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ㅠㅠ 여기가 제일 활성화 된 것 같아서...
얘기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될지 모르겠는데 우선 전 개고기 좋아해요 어렸을 때부터 보신탕 즐겨먹었고 나비탕?도 먹었어요 자주 가는 단골집도 있고 저희 가족(오빠 빼고)은 다 좋아해서 자주 먹어요 (오빠는 동물 좋아해서 안 먹어요)
문제는 저희 예비 새언니?가 개를 엄청 좋아해요ㅠㅠ 유기견들 봉사 하러도 자주 가고 구조활동? 같은 것도 엄청 해요 오빠랑은 유기견 봉사 하다가 만났대요
새언니는 처음엔 저희 가족이 보신탕을 먹는 지 몰랐대요 오빠가 전달을 제대로 안 한거죠... 그러다가 결혼 얘기 나올 쯔음에 오빠가 말 했대요 배신감 느낄까봐 말 못 했는데 우리 가족은 보신탕을 즐겨먹는다 물론 자기는 그런 곳 발도 안 들이고 절대 안 먹는다 뭐 이런식으로 말 했대요 근데 언니가 미쳤냐고 자기가 그런 사람들 얼마나 혐오하는지 잘 알면서 그딴 말 하냐고 엄청 난리를 쳤대요
그래서 둘이 잠깐 헤어졌다가 오빠가 잡아서 여차저차 다시 사귀게 됐어요 그러다가 둘이 사고쳐서 급하게 양가 가족들끼리 상견례하고 결혼준비 하고있어요 근데 오빠가 카톡이 와서 하는 말이 새언니가 들어오면 이제 개고기는 안 먹었으면 좋겠대요 새언니가 결혼 하고나서도 보신탕 먹고 나비탕 같은 거 먹으면 연 끊겠대요 자기는 그런 사람들이 너무 혐오스러워죽겠다고. 엄마아빠한테 먼저 말 하면 분명 난리 날거니깐 니가 나서서 설득 좀 시켜달라 이러길래 못 하겠다 말 했어요
여기서 제가 황당한 포인트는 연 끊겠다고 말 한 사람이 받을 건 다 받아먹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땅값 안 그래도 비싼 곳인데 직장이랑 가까운 곳에 살고싶다 합가는 하기싫다 분가하고싶다 하도 징징거려서 근처에 집 사줬고 필요한 지원이란 지원은 다 해줬어요 모아둔 돈도 쥐뿔도 없어서 혼수로 해와야 될 것 저희 집에서 다 해줬어요^^.. 오빠는 그래도 최소한의 양심은 있는지 자기 모아둔 돈 주길래 엄마가 됐다고 그 돈으로 생활비나 보태 쓰라고 거절했대요 금액 물어보니깐 ㅎㅎ .. 그동안 직장에서 번 돈 어디다 썼는지 모르겠어요... 그걸 누구 코에 붙이라고... 아무튼 아들 가진 부모가 죄인 이라고 애 낳고 자리 잡을때까지 지원해주기로 약속 했대요 (언니네 집은 집안사정이 좀 안좋아서 .. 경제적 지원은 아예 못 해주는 상황이래요ㅠㅠ)
아니 보신탕 먹을지 말지는 내 마음이고 뭔 상관이냐 그리 생명이 소중하면 혼자 먹지 말라 해라 살아있는 생선 고대로 머리 잘라 회 는 건 괜찮고 개고기는 안된다는 건 뭔 논리냐 저번에 회도 잘만 먹더만
이런식으로 따졌었어요 그러니깐 개는 인간이랑 친숙한 동물이고 교감을 나누는 존재다 뭐라뭐라 주저리주저리 떠들길래 빡쳐서 됐고 좋다 연 끊어라 해라 혐오스러워죽겠다는데 빠져줘야 안되겠나 대신 이때까지 받아 먹은 거 다 내놔라 해라 그리고 오빤 엄마랑 아빠 성격 모르나 낸 같이 죽기 싫다 알아서 해라 하면서 대화방 나왔어요 오빠가 성격이 순해서 언니한테 엄청 시달린 것 같던데 그거는 그거고 이건 좀 아니지않나요... 막말로 고기라면 육해공 가리지않고 환장하는 사람이 개고기엔 엄격한게 말이 돼요? 회 뜨는 영상 맛있겠다고 공유하고 오빠 태그해놨더만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걸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저희 부모님 진짜 두분 다 엄청 어마무시하게 성격 불 같은 분들이세요 ... 성격도 급하시고 호탕하신 분들인데 자기한테 거슬?리거나 좀 그런 사람은 자식이건 뭐건 바로 뭐라하세요... 저희 그래서 어렸을때부터 많이 맞고 자랐어요ㅠㅠ...
언니가 임신만 안 했으면 에라 모르겠다 알아서 해라 하고 말했을텐데 애가 있다 보니ㅠㅠ.... 말하면 분명 지원도 다 끊기고 신혼집도 아빠명의라 그것도 안 주실 것같은데... 그것만 하면 다행이죠...분명 난리 날걸요ㅠㅠㅠㅠㅠㅠ자세히 쓰지는 못 하지만 두분 성격상 상상 그 이상의 일이 일어날거에요 아마... 그래도 오빠라고 신경은 쓰이고ㅠㅠㅠㅠ언니가 말하는거 들어보면 또 빡치고ㅠㅠㅠㅠㅠ 아 어쩌죠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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