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짜증이 나고 어이가 없어서 음슴체.
우리 시가에서 결혼하자마자
니들 생일엔 니들 집에서 상차려서 우릴 대접해라...
힘들게 낳아열심히 키웠으니 생일에 보답라하 하심.
뭐 그래.
귀하게 키운 아들 생일에 대접 바라시는 거 이해했음.
그래서 남편 생일 전 주 주말에 상 차려서 대접하고 생일 당일엔 우리끼리 꽁냥했음.
내 생일이 다가오자
이번 주말에 갈까 당일에 갈까 함.
제가 읭?
왜 오시려나 했더니 또 열심히 키웠으니 생일에 보답라하 하심.
어이가 너무너무 없어서
저를 열심히 키운 우리 엄마랑 주말 보내고 생일엔 우리끼리 보낼거라고 했음.
정말 힘들게 웃으면서 이야기했음.(호호호, 어머님, 저 열심히 키워주신 친정엄마랑 주말엔 식사하구요. 당일에는 남편이랑 오붓하게 보내려고 했어요.)
니 생일 축하해주려고 한다고 하심.
그럼 주말에 우리 엄마랑 같이 외식하자 했음. 안된다네. 상 차려야한대길래
내 생일에 내가 상차려서 축하받고 싶지 않다고. 내 생일엔 편하고 싶어요. 어머님... 했음.
난리남. 뭐 버르장머리가 어떻고 뭐로 하길래 전화기 귀에서 떼고 조용히 녹음만 함.
남의 편은 이야기 듣고는 자기가 다 하고 치우고 다할테니 한번만 부탁한다길래
니가 요리할래?(요리 못함) 아님 배달 시킬거야? 어머님 앞에서 설거지 할 수 있어? 했더니
너 찍혔다고 어쩔거냐고... 미친건가?
난 찍힌 며느리 할거다 하고 말음. 그리고 난 조용히 생각중임.
우선은 전 이왕 찍힌거 이쁨 받으려고 한 모든 노력을 중단하고
이 후 천천히 행동할까 합니다.
혹시나 말 나올까 첨가하여 말씀드리면 결혼할 때 시댁에서 2000정도 더 쓰셨습니다.
천천히 할 행동중의 하나가 제가 연봉이 남의편보다 조금 더 많은 관계로 조금 더 많이 버는 만큼 모아서 2000 돌려드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