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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꼬치 떨어져요.ll조회 6935l 2
이 글은 6년 전 (2017/11/20) 게시물이에요
은 섹시 데인드한 (찡긋)









애초에 내가 더 사랑한 상황이었으니까.

니가 나를 기다린 날보다 내가 너를 기다린 시간이 훨씬 많았으니까.

그래도 행복하다고 생각했어.

니가 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찼거든.

하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


같이 시작한 사랑인데

네 맘대로 마음이 식었다고 그렇게 혼자 떠나버리면 난 뭘 어떻게 해야하는건데..

-



일방적인 이별통보를 받은지 3주째.

의 마음은 이미 갈기갈기 찢어져 있었어.


이유라도 알고싶어서.

대체 뭔지. 왜 니가 내게 갑자기 이러는건지.

수 없이 연락해봤지만 단 한순간도 연결이 됐던적은 없었어.



처음에는 충격이

그 다음은 슬픔이.

그리고 그 다음은 이 모든게 내 탓이라는 자책감.

그 뒤에는 터질것만 같은 원망과 분노가 밀려왔어.


그리고 그다음으로 또다시 내 탓이라는 자책감.

도대체 어디서 이렇게 되버린걸까


2년동안 사랑한게 넌 아무것도 아니었던 거야?

난 대체 너에게 뭐였던 거야.


혹시 여자라도 생긴걸까. 바람이라도 났던걸까



그 두려움이 극도의 공포가 되버린건지

의 꿈속에서 다른여자를 끌어안는 그사람을 보고야말았어...






1. 남주혁




[고르기] 헤어지고 더 비참하게 매달리는 상황 고르기 | 인스티즈


​"주혁아 너 무슨일 있냐"


"....아니다"


" 개강 첫날부터 왜그래 ㅋㅋ"


" .......아씨"





연락을 받지도 않는 주혁이었기에

는 마지막 동아줄을 잡는 심정으로 주혁의 동아리방 근처 벤치에 앉아있었어

초조해져 땀이 찬 손으로 연신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면서...




우연이라도 빙자해서 잠시 얼굴이라도 마주치면

조금이라도 네마음이 돌아설까 싶어서..

단 1분 1초라도 너와 대화할 수 있을까



하지만 첫날 얼굴을 마주친 순간부터

주혁은 마치 못볼걸 보기라도 한것처럼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졌어

그러고는 잔뜩 불편한 표정으로 인상을 쓴채 를 바라봤지.






-



" 잠깐, 얘기좀해"



절친과 활짝 웃으며 동아리방으로 다가오는 주혁과 눈이 마주치자

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주혁에게 다가갔어.



혹시라도 니가 먼저 가버리면 어떡해

쿵쾅거리는 마음

 대차게 거절당하면 어쩌나 싶은 마음


그런 두려움과 공포보다도

지금 당장 주혁과 대화하는게 더 급했거든





[고르기] 헤어지고 더 비참하게 매달리는 상황 고르기 | 인스티즈


".....야... 좀 하지?"



화가 잔뜩 난듯 벽에 기대선채 머리를 쓸어올리던 주혁의 첫마디였어

잔뜩 혐오한다는 듯한 눈빛으로 말야.



여기서 내가 더 어떻게 뭘 해야하는거니

의 눈은 어떻게든 지키고 싶은 자존심과는 다르게

빨갛게 달아오르고 금방이라도 툭치면

눈물이 쏟아질거 같았어.




".....나 먼저 간다. 씨 오랜만이에요. 그럼.."




뻘쭘한 표정으로 곁에 서있던 주혁의 친구가 도망치듯 자리를 피하려 했어



"야 가지마. 중요한 얘기 아니야"



그런 친구를 다시 불러 세우는 주혁이었지.


친구와 주혁 그리고 ..

구경거리라도 생긴 것처럼 주변에서 수근덕 거리는 사람들


의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기 시작했어






[고르기] 헤어지고 더 비참하게 매달리는 상황 고르기 | 인스티즈



" ....이런짓까지 해야돼? 너 스토커야? "



"......  너 불쾌하게 하려고 한건 아냐. 난 그냥...."



"....장난하냐고. 말이 되는 소릴해"



"....그럼 어떡해 이렇게라도 안하면 연락도 안되는데."



".....하 그러니까 헤어진 마당에 우리가 왜 연락을 하냐고"



" 아 주혁아 제발.잠깐만 나랑 딴데가서 얘기하면 안돼?"



"내가 왜 너랑 따로 얘길해?

할말 있으면 여기서해"



"......."



" 우리 남이야. 이제 진짜 아무사이도 아니니까"





[고르기] 헤어지고 더 비참하게 매달리는 상황 고르기 | 인스티즈



 " 숨어서 얘기할 생각말고 하고싶은말 있으면 여기서 해

못하겠으면 그냥 아무말도 하지마. 알겠어?"












2 . 전정국




더이상 마음이 없다며 일방적으로 이별통보를 받은지 3주째

어떤 음식도 삼키지 못하고 잠도 못들고 있는 와는 다르게

정국은 아무렇지도 않아보여.



