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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NA ONE 하성운_ll조회 1965l 8
이 글은 6년 전 (2018/1/18) 게시물이에요

군생활 5년 차 여군 부사관이야. 벌써 유서를 두 번이나 썼어.

내가 5년 동안 군생활 하면서 당했던 일들 한풀이 좀 하려구..

힘들었던 이유는 대부분 다 남군들 때문이고 여군은 간혹가다 있어.

1.억지로 간부풋살 후에 인대가 끊어져서 깁스를 하게 됨. 깁스하고 부대에 갔더니 "쪽팔리니까 밥 먹으러 오지도 마라. 사무실에나 있어라." 라고 말함. 그 후로 단 한 번도 점심식사를 한 적이 없었어.(간부식당을 못가겠어서.) 

그랬더니 하는 말이 왜 점심 안먹냐면서 "다이어트 하냐?", "니 혼자 사무실에서 더 맛있는거 챙겨먹지?", "니가 그렇게 점심은 굶고 저녁에 많이 먹으니까 살이 안빠지는거야." 등등 지가 한 말은 생각도 못하고 나한테 저럼.

2. 만짐. 그것도 아빠뻘이ㅋㅋ.. 항상 등에 브래지어 부분을 만짐. 내가 오해하는건가 싶었는데 어느 날은 내가 스포츠 브라를 하니까 또 등 만지다가 평소랑 다르니까 당황하더니 계속 만지더라;

3. 사석에서 밥 한 번도 먹어 본 적 없는 선임이 후임들에게 "나 술먹고 여시랑 잤다." 고 말하고 다님; 심지어 한 달 동안 밤마다 페메 왔었음. "여시 자?" 이렇게. 한 2주 동안은 "충성! 무슨 일 있으십니까." 라고 대답이라도 해줬는데 맨날 다음날 아침에 잘못보냈다는거 보고 어져서 2주는 페메 와도 씹었음. 그랬더니 저따구로 말하고 다님.

4. px에 내 여군후임이랑 같이 둘이서 갔었음. 거기 여군 2명 밖에 없었고 남군 4명 있었는데 남군들이 "여기 무슨 여군 파티해?" 이럼ㅋㅋㅋ 그래서 내가 "여기 지금 여군 2명있고, 남군 4명 있습니다." 이랬더니 피곤하게 살지말래ㅋㅋㅋㅋㅋ

5. 여군도 군인이라면서 혹한기 훈련 때 여군 텐트에 있는 난로 빼버림. 그래서 여군들 특히 나 그 때 여군 막내였어서 제일 추운 자리에서 벌벌 떨면서 잤는데 지들은 난로 2개 들어가있는 텐트에서 잠ㅋㅋㅋㅋㅋ 진짜 뭐하자는건지.

(심지어 이 때 계급 높은 여군이 후임 여군들 나중에 결혼하고 애기 낳으려면 추운데서 자면 안된다. 난로 하나만 넣어달라. 라고 했는데 안된다고 했으면서 본인은 제일 작은 텐트에서 제일 큰 난로 키고 잠ㅋㅋㅋㅋㅋ)

6. 나 흡연여시인데 이것도 장난아님; 전역할 때 걍 연병장에서 담배 피고 침뱉고 나올라고ㅎ

7. 내가 통통한데 나 지나가면 "땅 울린다.", "무슨 종갓집 큰며느리같다." 등등 성희롱 발언 많이 함.

8. 그래놓고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교관임 저런

9. 음주운전 원 아웃 제도? 임ㅋㅋㅋ 음주운전 밥 먹듯이 함 진짜... 심지어 내 동기있는 부대는 동기 자는데 갑자기 전화오더니 지 술먹었으니까 택시타고 오라고 불러놓고선 지 차 운전시킴

10. 여름에 반바지 못입게 함. 규정에도 명백히 무릎까지 오는 반바지는 입을 수 있음. 근데 1번에 썼던 그 간부가 나한테 뭐라고 했냐면 "니 그렇게 맨다리 내놓고 다니는 건 애들 흥분하라는거냐?"라고 함ㅋㅋㅋ 그래서 난 한여름에도 항상 어두운 긴 바지를 입어야 했음.

