낸다고하지않았냐고 여상에 가라고했고
저는 공부를 못하는게 아니라 인문계에 가고싶었고 남들은 인문계 못갈 성적임에도 부모가 인문계 못보내 안달인데 저는 저렇게 구는 엄마가 어이없고 서러웠습니다
근데 여상은 다른지역에있고 너무 멀어서 인문계에 가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간다고 사준거는 없었고 가방도 그냥
아울렛가서 만원짜리 하나 사다가 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
고등학교에 갔는데 왕따트라우마가 계속남아있었고 적응을 제대로 하지못했습니다
친구가 없어서 학교를 다니는게 너무 힘들었고 자연히 공부도 손에 잡히지않았습니다
엄마에게 울면서 털어놓으니 처음 그날은 들어주고 저한테 새로 학교들어갈때마다 적응이힘들어어쩌냐고그러다가 그다음부터는 힘들어도 공부는 무조건 해야되는게아니냐 그러려고 인문계왔냐 원래 인문계안보내려고했는데 니아빠가 통학힘들다해서 인문계보낸거라면서 그랬습니다
저는 공부는커녕 하루하루 학교다니는것도 너무 버거웠고 자퇴를하면 인생이망할거같은생각에 정말 꾸역꾸역 학교를 다녔습니다
대학생인 지금 생각해보면 지금이야 혼자서도 잘다니고 그런 저를 이상하게보는사람도없지만 학창시절 사춘기인10대에 그것도 고등학교 처음들어온시기에 반에 친구가없다는건 정말 지금생각해도 상상이안갈만큼 고통스러운일이었습니다
그 시기에 같이다닐사람이 없다는것은 대학생인 지금과는 너무나도 다른 의미였습니다
학교에 가는게 너무 무섭고 공포스럽기까지했습니다
그렇게 중 1 때처럼 학교에선 친구가없고 집에선 핍팍받는 힘겨운생활을하다가
중간고사결과가 나왔고 성적이 반도안나왔습니다
집에선 한심한취급받고 학원도 다 끊어버렸습니다 다시 눈치보는 생활이 시작됬습니다
근데 부모님이 그런다고해서 예전처럼 공부할 마음이 생기진않았습니다
예전엔 그래도 부모님께 인정받고싶은마음이있어서 공부했는데 이젠 그러고싶지도않았습니다
또 반에서 5 등안에 안들면 인문계안보낸다고 겁박해서 꾸역꾸역 공부했는데
고등학교 올라와서 그게 다 터진느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반항을 하진못했지만 예전과는 다르게
부모님이 절 핍박한다고해서 행동수정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엄마는 제 입에 들어가는 밥도 아깝다고했고 자식이라고 다 해줘야하냐면서 자식공부시킨다고 자기인생이 없었다고 앞으로는 그렇게살지않을거라했습니다
기가 찼습니다.
밥먹이고 입히고 학교학원보내주는 그 기본적인것말고는 돈없어서 아쉬운소리나했지 해준것도 없으면서 저런소리를 하는게 어이없었고 저를 위해서 공부시킨다고 자기인생이 없었던게아니라 자기가 저를 통해서 대리만족한다고 공부에 집착한거면서 이제 제가 공부를 못해서 그게 안돼니까 이제껏 자식을 위해 없었던 자기인생을 살거라니 속에서 열불이 났습니다
그 후로 해준것도없으면서 자식이라고 다 해줘야하냐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살다가 우울증이 찾아왔습니다
처음에는 서운했습니다
지금 상황과 중학교때에 일이 떠오르면서 공부못하면 딸도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내가 너무 불쌍해졌습니다
제 인생은 너무나도 착한딸을 강요받아왔었습니다
저는 항상 착해야하고 저는 항상 공부잘해야하고 저는 첫째니까 동생한테 양보해야하고 의젓해야하고 떼쓰면안돼고 ..
