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두 사람
뱃속의 아이가 남자 아이임을 확신하는 대니
꿀 떨어진다 꿀 떨어져..
유목생활을 힘들어하고 남편과의 관계를 두려워하던 대니는
도트락에 융화되고 드로고의 배려와 자상함을 알아가게 되면서
드로고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됐음
그리고 드디어 바에스 도트락에 도착한 드로고의 칼라사르
바에스 도트락은 도트락 사람들의 유일한 도시이자 수도같은 곳임
이곳은 이쪽 사람들에게 매우 신성한 장소로 여겨지기 때문에
무기 소지와 피를 보이는 것이 금지되어 있음
생소하지만 경이로운 광경
이렇게 신기해하는 대니와는 달리
오빠인 비세리스는 투정만 부리고 있음
정보) 불과 며칠 전까지 이 인간은
그 야만인들을 이용해 왕위를 되찾으려고 했다
자기 백성들을 야만인 정도로 밖에 취급안하는
비세리스에게 일침을 가하는 대니
비세리스가 이끌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선 불문하고
만약 군대가 있다면 칠왕국을 정복할 수 있냐는 대니
로버트가 젊은 시절에야 대단한 장수였지
지금은 마시고 노는 것만 좋아하는 살만 뒤룩뒤룩 찐 주정뱅이에
칠왕국 역사상 가장 게으르며 멍청한 왕이 되었음
무슨 사연이 있었을 거라 생각한 대니
조라 아내의 가문은 조라의 가문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부유한 가문임
아내는 친정에서 쓰던 것처럼 돈을 펑펑 쓰다가
조라의 재산을 대부분 탕진해버렸고
아내의 사치를 감당하지 못한 조라는
결국 금지된 노예 매매에 손을 대어 지금은 도망자 신세가 됨
한편
동생을 질투하던 비세리스의 열등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사건이 벌어지게 됐으니..
도레아를 그냥 땅바닥에 던져버리는 비세리스
대니는 소외감을 느끼는 오빠를 위해 선물도 준비하고
나름대로 신경써줄려고 했던 것뿐인데
대니의 배려는 오히려
비세리스의 기분을 더 상하게 만들었음
선물을 대니의 얼굴에 던져버림
옆에 있는 물건들을 마구잡이로 던지는 비세리스
대너리스도 슬슬 인내의 한계가 찾아옴
아...앗...
대니의 묵직한 팩트에 정신이 혼미해진 비세리스
결국 대니의 얼굴을 손찌검하기까지...
이성을 잃은 (자칭)트루 드래곤
대니는 비세리스가 던진 물건으로
비세리스의 머리를 내려침
단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매일 당해주기만 하던 동생의 돌변한 모습에
당황함을 금치 못하는 비세리스
지금 앞에 있는 대너리스는
예전의 그 대너리스가 아님
타오를대로 타오른 대니
대니는 자기도 모르게
비세리스를 때렸던 그 일을 후회하고 있음
왕이 될 자격이라곤
아에리스의 아들이라는 것 이외에 하나도 없지만
그럴리가요
평민들은 왕좌의 게임 따위에 관심이 없다는 게 현실
두 사람 모두 같은 꿈을 갈망하고 있지만
지금의 비세리스는 두 사람의 꿈을 영영 이뤄줄 수 없음