[고르기] 헤어지고 더 비참하게 매달리는 상황 고르기 | 인스티즈


학식당에서 우연히 마주치기라도 하면

난 이렇게 가슴이 터질듯 쿵쿵쿵 뛰고

옆에 친구가 있든 없든

니가 보이지 않는 곳으로 도망치고만 싶은 생각뿐인데.

넌 다른 사람들과 웃으면 잘만 지내는구나



마치 내가 아무 의미 없던 사람인 것처럼.







[고르기] 헤어지고 더 비참하게 매달리는 상황 고르기 | 인스티즈


다른여자와 단둘이 식사하는걸 학교에서 마주하기라도 하면

는 다리가 풀릴듯한 충격에 주저앉을것만 같았어.


그리곤 마치 죄지은 사람처럼 도망치듯 그자리를 피해버렸지


그와의 사랑이 피어났던 캠퍼스는 더이상 따뜻한 공간이 아니었어.


지옥.


널 피하고만 싶고 보고싶지 않은데

어쩔 수 없이 매일 마주쳐야만 하는 공간.




너에게 일방적으로 이별통보 당했던 그날로

매일매일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



는 그날의 이별을 매일 생생하게 다시 느끼고 있었어

고통스럽지만  매일 마주쳐야만 했으니까...





하지만 그의 얼굴을 보는것보다 더 고통스러웠던


아직도 정국을 아주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것.


그를 어떻게든 다시 붙잡고 싶다는 것.






#. 학내 종강 뒷풀이.


일방적으로 를 피해버리는 정국이었기에

는 정국과 말한마디 나눌 수가 없었어.


 마지막. 정말 마지막이야.

수천번도 더 다짐하고 용기내서 찾은 학과 뒷풀이자리.


동기들과 웃고 장난치며 놀던 정국은

갑자기 나타난 의 얼굴을 보고는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어.



[고르기] 헤어지고 더 비참하게 매달리는 상황 고르기 | 인스티즈

" 나 일이있어서 먼저간다" 



아...넌 또 도망치려는 구나.


그래. 아마 태어나서 그렇게까지 용기를 낸적은 없었을거야.


는 앞에 놓여있던 술잔을 단숨에 들이키고

코트를 들고 나가는 정국의 뒤를 쫓아갔어




"정국아 잠깐.."



[고르기] 헤어지고 더 비참하게 매달리는 상황 고르기 | 인스티즈


" ...왜"


" 나 할말이 있어서..."


" 난 너랑 할말 없는데. "


".... 정국아 내가 미안해"






[고르기] 헤어지고 더 비참하게 매달리는 상황 고르기 | 인스티즈


"...니가 뭘 미안해. 잘못한 것도 없는데."


"....."


"...간다. 나 진짜 바빠"



"..... 이런게 어딨어. 같이 시작해놓고 혼자 끝내면 다야?

난 아직 아닌데...

이유라도 말해주면 안돼? 혹시 다른여자 생겼어?"




" 아진짜.. 그런거 아니라고."




"그때 학식당에서 같이 밥먹던 여자...

아니야...내가 봐 지금 무슨소릴하는거야"




내가 지금 미쳐가는걸까

의 눈에서 눈물이 펑펑 흘러내리기 시작했어.

그동안 울만큼 울어서 더이상 눈물이 안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눈물이 정국의 마음을 잠깐 흔들었던건지

를 피해 자리를 뜨려던 정국이 멈춰섰어.




[고르기] 헤어지고 더 비참하게 매달리는 상황 고르기 | 인스티즈



" ......이유없어.

 아 진짜 내가 너한테 왜 이런 소릴 하고있는지 모르겠네"



"......."



" 그냥.. 더이상 마음 없는데 연기하기도 싫고.

헤어질때 너한테 허락받고 헤어져야 하는건 아니잖아"






흘러내리는 눈물이 앞을 가렸어.

연신 눈물을 닦아내며 훌쩍거리기만 할뿐.


정국은 잔뜩 불편한 표정을 지은채 말없이 만 바라볼 뿐이었지.

하지만 안아준다던가 달래주는 행동은 없었어.


그게 를 더 자극했나봐.



일말의 희망이 무너져가는 기분이 들자

더는 견딜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


이러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분명 후회할걸 알면서도..

지금 뭐라도 하지않으면 평생 후회할것만 같아서...

니가 없으면 정말 죽을것만 같아서...




는 달려가 정국을 끌어안았어







"내가 다 미안해. 자기가 싫어했던거 다 고칠게

우리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면 안돼?

정국아 제발..."



"야 좀..."



"응? 제발. 내가 마지막으로 부탁할게

한번만 기회주면 안돼...?"



[고르기] 헤어지고 더 비참하게 매달리는 상황 고르기 | 인스티즈

".......아 미쳐버리겠네 진짜..."












헤어지고 더 비참하게 매달리는 상황은?

1과 2중에 골라보자~




[고르기] 헤어지고 더 비참하게 매달리는 상황 고르기 | 인스티즈

울면서 수정하러갈테니....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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