아직도 기억납니다 6 살이었는데 아이스크림 하나 사달라는말을 눈치보여서 못했습니다
분명 아빠가 사주기로했는데 까먹었는지 마트를 그냥지나쳤습니다 근데 말을하지못했습니다
왜냐면 뭐사달란말을 한번도 한적이없었고 사달라고해도 안된다고했었으니까요
왜냐면 부모님은 일찍 저를낳아 돈이없고 나는 첫째니까요
그런 부모님의 상황을 이해해야하고 어린애처럼 굴면 안되고 항상 의젓해야하니까요
저는 그 흔한 떼한번 써본적이 없었습니다 딱히 뭘 요구한적도 없습니다 아니 못했습니다
그게 지금까지왔습니다
그렇게 울분은 해소되질 못하고 부모님이 내게 하는짓이 가정폭력이라는걸 깨닫자
남들에게 다 있는 가족이라는 그 기본적인게 나에게는 없다싶으니까 우울해졌습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인생도 이제껏 살던거처럼 살게되겠지싶으니까 희망이 안보였습니다
인터넷에 가정폭력글을 읽으면서 울기도하고 화가너무나고 근데 결국 부모님을 닮아가더라 특히 맞고자란 딸들은 귀신같이 그런남자만나서 맞고산다는 결말을보니까 더 살아갈 의지가 안생겼습니다 이 굴레에서 완전히 벗어날수는 없을거같았습니다
그렇게 살바엔 그냥 죽는게 낫다 싶었습니다
남들은 집이 쉴 곳이고 안식처고 남는건 가족밖에없고 힘든일이 있을때 버팀목이 부모님이라고하고 부모님생각하면 애틋해서 눈물이난다던데 저는 가정불안에떨며 울분이터져서 눈물이 났습니다
죽고싶다는 생각을 매일했고 잠만자고 폰만하고 학교가는것말고는 외출도 하지않았습니다
그렇게 우울증은 갈수록 심해졌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까지 심해졌습니다
하루는 아빠가 니 낳은걸 후회한다고했습니다
별로 충격받진않았습니다
이젠 충격도 안받고 나도 이런 비정상적인 집에서 낳음당해지기싫었는데 싶었습니다
자식은 태어날지 말지를 선택할수 없으니까요.
어짜피 죽을거 대학은 가보고 죽자싶어서 고3때부터 대학갈 준비를했습니다
진로를 못정하던중 원래 미술이하고싶었는데 돈도없고해서 하질못했는데 그거아니면 안되겠다싶어 집에 돈없으니까 대학안가고 호주워홀가서 돈벌고 유학가겠다고했습니다
아빠가 위험하다고 니가 거기가면 계속 신경써야되는데 자기가 왜 그래야하냐고 갈거면 호적파고가라그랬습니다 그러면서 니는 평소에 부모를 존경은하냐고 너는 해준게없다고생각하겠지만 잘키우진못해도 이렇게 멀쩡하게 키우기가 쉬운줄아냐고 자기들이 포기한게얼마나많고 니같으면 그 나이에 다포기하고 자식낳아서키울수있겠냐고 너는 그거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할줄알아야된다고
아빠말 듣더니 엄마는 울고있구요
평소에도 돈없어서 못해준거에 미안해하기는커녕 자기때는 못해줘도 부모한테 고맙게생각했다고 불만가지는 저를 패륜아취급하고 낳아주고 키워주는 낳았으면 당연히 지는 부모의 의무를 자식은 부모에게 고마워해야하고 부모를 공경해야한다고생각하고 자식이라고 다해줘야되냐는 소리를 입에 달고사는 사람이긴했습니다
멀쩡하게 키우기는 개뿔이 가정폭력으로 우울증이나 오게만들고 어린나이에 애낳아키운게 서럽나본데 그럴거면 사고를치지말고 낳지를말았으면 될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일찍 애낳았다고 자기가 한건없었습니다 회사다닌거말고는.
애없었다고 회사안다녔을것도아니고 자식낳았다고 이모부처럼
자식공부시킨다고 트럭을몰고 투잡을뛰거나 한것도아니었습니다
돈못벌어와도 돈얘기나오면 애학원끊으라고하고.
