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지사새옹지마] 보보경심 옹정제와 견환전의 황후

많은 사람들이 순원황후를 마이태 약희라고 생각하면서 보길래, 옹정제역의 배우 오기륭의 "진짜" 첫사랑을 소개해 주고 싶었어. 마이태 약희까지는 아니지만 꽤 흥미로운 이야기임.

그런데 그 정체는 바로

후궁견환전의 오랍나랍 의수, 즉 황후임ㅋㅋㅋㅋㅋ
배우는 채소분인데, 왜 이 분이 마이태 약희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글 써봄

오기륭은 20대 시절 홍콩에서 아이돌 가수로 활동했었고, 삼인조였음. 오기륭, 진지붕(황딸 이강 동생 역) 그리고 저기 익숙한 얼굴이 하나 보일 텐데

그 오왕자 맞음 ㅇㅇ 소유붕임 ㅋㅋㅋㅋㅋ
잘 모르는 사람들한테 압축해서 설명하자면
정우성과 이정재가 같이 아이돌 그룹을 했다고 생각하면 돼 (진지붕 빼고 둘은 중국에서 저 정도 급이 맞음)

여튼 소호대로 몇년간 홍콩을 평정하는 아이돌 가수를 하다가 완전히 배우로 전향(그 전에도 겸업했지만)한 오기륭은 미스 홍콩 출신의 한 미인 배우와 만나게 되는데

그게 황후냥냥 채소분... 둘은 이후 사랑에 빠져서 사귀기 시작함

1995년부터 2001년까지 사귀었고, 6년간 사귀었던 장기 커플임
그런데 2001년 결혼까지 순탄히 갈 것 같았던 이 커플은 깨졌음. 왜냐하면 채소분의 어머니가 도박에 빠져서 돈을 다 탕진해 버려서. 채소분은 멘탈이 갈림

결국 성격차로 헤어짐 이후 오기륭은 몇 달 안 돼서

마아서라는 배우를 사귀게 되고 5년의 연애 끝에 2007년 결혼했는데, 마아서는 2년 후 외국인 남자와 불륜하는 게 찍혀서 둘은 2009년 이혼함...

그리고 채소분은 결혼해서 알콩달콩 살고, 오기륭은 2011년 지금의 아내인 류시시를 만나게 되는데

그게 바로 보보경심. 옹정제 역을 맡음.
그런데 오잉? 같은 년도에 옹정제를 다룬 드라마가 또 있었네?

그게 바로 후궁견환전
그런데 엥? 황후가 내 전 여자친구잖아?(당시 오기륭 솔로였음) 들이 질문폭탄을 던졌지만 어쨌거나
드라마는 같은 해 둘 다 대박을 쳤고, 채소분은 당시 임신중인 걸 숨기고 배우들을 위해서 연기했다는 걸 듣고 악플러는 수그러듬. 그러나 중국 웨이보에선...

'전 애인들끼리 경쟁을 한다'
'재미있다'

등의 반응이 많았음.

함께 6년 동안 사랑한 사람이 같은 해에 옹정제에 관련된 드라마를 찍으니 중국사람들 눈에는 참 재밌어 보였을듯...

여튼 오기륭은 류시시와, 채소분은 남편 장진과 아이 둘과 행복하게 살고 있음.

그리고 저기 불륜이 터진 마아서는 외국인 남자와 결혼해서 잘 사는 중(당연히 욕이란 욕은 다 먹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