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에어벤더(The Last Airbender, 2010)
명예의 골든 라즈베리상을 수상한 판타지 가족영화.
유명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방대한 세계관, 화려한 CG와 구성력으로 평단과 관객 모두의 극찬을 받았다
아역배우라고 믿겨지지 않을만한 등장인물들의 성숙한 연기 또한 관람포인트.
7광구(2010)
걸작인 D-War에 이어 한국 괴수물에 한획을 그은 작품
바다 위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괴물과 함께 점차 고조되는 캐릭터간의 갈등은
이 영화를 단순한 3D 블록버스터가 아닌 치밀한 심리 스릴러물로 재탄생시켰다.
국내외 블록버스터 영화의 방향성을 제시해준 인상적인 작품.
조선미녀삼총사(2014)
'사극은 진부하다' 라는 고정관념을 단숨에 깨부순 영화이다
강렬한 액션, 호쾌한 시퀀스, 빵터지는 유머. 오락영화로 어느하나 빠질것이 없다.
7광구와 더불어 하지원의 영화 고르는 안목을 다시한번 증명한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Dragonball Evolution, 2009)
동명의 유명한 만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스크린 위에 그려냈다
원작의 팬이라면 '이걸 어떻게 영화화 한단 말인가?' 하며 의아해 하겠지만
살아숨쉬는 캐릭터와 두 눈을 압도하는 CG를 정신없이 다 보면 불안감은 어느새 날아가 있을 것이다.
배트맨과 로빈(Batman&Robin, 1997)
놀란의 <다크나이트>가 다크사이드의 걸작이라면, 이 영화는 라이트사이드의 걸작일것이다.
과거 어두운 분위기의 배트맨 시리즈를 가족들을 위한 오락영화로 탈바꿈하면서
수많은 캐릭터와 작품성까지 놓치지 않은, 그야말로 두마리 토끼를 잡은 몇안되는 영화이다.
다크나이트의 성공 후 내용이 심각해지는 히어로 영화계는 이 영화의 의미를 곱씹어봐야 하지 않을까.
클레멘타인(2004)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남을 감동의 휴먼드라마.
작중 후반 쓰러진 아빠를 향해 소리치는 딸의 대사를 듣고 울지 않은 사람은 아마 눈물샘이 없을것이다.
한국 영화계는 이 작품 전과 이 작품 후로 나뉜다.
이미 봤다면 두번, 두번봤다면 세번봐야하는 명작.
더 룸(The Room, 2003)
감독이 각본, 주연까지 맡은 드문 작품이다
아마추어 감독의 영화라고는 믿겨지지 않을만한 엄처난 완성도로 영화계에 큰 파장을 불러왔다
감독 자신의 숨막히는 감정연기가 번뜩이는 광기로 치닫는 후반씬에서는
누구나 할말을 잃은 채 인간의 욕망과 운명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에 사로잡히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