낳은건 순전히 자기들 선택이고 태어남을 선택할수없었던건 나고 먹이고 입히고 학교보내는 기본적인거말고 더해준건 폭력밖에 없으면서 뭐가 그렇게 서러워서 둘이서 자식이라고 다해줘야되냐는소리를 입에 달고사는지 기도 안찼습니다
엄마는 사촌동생은 나중에 대학가면 부모돈많이든다고 알바할생각하고있다던데
니는 뭐냐는식으로 공부잘하고 효도하는 사촌동생과 맨날 비교했었구요
그집은 이모부가 자식들 미래 대학등록금때문에 뼈빠지게 일하니까 자연히 그런생각을하는거고
저는 애들학원끊으라하고 폭력이나쓰는 저희부모에게 그런 생각이 들지않는건 당연한거구요
결국 다른과를 가게되었고 대학가기전까지 맘편히 쉬고싶었습니다
엄마는 니는 알바안하냐고 그러고 맨날 설거지하라시키길래 친구들 아무도 안한다고 그랬습니다 실제로 하는애도 없었구요 이때아니면 언제이러겠냐고 친구들 맨날 놀고쉬기 바빴습니다
그렇게 아무것도 안하려는 저와 제가 집에서 쉬는꼴을 못보는 엄마와 사이는 계속 안좋아졌습니다
저는 19년 내내 집에서 공부안한다고 눈치보고 공부도안하는게소리들어가며 시키는
설거지 해야했었기에 알바고 설거지고 너무 하기싫었습니다
수능도 끝 났겠다 더이상 공부로 눈치볼 이유가 없으니 맘편하게 쉬고싶었습니다
방학때 낮밤바뀔수도있고한데 엄마오기전에 무조건 설거지해놓고 일어나서 엄마오면 인사하라고했습니다 집에서 니가 하는게 뭐있냐고 설거지하고 니 먹여살린다고 돈벌어오는 부모한테 인사하는거 당연한게아니냐고 싫으면 집나가라했습니다 정말 진절머리가 났습니다
제가 쌍수를했는데 병원갔다온다고 설거지를 못한 날이 있었습니다
또 설거지로 뭐라하길래 쌍수한지 얼마안됬는데 어떻게 설거지를하냐고 상처에 트리오가 튀거나하면 어쩌냐고 짜증을 냈더니 난리를 치면서 안경쓰고 하면되지않냐고했습니다
그날 격해져서 이런집에서 태어나기싫었다고하니 나중에 니같은딸 꼭낳아보라그랬습니다
정말 징글맞아서 결혼도안하고 자식도안낳겠다고하니 눈을 똑바로뜨고 저를 노려보며
아니 너는 니같은딸 꼭 낳게될거라고 그랬습니다 저게 부몬가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엄마가 왔는데 너무 귀찮아서 인사하러 나가지않았습니다
엄마가 계속 불렀는데도 방에서 안나왔고 화났는지 회초리를 들고 제 방에 쳐들어왔습니다
불러도 끝까지 대답하지않자 저를 때리기 시작했고 제가 굴복하길 원했습니다
그모습이 너무 역겨워서 인사못받아 죽은 귀신이 붙었냐고했습니다
그 얘기를 엄마가 아빠에게 일러서 저녁에 아빠가 와선 엄마한테 뭐라그랬냐고했습니다
그래서 그랬습니다 엄마아빠는 자식한테 쌍욕하고 때리는데 난 그정도 말도못하냐고
바로 손과 발이 날라왔습니다 그정도는 익숙했습니다
엄마는 언제나와같이 맞는 저를 보면서 비아냥대고 언어폭력을 행사했습니다
근데 아빠가 갑자기 주방으로 가더니 니죽고 내죽자며 식칼을 빼들었습니다
평소에도 화나면 분노조절장애같이 굴긴했지만 그날은 그냥 머리속이 하애졌습니다
근데 아무리그래도 부몬데 어떻게 자식한테저러지 ?류의 충격을받진않았습니다
부모대접 못받을만한 행동들을 항상 해왔으니까요
그냥 익숙하게 무기력해졌습니다
아빠가 칼을 빼오자 엄마가 이건 아니지않냐며 아빠를 말렸습니다
근데 말려지지가 않았고 아빠가 눈앞에 칼을 들이밀며 진짜 죽고싶냐고
