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킹 (The Last King of Scotland, 2006)
케빈 맥도널드 감독 연출, 포레스트 휘태커, 제임스 매커보이 주연
아프리카 우간다의 악명 높은 독재자인 이디 아민을 소재로 한 스릴러 영화
1970년대, 젊은 혈기에 아프리카 우간다로 떠난 닥터 개리건(제임스 매커보이)이
이제 막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대통령 이디 아민(포레스트 휘태커)을 운명적으로 만나고
그의 최측근 주치의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실존했던 이디 아민의 엽기적인 행각들을
가상의 스코틀랜드인 청년 개리건의 시선으로 보고 있는데
주인공이 아민의 총애를 받는 최측근이다 보니
수십만의 우간다인을 살해하고 악어밥으로 던져 댐의 수문을 막기도 했다는
혹은 식인까지 했다는 그 유명한 아민의 악행들은 자세히 묘사되지는 않는다
다만 아민이 그의 부인을 살해하는 장면은 스토리상 불가피하게 매우 강렬하게 연출된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볼거리는 자극적인 스토리도, 강렬한 연출도 아닌
등장부터 영화 끝까지 작품 전체를 장악하는 포레스트 휘태커의 열연이다.
실제 아민이 살아돌아온듯한 그의 광기 어린 연기 하나 만으로도 이 작품을
감상하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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