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뭐야. 졸업식 별거 없네. "
" 야 그래도 애들이랑 헤어지는건데.. 안슬퍼? "
" 어차피 너는 나랑 안 헤어질거잖아. "
" 엥? 뭐래~ 우리도 이제 빠빠이거든? "
" 너 나 없이 혼자서 밤늦게 집 들어갈 수 있어? "
" 어... 아니. "
" 너 내 모닝콜 없이 일어날 수 있어? "
" ... 글쎄.. "
" 너 나 없이 혼자서도 밥 잘 챙겨 먹을 수 있어? "
" ... 으음.... "
" 거봐. 너 나 없으면 안되잖아. "
" ...그런가.. "
" 졸업이 뭐 대수야, 어차피 나는 계속 네 곁에 있을건데. "
2.
" 진짜 왔네. 나 졸업 축하 해주러 온거야? "
" 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당연히 와야죠ㅠㅠ.. "
" 근데 왜 울어, 응? 울지마~ "
" ㅠㅠㅠㅠ어떻게 안 울어요ㅠㅠㅠ 오빠는 이제 대학교 가는데ㅠㅠㅠㅠ "
" 그게 뭐 어때서~ 아직 애기는 애기네, 그런거 가지고 울고. 오빠랑 헤어지니까 슬퍼? "
" 당연하죠ㅠㅠㅠㅠㅠㅠ 나는 아직 고등학생인데.. "
" 내가 기다리면 되지, 응? 뚝하자 뚝. "
"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기다려줄거에요..? 1년이나 되는데..? "
" 지금껏 3년을 기다렸는데, 1년 기다리는거 정도야, 뭐. "
1. 김용국
2. 정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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