머리채를 뜯고 뺨을때리고 배를 발로까면서 위협했습니다
엄마는 그냥 안말려지니까 포기한듯했습니다
니는 부모를 존경은하냐 니같은것도자식이냐 뭐 그러면서 둘이서 온갖 쌍욕을 했습니다
저는 방에들어가서 집나갈준비를했습니다
나가기전에 편지를 쓰려했습니다 근데 쓰려니 적을 말이 너무 많더라구요
생각나는건 엄마아빠가 나에게 하는건 가정폭력이다 아빠 엄마한테 그럴수있냐
엄마한테 그러면 이혼당할거니까 못하지않느냐 엄마도아빠가 그러면 이혼할거아니냐
아니 사람한테그럴수있냐 집에있는강아지한테도 그렇겐안한다 나는 사람이지 소유물이아니다
그리고 엄마도 나 공부못한다고 사람취급안하지않았냐 나는 그럼 부모 돈 못번다고 부모취급안해도되냐 뭐 그런말들이었습니다 결국 쓰지못하고 집을나왔습니다
학교상담쌤을 찾아갔는데 얘기를듣더니 아동학대로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진술서를 쓰고 경찰에게 친부모맞냐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러고 친구집으로 갔습니다 엄마가 카톡이왔는데 그러고나가면 어떡하냐 대학은 갈거냐 아님 인연을 끊을거냐 앞으로 어떻게해야할지 정해야하니 전화해라였습니다
집나간저에대한 걱정이나 미안함은 전혀없었습니다
전화를 걸자마자 짜증섞인목소리로 대학갈건지 어쩔건지 정하라했습니다 그리고 니멋대로 집나간건 인연끊겠단 소리 아니냐며 대학간다해도 집나간서 부모신고한애 학비를 왜 대줘야하며 대학을 안갈거면 어떻게 살건지 말하라고했습니다 그리고 돈문제는 자기 관할이 아니라고했고 호적제도 가족관계등록으로바껴서 호적도 못판다고그랬습니다
경찰서에서 전화받고 어이가없었다고 집 비밀번호 바꿨으니까 들어올 생각도 하지말라구요
저게 부몬가 딱히 실망할거리도 남아있지않았습니다 생각해보고 연락준다하고 끊었습니다
제대로 잠한숨못자고 친구집에서 나와야했는데 담임한테 연락이왔습니다
졸업식안왔길래 연락했대서 아빠가칼들어서 집나왔다고하니 갈데없는 저를 담임이 모텔방을 잡아줬습니다 담임이 손이나 등을 만지고 껴안는등 중요부위는아니지만 성추행을 했습니다
여차저차해서 담임을보내고 멘붕상태로있다가 엄마가 얘기하게 집으로 오래서 집에 갔습니다
가니까 엄마가 울면서 미안하다고했고 방 치워놨으니 쉬라고했습니다
아빠가 퇴근하고 와서 미안하다며 저를 안아줬고 저는 울었고 겉으로는 풀렸습니다
그리고 신고를 어떻게하게된거냐묻기에 상담샘에게말하니 샘이 신고를했다하니 니네상담쌤웃기다면서 신고할게아니라 먼저 부모를 불렀어야지 부모자식간에 신고하고 이게뭐냐고했습니다
자신들이 저에게 한짓이 가정폭력이란걸 여전히 모르는듯했습니다
성추행사건은 차마 말못하고 들어가누웠습니다
다음날도 누워있는데 엄마가 저를 보더니 짜증내면서 또 저러고있냐고 없을때가 편했다고 그랬습니다 며칠후 엄마한테 성추행얘기를했고 듣자마자 저한테 화내면서 왜 진작 얘기안했냐고하길래 내가 잘못한거냐 왜 나한테 화내냐고하자 미안하다며 아빠한테 그 얘기를 했습니다
자기들이 해결할테니 넌 신경쓰지말라했습니다 결국 해결해준건없었구요
밤마다 담임꿈을 꿔서 힘들었고 수면유도제를 먹어도 잠이안오고 계속 피곤하기만하고 낮밤이 바꼈습니다
처음엔 부모님도 달래주고 대학가야되니 다 잊고 새 삶을 살자 그랬습니다 근데 저는 그게 되질않았습니다
