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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dddll조회 979l
이 글은 6년 전 (2017/8/23) 게시물이에요

짜증나서 출근하기전 폰으로 쓴 글이였는데
많은분들이 읽어주셨네요

속시원하게 욕해주신분들도 계시고 같이화내주신분들도 계시고, 감사합니다

이 추가글 끝내고 신랑한테 링크보낼거에요

제가 백날 얘기해봤자 말도안통하고 저만 더 짜증날것같아서 많은분들 의견 직접 보라고 링크 보내려고요




이 글 읽고, 댓글들도 싹 다 읽어봐.
내가 예민하고 못되은 여자가 아니라 못되은건 당신이랑 당신가족이란걸 좀 알았으면 좋겠네.













결혼 6개월차에요
저희 시부모님은 여기나오는 막장 시댁어른들 수준은 아니라 생각했었는데.. 시어머니들 며느리 싫으신건 어느집이나 다 똑같나보네요

시부모님이 얼마전 저희집근처로 이사를 오셔서 뵙는 횟수가 늘어났어요
시누이 둘다 결혼해서 나가버린데다 올해는 저희신랑까지 나와버리니 집이 쓸쓸하다고 하시면서 작은집으로 옮기시고 싶다 하셨어요

그래도 이왕 옮기는거 아들쪽으로 옮기고 싶다며 저희집 근처로 이사오셨고요

같이 식사하는 횟수도 많아졌어요
처음에는 내가 예민한건가? 싶었는데 요즘엔 확신이 드네요

식당을 가거나 하면 항상 저를 데리고 나가시려해요
처음엔 화장실같이 가달라하신거였어요
감자탕집이였는데 감자탕 나와서 다 끓고 이제 먹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였어요
근데 갑자기 화장실을 가고싶으시다며, 발목이 요즘 안좋은데 신발 다시신고 가고 하다가 넘어지실것같다 하시길래 같이가드렸어요

화장실 나오셔서는 자리로 돌아가는게아니라 근처 빈테이블에 갑자기 앉으시고선 할말이 있으시대요
그리고 한 30-40분 의미없는 얘기를 계속 하셨고 그 뒤에 다시 자리로 돌아가니까 고기는 거의다 시아버지와 신랑이 드신상태였죠

신랑이 사리 좀 더 추가하자고 하니까 시어머니가 입맛없다며 말리셨어요
발목도아픈데 입맛도없다며 앓는소리 하시며 집에얼른가고싶으시다길래 저도 대충 먹는둥마는둥하고 나왔었어요

근데 이 패턴이 계속 지속되고있어요

횟집에가면 뜬끔없이 줄게있으시다거나, 할말이있다며 잠깐 산책하고 오자하시고..
그래서 나가면 또 의미없는 앓는 소리나 하시고,
돌아와보면 회 거의다 사라져있고 전 매운탕에다 밥먹었네요

처음엔 밥먹고 소화시킬겸 산책하며 나중에 말하자고 해도 막무가내이시고 시아버지도 따라갔다오라하세요

이게 몇번이고 반복되서 결국 신랑한테 뭐라했었어요

주말에 신랑이좋아하는 갈비찜 하셨다고 저녁먹으러오라 하시길래 가는 내내 신랑 교육시켰죠

아니나다를까, 식탁 다 차려지자마자 갑자기 안방에가서 할얘가가있다하시네요
신랑이 말려줬죠. 밥다식는다고, 배고프니까 먹고좀 말하자고요

그래서 처음으로 시아버지랑 신랑이랑 같은 타이밍에 식사시작했네요
근데 시어머니 갑자기 일어나셔서 부엌가시더니 일회용 장갑끼고 오셔서 엄청빠르게 갈비를 바르시더라고요

바르시는 족족 신랑이랑 시아버지 밥그릇에 올리고요. 세상에 저한테는 하나도 안주셨네요

저도 오기가 생겨서 꿋꿋하게 갈비 제가 집어먹었어요
그러니까 갑자기 그 양념 다 묻은 일회용장갑 끼신 손으로 제 손을 탁 치시더라구요

하루종일 굶었냐며, 왜이렇게 빨리먹냐고요.
천천히좀 먹어라. 밤 도 좀 먹어보고. 이러시며 제 밥위에 올려주신게 밤이였어요... 그전에 하셨던 행동들이 다 이해가 가더라고요

기분이 확 상해서 젓가락 놓으니까 그제서야 좀 눈치채신건지 웃으시며 김치그릇 제앞으로 당겨주셨네요
김치가 너무 맛있게 익었다면서요. 나중에 좀 챙겨줄테니까 찌개끓여먹으라며 웃으시는데 화가나서 아무대답도 안했어요


집에와서 대판 싸웠어요
시어머니가 그렇게 전투적으로 갈비 바르셔서 본인밥그릇이랑 시아버지밥그릇에 놔주시고 며느리인 저는 하나도 안놔주시는걸 뻔히 봤으면서 한마디도 안한게 너무 미워서요.

제 손 치는거 보고도 아무말 안하고 김치맛있다는 시어머니말에 맞아 김치잘익었더라, 이런말이나 지껄인게 너무 밉더라고요

신랑은 오히려 제가 예민하대요.
시아버지나 본인은 같은식구니까 그렇게 손으로 발라주시는게 익숙하지만 저는 그렇지않을까봐 안해주신것 같답니다.
오히려 저 배려해준거래요.
급하게 먹는것같아 보여서 천천히먹으라한건데 그 말한마디 못하냐고 합니다.
쪼잔하게 그거에 꽁해져서 부모님이 이 더운날 힘들게 차리신 밥상앞에서 인상쓰고 있었냐고요.

짜증나서 지금까지 서로 말 안하고있어요
제가 잘못했다생각안해요
제가 예민한것도 아니고요

고깃집에가면 저녁타임이라 아주머니들 많이 바쁘시잖아요
한번 부르고 기다리지를 않고 저더러 가서 얘기하고 물이던 야채던 가져오라하십니다
다녀오면 불판위에 익었던 고기들은 다 시아버지나 신랑 앞접시로 옮겨져있고요

식탐있는편도아닌데 시어머니때문에 없던식탐까지 생기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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