11. 위에랑 똑같은 사람이고 비슷한 말인데 틴트도 못바르게 했음ㅋㅋㅋ 애들 흥분한다고

12. 또 비슷한데 도 위험한 남군 부사관들하고 1:1 있을 땐 뭐라고도 안하면서 꼭 친한 병사애 한명이랑 같이 있으면 사귀냐고 윽박지름. 아니 뭐 같이 있으면 다 사귀냐고. 그럴거면 여군 왜 뽑는데

13. 숏컷 강요

14. 회식자리에서도 무조건 술술술술 강요임. 그것도 맥주잔에 소주, 맥주 비율 5:5임. 내가 도저히 못먹겠어서 짠 만 하고 내려놓으면 "아 쟤는 군생활 틀려먹었어.", "니 그래서 군생활 어떻게 할라고 그러냐?", "니 그거 안마시면 진급 안돼." 이렇게 강요함ㅋㅋㅋ

15. 소주 먹을 때도 내가 힘들어서 짠 만하고 소주잔 내려놨더니 장난하냐고 소주 나한테 부었음

16. 여군은 남군들처럼 부대에서 진급이나 장기 심사를 안함.(육본에서 해) 그래서 여군이 진급, 장기되는데 남군에 비해 훨씬 불리함. 근데 그 이유가 뭔지 알아? 진급이나 장기 발표 날에만 항상 여군들이 성폭행 신고를 많이 했대. 이유도 어이없지. 피해자인 여군이 피해를 보고 있어ㅋㅋ


17. 여군 선임 중에 한 명이 뒤에서 없는 말 지어냄. (아마 내가 자기가 좋아했던 사람들하고만 썸타고 사귀게 돼서 그런듯.)

그래서 한동안 힘들었어서 1번 간부한테 면담신청 했는데 되려 나한테 화냄. "그런거 일일이 신경써서 군생활 어떻게 하려고 그래?" 라고.


18. 아 여군 장교 중 한명 나보다 늦게 왔거든? 그럼 상호존칭하는게 맞는데 반말하면서 뒤에선 나 몰래 내 베레모나 군복 발로 밟음ㅋㅋㅋㅋㅋㅋ 유치해.. 여중 여고 나왔는데 그런 적 1도 없음ㅋㅋ


19. 내가 쳤던 일. 우리 어머니가 쓰러지셔서 면담 하면서 눈물 맺혔는데 1번(17번과 동일인물임.)이 나한테 또 우냐며 화내고 나감 "니랑은 뭔 말을 못하겠다. 뭔 말만 하면 우냐?" 하고 나가버림ㅋㅋ... 내가 면담 신청 한 것도 아니였고 지가 먼저 와서 계속 어머니 얘기꺼내고 우리 어머니는 아직도 의식 없으셔서,, 내가 엉엉 운 것도 아니고 눈물만 맺혔는데 그렇게 화를 내더라.


20. 진짜 직업군인 남군들 중에서 성매매 안 해 본 사람 1도 없다. 진짜 레알임.


21. 회식하고 나면 "여군들은 가라 ~ 우리끼리 옷갈아입고 갈 데 있다." 이럼ㅋㅋㅋ 가든가 말든가


22. 감주에서 남군들하고 마주친 적이 있음. 우리 뭐 헌팅도 안하고 별 수 없이 같이 합석해서 술만 먹었는데 다음날 뭐라고 소문 났냐면ㅋㅋㅋㅋ 밤의 여왕이라고 소문남~~


23. 맨날 진급, 장기로 협박함ㅋㅋㅋㅋ "내가 니 장기는 못시켜줘도 장기 안되게는 해줄 수 있어." 명언임ㅋㅋ


그 외에 많은데 내가 진짜 생각이 안나. 하도 많아서ㅋㅋ... 생각 나는대로 더 추가할게.


제발 여군 준비하는 여시들 있으면 다른 길 찾아.

지옥으로 오는 것과 똑같아

정말 군대는 우물 안 개구리야. 얘네는 이 사회가 끝인줄로만 알아. 정말 무식하고 더럽고 유치해.

특히 계급사회라 더 더러워.. 제발 이런데서 청춘을 썩히지마.

나도 고등학교 졸업하고 스무살에 바로 입대했는데.

올해까지 5번의 크리스마스가 다 근무야ㅋㅋㅋ 이거 뭐 있는거 같은데 그냥 내가 참고 하는거야..

하 내일 또 어떻게 출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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