가정폭력도 성추행도 다 덮어놓은거지 뭐하나 해결된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계속 우울증의 늪에 빠졌고 대학갈 준비도 안했습니다
부모님은 대학 안갈거냐고 예전과 똑같이 굴릴래 밤마다 담임꿈꾸고 수면유도제를 먹어도 잠이 안와서 낮밤바뀐걸 바꾸기도힘들다 계속 피곤한상태다하니 니만 힘드냐고 자기들이 더 힘들다고 힘들어도 의지를 갖고 이겨내야지 니는 뭐냐고 이세상에서 제일 힘든듯이 구는데 그런 니를 짊어지고있는게 자기들이라고 했습니다
대학가기 일주일전 도저히 대학못가겠다고 치료하고 내년에 가겠다고했습니다
엄마는 미친듯이 화를내면서 지금 부모갖고노냐고 니 대학들어간다고 주변에서 빌리고 쓴돈이얼만데 어쩔거냐며 저를 때리면서 우울증이고 나발이고 니꼴보면 자기가 우울증 걸릴거같다고 병원들어가 누워있던지 대학을가던지 집에 있을 생각말라고했습니다
그리고 우울증은 무슨 니가 의사냐 의지가 없어서 그렇단식으로 매도했습니다
아빠는 전화와서 미쳤냐고 정신차리라고 대학가라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얼마나 참았는지아냐고 니 집나갔다왔을때도 아무말안하고 달래줬는데 부모신고한것도 아무말안했는데 니는 나아지려고 노력도안한다고 자기도 이제 지친다고 니같이 부모를 힘들게하는 자식이없다고 이제 끝을보자고 대학을가던지 인연을 끊던지하자고했습니다
제가 엄마한테 이런집에서 태어나기싫었다고 한적이있었는데 아빠는 그게 돈때문인줄알았습니다 제가 돈이 아니라 아빠의 훈육방식때문이라고 친구들한테 물어봐도 아무도 우리집처럼 폭력을 행사하는 집이없었다고하니까 니 친구들이 쪽팔려서 말못하는거라고 왜냐면 그게 자기부모얼굴에 먹칠하는걸 알아서 말못하는거라고 니는 친구들한테말하고 신고하고한게 부모얼굴에 똥칠한거라고 너때문에 동네어떻게다니냐고 그랬습니다
자기가 행사한게 폭력이라는 자각따윈 전혀 없었습니다
저는 대학아니면 갈데가 없어 대학에 들어갔고 집을 나오면서 많이 괜찮아졌습니다
부모님도 한번씩 보니 사이가 훨씬 좋아졌고 아빠는 제가 나가니까 자기가 저를 이렇게 사랑하는지 깨달았다며 갑자기 사이좋은 가족 코스프레를 했고 저도 거기에 동참했습니다 늘 하던데로요 하지만 속은 뒤틀리고 꼬였습니다
여전히 제가 하고싶은말은 할수가없었고 저는 또 착한딸을 연기하고있었습니다
잘대해준다해도 사람은 변하지않고 예전모습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저는 또 불안하고 우울해졌습니다 도저히 같이 살 수가 없었습니다
방학은 다가오고 집에갈 생각하면 토할거같은도중 방학기숙사 신청이 가능하단걸 알게됬습니다 방학직전에 알게되어 돈을 구해야하는데 당장 60 만원을 구할데가 없었습니다
친구한테 얘기하자 자기가 일하는 바를 소개시켜줬고 바짝 일해서 돈을냈습니다
밤에 일하다보니 낮밤이바뀌고 멘탈이 나갔습니다 술도못하고 연애경험도 없고 가정폭력과 성추행을 당해서 남성혐오가 있는데 그런일을 한다는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고다시 우울증이 찾아왔습니다 내 인생이 너무 불쌍해서요
가정폭력에 학교폭력에 우울증에 성추행에 이젠 바알바까지 ..
