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유독 구분하기 힘든 차선, 운전하다보면 한번쯤 경험하셨을 텐데요.
차선이 잘 안보이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비가 내리는 도로, 차로를 구분해야 할 차선이 좀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도로를 자작하게 적실 양의 비에도 사라져버린 차선, 운전에 애를 먹습니다.
비가 갠 다음 날, 차선을 측정했더니 밝기가 기준에 못 미칩니다.
우천형 유리입자를 섞어 도색하면 쉽게 구분할 수 있지만 공사비 부담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부실 시공도 차선이 잘보이지 않는 원인입니다.
지난해 도색 작업을 한 지방도로 구간입니다.
차선의 밝기 정도를 측정하니 재도색을 해야 하는 100밀리칸델라보다 낮습니다.
시공한 지 1년도 안 돼 재도색 수준까지 떨어지는 부실 차선이 경기도 지방도로에만 4km,
서울시내도로 174km 가량도 불량 도료를 쓰거나 부실 시공돼 지난해 겨우 복구됐습니다.
비만 오면 사라지는 차선
차선 도색 등 도로유지보수와 차선 성능 점검에 정부는 해마다 2조 원이 넘는 예산을 쓰고 있습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