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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UPS.ll조회 850l
이 글은 6년 전 (2017/10/23) 게시물이에요



































 잘 지내 주어요.더 이상 내가 그대 안의 분홍빛 아니어도 그대의 봄 아름 답기를 | 인스티즈






흔들리는 야간버스 안에서

울리지 않는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다

저장된 이름 하나를 지운다


내 사소한 사랑은

그렇게 끝났다


- 배홍배,「그리운 이름」





 잘 지내 주어요.더 이상 내가 그대 안의 분홍빛 아니어도 그대의 봄 아름 답기를 | 인스티즈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만큼 눈이 온다면 영원히 봄은 오지 않을 거예요.






 잘 지내 주어요.더 이상 내가 그대 안의 분홍빛 아니어도 그대의 봄 아름 답기를 | 인스티즈





그대는 나의 별이 되어준다 했나요 

나의 긴 하루 책임질 수 있다고 했죠

그런데 어두워져도 별은 왜 뜨지 않을까요

한번 더 말해줄래요 너는 혼자가 아니라고


/언니네 이발관, 인생은 금물







 잘 지내 주어요.더 이상 내가 그대 안의 분홍빛 아니어도 그대의 봄 아름 답기를 | 인스티즈





기다리기만 하다가는

꼭 잃을 것만 같아서 다가갔고,

다가갔다가는

꼭 상처를 입을 것만 같아서 기다렸다.


서성이느라 모든 날들이 피곤했다.







 잘 지내 주어요.더 이상 내가 그대 안의 분홍빛 아니어도 그대의 봄 아름 답기를 | 인스티즈





그렇지만 이건 알아다오.

외로워서 너를 사랑한 건 아니라는 것을.

그래, 내 외로움의 근본은 바로 너다.

다른 모든 것과 멀어졌기 때문이 아닌

무심히 서 있기만 하는 너로 인해.


그런 너를 사랑해서 나는,

나는 하염없이 외로웠다.






 잘 지내 주어요.더 이상 내가 그대 안의 분홍빛 아니어도 그대의 봄 아름 답기를 | 인스티즈





네가 놀이터에 그가 없는 걸 보고서 바로 돌아오기만 했어도 좋았을 텐데...

너는 오래도 그를 기다리더군. 오래도록 그를 기다리고 서 있는 널 보며 느꼈지.

너를 사랑하는 일이 나를 무너지게 할 거라는 걸. 


/신경숙, 깊은 슬픔






 잘 지내 주어요.더 이상 내가 그대 안의 분홍빛 아니어도 그대의 봄 아름 답기를 | 인스티즈





내 눈엔 보일듯 말듯한

니 보조개가 좋아


한 쪽만 올라갈듯 말듯한

니 입꼬리마저 너무나 사랑스러워


그 웃음 지을 때마다

나도 모르게 미소짓게 돼



 잘 지내 주어요.더 이상 내가 그대 안의 분홍빛 아니어도 그대의 봄 아름 답기를 | 인스티즈





그래, 진심은 통하겠지.

하지만 아주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어.

그래서 가끔 거짓말을 하고싶어지는 거야.


- 황경신,「밤 열한 시」








 잘 지내 주어요.더 이상 내가 그대 안의 분홍빛 아니어도 그대의 봄 아름 답기를 | 인스티즈




뭘 원해?

꽃을 원한다면 매일 밤 너의 잠자리에 깔아줄게.

보석을 원한다면 네 눈동자보다 큰 것을 빼앗아줄게.

나라를 원한다면 어딘가의 왕국을 갖게 해줄게.

널 위해서는 뭐든 해줄거야.

그러니까 어딘가에서 둘이서만 살자. 


/타치가와 메구미, 몽환전설





 잘 지내 주어요.더 이상 내가 그대 안의 분홍빛 아니어도 그대의 봄 아름 답기를 | 인스티즈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나태주 - 내가 너를>





 잘 지내 주어요.더 이상 내가 그대 안의 분홍빛 아니어도 그대의 봄 아름 답기를 | 인스티즈





잘 지내주어요.

더이상 내가 그대 안의 분홍빛 아니어도

그대의 봄 아름답기를.


<강인호 - 봄안부>





 잘 지내 주어요.더 이상 내가 그대 안의 분홍빛 아니어도 그대의 봄 아름 답기를 | 인스티즈





이 밤이 지나면

우린 달리는 것과 흐르는 것들의 목적지에 닿을 거야

그곳에선 너와 나의 이름을 말하는 이도 부르는 이도 없겠지만-

태양 아래에 서서

나는 너의 무늬들을 기억하고 하나하나 불러줄게


/배수연, 야간주행






 잘 지내 주어요.더 이상 내가 그대 안의 분홍빛 아니어도 그대의 봄 아름 답기를 | 인스티즈




나는 중력의 깊이만큼 그대를 당기고 싶다


/이해수, 달




 잘 지내 주어요.더 이상 내가 그대 안의 분홍빛 아니어도 그대의 봄 아름 답기를 | 인스티즈





너는 어느 곳에도 없었고 또한 어느 곳에도 있었다

나를 비웃듯


무심코 고개를 들었을 때

여전히 그 자리를 맴돌며

완전한 원형의 모습으로

빛나는 네가 있었다


비로소 알았다

아, 달이구나

도망쳐도 떼어 낼 수 없는 그런 달이구나

너는


/달





 잘 지내 주어요.더 이상 내가 그대 안의 분홍빛 아니어도 그대의 봄 아름 답기를 | 인스티즈





네가 나의 눈을 태양이라고 불러준 이후로 나는 그늘에서 나왔지. 


<블랭크 하치, 이제니>






 잘 지내 주어요.더 이상 내가 그대 안의 분홍빛 아니어도 그대의 봄 아름 답기를 | 인스티즈





잘 가,라거나 또 만나자,고 할 수가 없었다.

뭔가를 꿰어놓은 줄이 끊어지면 그 줄에 달려 있던 것들이 

한순간 후드득 바닥에 쏟아져버리듯 입을 열어 한마디라도 하게 되면

그 뒤로 시효가 지난 말들이 걷잡을 수 없이 쏟아질 것 같았다. 


<어디선가나를찾는전화벨이울리고,신경숙>








 잘 지내 주어요.더 이상 내가 그대 안의 분홍빛 아니어도 그대의 봄 아름 답기를 | 인스티즈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몰라보고


보통 사람은

인연인 줄 알면서도 놓치고


현명한 사람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을 살려낸다.






 잘 지내 주어요.더 이상 내가 그대 안의 분홍빛 아니어도 그대의 봄 아름 답기를 | 인스티즈




그대가 나를 몰라줘서 슬프다

한데 그대가 내 진심을 알고서도

모른 척할까봐 실은 그게 더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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