그냥 갈때까지 간 느낌이었습니다 제 인생이 감당이 되질 않았습니다
우울함이 크진않은데 무기력함에 일상생활이 안돼서 정신과에 찾아갔습니다
기숙사비를 내고 정신과갈돈이없어 엄마한테 다음달 용돈을 미리달라고했습니다
돈없다소리할게뻔해서 돈얘기하기싫었는데 하루빨리 병원을 가야겠으니 말을했습니다
역시 돈없다는소리가나왔고 한달에 30으로 생활이 안된다고하니 맞춰서 좀 살자 병원갈거면미리의논해라 알바해서좀써라 1학년 1학기땐 여기저기 불려다닐일도많고 알바하는애도없습니다
우울과 불안 사회불안도 있다고했고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무기력한게 좀 나아져 약을 먹진 않았습니다 지금은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할머니한테 정신과간사실과 아빠가 칼든얘기를하고 도저히같이못살겠다고 죽고싶다고했습니다
할머니가 다시 전화와선 아빠가 제 살곳을 따로마련해준다고 자취시켜준다고했다했습니다
할머니한테 휴학하고 진로바꾸고싶단 얘기도했습니다
사실 바알바를하면서 이게 돈이되니까 여기서 일하면서 미술을할까싶었습니다
미술을하게되면 돈이많이들고 집에는 돈이없으니까요
그러던중 아빠 월급이 올랐단얘기를 듣게되었고
진로때문에 집에 오라고 엄마한테 전화가왔습니다
휴학할거라하니 그런건 미리 의논해야되는거아니냐 니가 말한건 정신과갈테니 돈달라한거밖에없지않냐 휴학얘기도 할머니한테 들었다 그런걸 남한테 먼저들어야겠냐 휴학할거면 집에들어오라하길래 도저히 같이 못살겠다고하니 그럼 지금부터 독립을한단말이냐 경제적인지원만받고 부모얼굴은 안보고산단말이냐 나중에 왕래는 할거냐 안할거면말해라 그래야 부모도 기대를안하지
참 저딴반응에 대답도 하기싫어서 그냥 듣고있었습니다
집에 내려가서 휴학하고 미술학원이랑 영어회화한다고했습니다
니 대학들어가는데 돈이얼마나들었는데 미술하면 또 돈이 얼마나드는데 그러냐고하고
동생 내년에 마이스터간다고했지만 떨어지면 인문계가야한다고 너도 인문계 갔지않냐고 가고싶은데 보내야되지않겠냐고하고 저 고등학교랑 대학갈때 둘 다 곱게 보내준적없으면서 동생은 가고싶은데보낸다고하고 하나 대학도 제대로 못보내면서 동생 인문계보낸다는것도 어이없었습니다
휴학할거면 들어와서살라고했고 집나갈거면 자취말곤 니 알아서해라고 그랬습니다
저는 언제나처럼 하는말을 수용하고있었고 제 요구나 감정표현같은건 전혀 하지못했습니다
20년동안 그게 몸에배여서 엄마아빠앞에가니 입이 떨어지질않더라구요
원래는 휴학하고 기숙사살면서 학원다니고 상담다니려고 했습니다
저희는 휴학생도 기숙사이용이 가능합니다
당시에는 기숙사에 떨어졌지만 최근에 추합됬다고 연락이왔습니다
지금은 기숙사에 살면되지만 저는 앞으로도 부모와 같이 못살거같습니다
집내려가있는 며칠동안 정말 신경쇠약에 걸릴거같았습니다
제 입장을 전달해야되는데 저는 항상 부모한테 할 수 있는 말이 네네밖에없었고 말만하면 말대꾸고 손발이 날라왔으니 그게 너무 깊게 박혀서 지금도 할 말을 못하는거 같습니다
지금 기분은 제가 완전 바보이 된거 같습니다
속에 쌓인게 너무 많은데 참는거밖에는 할수가없습니다 표현도 화도 못내는 사람이 된거같습니다
겉은 멀쩡해도 속은 완전 장애인이 된 거 같습니다
완전 비정상적인 인생을 살아왔는데 상담을 다니고한다고 이게 나아질수있을지
나아진다해도 전부는아닐거고 있었던 일이 없었던 일이 되지도않겠지요
그냥 이게 제 삶이고 이 굴레에서 벗어나긴 힘들거같습니다
그냥 이러다가 언젠가는 자살할거같습니다
갈데까지 간게 제인생이고 앞으로 나아질거란 희망은 별로 보이질않습니다
돈이라도많으면 미술공부하고 유학준비라도하겠지만 그냥 이 상황을 타개할 무엇하나도 보이질않습니다 갈수록 악화만되는거같습니다 이제 정말 지쳤습니다
제 인생을 이렇게 만든 부모가 너무 원망스럽고 다 싶다가도 그냥 제가 죽어버리고싶습니다 그냥 제가 죽으면 다 끝나니까요
저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인스티즈앱
인천 송도 민간사격장서 실탄에 맞은 20대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